맨 앞에 뭐가 있는데? 북멘토 그림책 10
장잉민 지음, 마오위 그림, 류희정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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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에 뭐가 있는데?]는 책표지를 볼 때부터 궁금하게 만듭니다. 앞에 줄을 서서 뭔가를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구요. 줄을 서서 있는데 앞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서라도 책을 펼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첫페이지부터 왜 줄을 서서 있는 것처럼 보였는지 알게 됩니다. 동물들이 줄지어 서서 무언가를 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앞에서 밀길래 그냥 따라 밀고 있는 것이었죠. 


갑자기 드는 생각이 나는 앞에서 하고 있어서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따라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는 못할 만큼 생각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하고 있는지 앞으로 생각을 해 보아야 되겠다는 마음이 먼저 들었네요. 밀고 있던 동물들은 각자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궁금해 하고 다양한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습에 무엇 때문일지 생각하다가 발견하게 되는 것은 아주 커다란 고래였습니다. 그때서야 이해가 되는 이야기들이 아름답다는 것을 넘어서는 뭉클함이 전해져 왔네요.


어떤 이야기일지 처음에는 궁금했는데요.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지, 나의 아주 작은 움직임과 노력과 생각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것도 아름다운 방향으로 말이죠. [맨 앞에 뭐가 있는데?]를 읽고 나서 올해 함께 할 아이들과 같이 얼른 읽고 싶어졌네요. 생각을 깊이하는 것도 중요한데, 일단 행동을 통해서 함께 하는 것의 중요함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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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텍스트T 1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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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을 읽는 동안에는 한 편의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마음이 흔들려서 마음이 움직여서 마음이 있어서, 가을은 울었다.'라는 글귀가 오백 년째 열다섯이 되어서 느꼈을의 가을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잘 공감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떤 이야기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오백 년째 열다섯을 살고 있는 소녀 아닌 소녀 가을과 할머니, 엄마의 이야기인 [오백 년째 열다섯]은 이야기를 계속 읽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이제서야 읽게 되다니,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였는데요. 애정하는 [헌터걸]시리즈의 김혜정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열다섯이라는 나이로 오백 년째 살고 있는 가을이는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데요. 새로운 학교에 전학을 가게 됩니다. 


가을이는 야호인데, 이 이야기는 프롤로그인 숨겨진 신화에 잘 나와 있습니다. 하늘의 신 환인인 황웅은 절친한 세 친구 곰, 범, 여우에게 동굴에서 쑥과 마늘을 삼칠일 동안 먹고 지내면 인간으로 변하게 해 준다고 했는데, 여우는 싫다고 거절을 하게 됩니다. 그들이 바로 야호이며, 가을이가 그 야호족 중 한 명입니다. 원래부터 야호가 아니라 야호인 령의 도움으로 야호가 된 가을이와 가을이 가족들은 야호의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야호족의 힘이란 것은 늙지 않는 것과 인간과 비교할 수 없는 속도와 힘입니다.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살아가는 가을이 가족은 할머니와 엄마가 과거 중학생 나이 때의 모습으로 변신을 해서 함께 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전학을 간 반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과거의 가슴 아팠던 사연들, 야호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 새롭게 된 친구 신우, 야호의 구슬을 호시탐탐 노리는 호랑이족 이야기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얼기설기 잘 짜여진 이야기는 눈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재미있어서 다 읽고 난 뒤에 또 읽고 싶은 [오백 년째 열다섯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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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탐정 만두와 함께하는 이야기 한국사 -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한국사, 역사의 흐름과 개념이 잡힌다! TCA 열린학교 시리즈
이정환 지음 / 지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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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는 역사, 배울 때 보면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하는데요. 외울 것 많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아이와 함께 하고 있는데 스스로 찾아 읽고 읽고 나서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또 같이 배우게 되더라구요. 역사 관련 책을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탐정물은 잘 읽어서 그런 것 같기도 했습니다. 읽은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맞춤 영상을 제공하는데요, QR코드를 활용한 만화 영상이어서 더 흥미를 느끼면서 공부를 하더라구요. 외울 것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읽었다는데, 이해하게 되니까 외우기 보다는 여러 번 읽게 되면서 기억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또 사진 자료가 많이 실려 있어서 여행지에 가서 보았던 것이 연결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따로 따로 흩어져 있던 지식과 정보들이 연결되면서 '아하!'하는 부분이 보였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역사탐정 만두는요. 셜록 홈즈 오마주인 것 같습니다. 셜록 홈즈의 모자와 코트를 입고 있고 얼굴은 만두인 귀여운 캐릭터입니다. 아이템도 특별한데요. 만두에게는 허리띠가 있는데, 그냥 허리띠가 아닙니다. 바로~ 목소리 녹음 기능이 있어서 손으로 기록하지 못한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구요. 마법의 돋보기는 돋보기에 눈을 대고 시대를 말하면 과거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역사탐정 만두 소개를 보면서 어떤 과거로 가고 싶냐고 하니, 고려 시대로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기록의 정석인 아이템도 있습니다. 연필과 공책으로 복고풍 같기도 하네요.


만두 탐정의 설명으로 알고 있던 이야기도 더 흥미진진해지구요. 만두 탐정의 사건 돋보기를 통해서 배운 것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도 가집니다. 퀴즈를 좋아하는 아이여서 배운 것을 정리할 때 맞추기 놀이처럼 했는데 아는 것을 확인하기에 딱 좋았네요. 여행을 하면서 보았던 유적지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고, 다음 가족 여행지를 정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가까운 곳은 직접 가서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만두 탐정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게, 의미 있게 역사를 알아가고 싶은 초등학생들에게 딱인 [역사탐정 만두와 함께하는 이야기 한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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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불편한 플라스틱 이토록 불편한 3
임정은 지음, 홍성지 그림, 홍수열 감수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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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의 과거와 탄생 배경 그리고 미래의 모습까지 한 권에 다 나와 있는 [이토록 불편한 플라스틱]은 재미와 의미라는 두 가지를 다 담은 책입니다. 플라스틱에 대해 이렇게 잘 알 수 있으면서도 또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내용이 쓰여져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지식이어도 재미가 없으면 읽기가 힘든데,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까페로 들어가서 알아보는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롤로구에 플라플라 체험까페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문구와 함께, 플라스틱 역사를 만나고, 과학을 살펴보며 메타버스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다 갖추고 있습니다. 플라플라 체험까페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플라플라 박사와 함께 하다 보면 플라스틱의 과거, 현재, 미래까지 알아가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느낀 것은 플라스틱이 이렇게 많이 쓰이고 있었다는 것을 어른인 저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플라스틱이 얼마나 많이 사용되고 있으면 플라스틱을 분류하는 것에 대해서도 알려 줍니다. 플라스틱에 숨은 숫자 표시를 본 적은 있었지만 의미에 대해서는 궁금해 해 본 적이 없었네요. 아이들과 읽으가면서 함께 배워나가는 시간이 의미가 있었습니다. 플라스틱이 얼마나 대단한 발명품이었는지 너무나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더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까지 플라스틱이었는지 모르고 있었던 것이 잠시 부끄럽기도 했네요. 우리의 삶을 여유롭고 풍요롭게 해 주었는데, 이것이 환경을 파괴하고, 다른 생물들과 우리의 몸을 아프게 할 것이라고는 예상도 못했겠지요. [이토록 불편한 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의 일생,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 쓰레기 섬, 미세 플라스틱, 나노 플라스틱, 플라스틱과 관련된 세계의 움직임, 플라스틱 제로를 향해서 하는 실천들을 모두 소개합니다. 


 '절망의 반대말, 행동!'이라고 하면서 플라스틱 제로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많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필요에 의해서 사지 않고, 원하는 것을 사게 되는 저의 소비패턴을 돌이켜 보면서 나도 좋고 모두가 좋은 플라스틱 제로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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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미디어 - 손석춘 선생님이 들려주는 나를 찾는 미디어 여행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7
손석춘 지음, 김용민 그림 / 철수와영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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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미디어]는 어른들이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10대와 통하는 미디어라는 제목처럼 10대가 관심을 가지는 것에 대해 알아가는 것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미디어이지만 모르고 있었던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생활 속에서 익숙해져버려서 그것의 가치나 혹은 부정적 영향을 간과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집단 지성의 상징인 동시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 살인을 부르는 인터넷을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다시 말해 '인터넷 건강'을 지키려면 미디어로서 인터넷을 넓고 깊이 있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인터넷을 넓고 깊이 있게 바라보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 중독은 나쁘니까, 사용을 줄이도록 해야지 라는 단편적으로만 생각했던 저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게임 중독 청소년용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도록 해서 자기를 점검하게 해 줍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개인정보가 올라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나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 조금더 심각성을 깨닫게 되네요. 미디어의 역할, 역사, 그리고 왜 뉴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제대로 알게 해 주고요. 기자라는 직업, 시청률 조사, 텔레비전 방송의 공정성, 광고의 무서움,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하게 미디어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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