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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숫자를 소개합니다 ㅣ 궁금한 새싹
카리나 루아르 지음, 요안나 제자크 그림,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24년 5월
평점 :
<내 친구 숫자를 소개합니다>는 0의 발명부터 컴퓨터의 등장까지, 인류와 함께한 숫자 이야기라는 주제를 담은 책입니다. 2024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 선정 '과학의 맛' 도서상 수상작이라는데요. 프랑스 작가가 쓴 책이어서 프랑스 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문화적으로도 지식을 얻게 됩니다. 수 감각이 뛰어난 편이 아니었기에, 수에 대한 고정관념처럼 조금 어렵다, 혹은 계산이 서툴다 라는 생각을 평소에 조금은 가지고 있었는데요. <내 친구 숫자를 소개합니다>를 읽어 나가면서 몇 천년 전 사람들의 수에 대한 개념보다 훨씬 많이 알고 있고,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제보다 지금의 이 책을 읽는 제가 다른 생각과 경험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기에 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내 친구 숫자를 소개합니다>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재미있는 주제들이 많았는데 동물도 셈을 한다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집에서 베타를 한 마리 키우고 있는데, 물고기의 계산법이라고 해서 덧셈과 뺄셈을 해서 먹이를 보상으로 받았다는 2021년 독일 과학자들의 실험 결과를 읽었습니다. 물고기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졌다고 할까요? 기억력과 관련해서 물고기를 예를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숫자가 메소포타미아에서 생겨났다는 것, 문자도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 지역(오늘나르이 이라크 남부에서 발명되었다고 합니다. 기원전 약 5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그림 문자를 사용하고, 기호로 '쐐기 문자'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인류의 수에 대한 발전이 지금 수학 시간에 배우는 것이고,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게 되는 것으로 연결되는 것을 알게 되니까, 더 의미있게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이집트인처럼 수세기는 더 흥미진진해 집니다. 이집트인처럼 숫자를 이용해 보는 문제 풀기는 또다른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마야인처럼 수세기, 수를 세기 위한 문자로 그리스 숫자의 원리, 로마 숫자, 그리스에서 태어난 수학, 인도에서 아랍 세계로! 0이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숫자이고, 0을 만든 사람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학자 중 한 명인 브라마굽타(598~668년)이라고 합니다. 숫자를 빼는 셈을 처음 정의한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0이 뭐라고 라는 생각이 드는데, 수학자들에게 0은 현대 수학의 가장 위대한 발견이라고 합니다.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흥미롭게, 저처럼 수학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부담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내 친구 숫자를 소개합니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