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길을 열어주는 부모 - 성경 속 가정에서 배우는 자녀양육의 지혜
홍기자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리스도인 부모의 가장 큰 고민은 우리 자녀가 하나님의 뜻대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자녀가 자라가면서 신앙 안에서 자라기 원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많은 부모교육에 대한 자료들은 일상에서 어떻게 자녀들을 양육할지에 대한 해결책이 중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급변하는 세상과 다양한 문화 및 상황속에서 해결책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런 책들을 읽을 때마다 아쉬웠던 부분은 성경에서 말하는 신앙교육의 원리와 원칙이 많이 다루지 않았던 점입니다.
[내 아이의 길을 열어주는 부모]는 다른 책들과 달리 좀 더 성경 속 가정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신구약의 20여 가정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어떻게 신앙의 전수를 계획하고 실행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줍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성경 인물의 가정을 통해 이 시대에 성경적 자녀 양육의 길을 제시합니다.
특히 저자는 믿음의 가문을 계승할 것을 강조합니다. 단순히 신앙혈통이 아니라 신앙공동체를 의미합니다. 성경 속 부모들의 실패와 회복, 갈등과 눈물, 무력감과 열등감 속에서도 복음 안에서 믿음의 유산을 전수했던 신앙공동체를 이야기합니다. 즉 부모가 만난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살아가는 삶을 다음 세대에 전하며 믿음의 가문을 세워 가는 일이 부모세대에게 주어진 사명임을 되새깁니다.
저자는 사사기의 다음 세대가 다른 세대로 변화된 것처럼 이 시대 역시 그런 모습이 보임을 안타까워하면서 성경에 나타난 부모 이야기를 통해 성경적 대안 및 지금 시대와 연결하면서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먼저 신앙의 전수가 단순히 신앙교육에만 머문 것이 아니라 자녀의 신앙성장에는 부모와 개인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의 영역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함을 말합니다. 부모의 환경적 영향, 개인의 의지와 선택,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잘 어울려져서 역동적으로 상호작용이 이루어 질 때 신앙의 전수의 열매를 맺음을 이야기합니다.
심리학 이론이 자녀 문제의 원인을 부모와 어린 시절의 환경에서 찾는 것이 중심이라면 저자는 신앙 안에서의 자녀 문제는 한 부분이 아닌 총체적으로 접근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함을 주장합니다. 그 사례가 이 책에 나오는 신구약의 가정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성경적 신앙의 원칙과 원리 못지 않게 부모 역할에서 자녀 시대의 문화 이해와 시대적 상황 그리고 가정적 요인등을 살펴서 적절하게 적용할 것을 권면합니다. 부모세대의 방법과 원리로 지시하고 명령하지 않고 자녀 시대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모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한 예시로 자녀와의 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말합니다. 이에 대한 성경적 원리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 사건을 들면서 묻고 듣고 깨닫는 과정을 통해서 신앙교육의 방법을 말합니다. 즉 유월절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전하고 경험하게 했던 체험의 시간이었습니다.
2부에서는 구약의 예시를 들면서 불완전한 가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보고 그럼에도 어떻게 믿음의 가문을 세워져 가는지를 설명합니다.
3부에서는 신약의 가정을 보면서 다양한 문제속에서도 하나님 앞에 어떻게 신앙을 전수했는지 알려줍니다.
마지막 4부는 신구약의 성경가정 이야기 중 핵심원리를 정리하면서 거기서 이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특히 가정과 교회에서 할 수 있는 밥상머리, 침상머리, 길머리 교육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합니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불완전한 가정이라도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어떻게 반응하면서 믿음의 가문을 세울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어떤 경우는 너무 이상적이거나 내용을 읽으면 죄책감이 드는 경우도 있는데 책을 덮고 난 뒤에는 그래 부족해도 괜찮다는 위로의 마음이 듭니다. 또한 앞으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새롭게 반응하면서 하나님과 함께 믿음의 가문을 만들겠다는 용기를 줍니다. 지나간 상처에도 불고하고 앞으로의 희망을 담을 수 있는 격려의 목소리로 가득차 있습니다.
부모는 양육방법에 관한 방법론 책을 읽기 전 이 책으로 먼저 성경적 부모에 대해 정립하기를 권합니다. 설교자는 성경적 부모 역할에 대해 좋은 설교모델로 삼기를 권합니다.
앞으로 부모교육 강의 현장에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추천할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토리가 살아있는 설교
임도균 지음 / 아가페출판사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의 인생을 잇는 설교!
목회자에게 있어서 가장 영광스럽지만 가장 어려운 분야가 있다면
새벽기도, 심방, 설교 중에 제일은 설교입니다.(개인적인 생각임)
그래서 항상 설교 관련 책은 보이는 대로 읽는 편입니다.
가끔 깊이는 있으나 현장에서 풀어내기 어렵고
때론 쉬운 길을 제시하지만 무언가 내용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스토리가 살아있는 설교>는 오랜만에 만난 이론과 실제가
잘 준비된 책입니다. 특히 제목처럼 내러티브 설교에 최적화된 책입니다.
저자는 이 방법론을 T&T 내러티브설교라고 말합니다.
성경이야기는 ‘그때 거기’의 기록이면서 동시에 ‘지금 여기’를 비추는 거울이기에
살아있는 이야기 사이에 다리 놓은 작업으로서의 설교가 필요함을 이 책을 말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T&T 내러티브설교는 “성경 내러티브 본문의 연구(배경, 인물, 플롯, 감성, 신학적 메시지)을 바탕으로 본문 이야기(Text)와 청중의 삶(Today)를 연결하고. 설교자의 인격과 삶을 매개로 하나님의 뜻을 현 시대의 청중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실천하도록 이끄는, 이야기가 살아있는 영적 소통의 설교방식”입니다. (103페이지)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한 방법론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역사와 마주하여
우리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목적으로 둡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 인생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는 설교의 길을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리하여 이 책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저자는 3가지를 강조합니다.
첫째는 내러티브 본문을 해석할 텍스트를 넘어 하나님과 만나는 사건으로 읽는 독법 연습을 강조합니다. 2장에서 내러티브 본문을 정보 차원이 아닌 ‘사건’으로 읽고(이 본문에서 하나님은 무슨 일을 하셨는가? 누구를 부르시고, 어떻게 만나시고 ,무엇을 뒤집으셨는가?) 계시는 만남의 사건으로 읽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결국 인물 중심의 모범적 설교를 넘어 계시의 사건성과 하나님의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시는 방법을 사용하여 설교 작성을 말합니다.
이때 저자는 성경 이야기를 읽는 렌즈로 ‘배경, 인물, 플롯, 주된 감성, 신학적 메시지.라는 제시합니다. 성경 이야기는 단순한 이야기 모음집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배열된 하나님의 계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섯 가지 렌즈는 본문 속 이야기를 살아있는 사건으로 붙들게 하는 장치이자 설계도입니다.
둘째는 성경의 사건을 스토리텔링으로 쓰는 연습을 강조합니다. 자신이 만난 본문의 사건을 자신의 언어로 본문 이야기를 다시 말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3장에서 현장에서 목격자처럼 구술하는 것처럼 읽을 것을 강조합니다. 사건의 장면, 분위기, 대사. 몸짓 등등 사건의 증인처럼 말입니다. 이를 토대로 한 두 페이지 분량의 스토리텔링 원고 작성을 권하면서 거룩한 절제의 상상력을 발휘할 것을 주문합니다. 이 과정에서 본문을 소리내어 읽고 장면을 나누고 현장 목격자 스타일로 글을 쓰고 성경의 결정적 구절을 인용하는 부분으로 작성합니다.
셋째는 성경 이야기를 청중과 연결하는 세 가지 모델(단순형, 대화형,대지형)을 중심으로 서술되는 설교 스타일을 익힐 것을 강조합니다. 기본적으로 본문 이해- 청중 연결-설교 작성-설교 전달의 흐름 속에서 7가지 구성요소(본문 스토리텔링, 중심 메시지, 성경 인용, 청중 연결, 예화, 적용, 안내장치)를 활용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목적에 따라 세 가지 모델을 제시합니다.
단순형은 현재-본문 사건-현재로 진행하며 짧고 선명하게 공감-본문 사건- 적용하는 모델로 짧은 설교, 초신자, 심방 등의 활용하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새벽 설교 혹은 심방 설교 준비할 때 적합한 모델 같았습니다.
대화형은 오늘과 본문을 오가며 반복적으로 본문 장면과 오늘의 감정을 교차시키는 모델로 청중이 지속적으로 자기의 삶을 떠올리며 성경 본문에 몰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능숙하게 풀어내지 못하면 산만하고 무슨 이야기를 전하는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주일장년, 집회 설교에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수필이나 단편소설의 기법을 익히면 좀 더 다이나믹하게 설교 구성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대지형은 본문 이야기를 충분히 전한 뒤에 브리짓 질문을 통해 얻은 2-3개의 대지로 정리하여 청중이 설교를 기억하고 적용하기 좋은 구조입니다. 전통적으로 3대지 설교에 익숙한 한국청중에 잘 먹힐 수 있습니다. 성경 공부, 시리즈 설교 등등 교육적 차원에서 좋은 설교 구성입니다. 다만 스토리의 몰입감과 메시지의 명료함을 동시에 살리기 위해서 설교 구조와 본문 정리를 세밀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잘못하면 본문과 설교 이야기가 분리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자가 제시한 모델을 다양한 본문을 통해 적합한 모델을 찾고 연습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다보면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기도 하고 변형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이 부분까지 누가복음 19장의 삭개오 이야기를 통해 상세하고도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이론제시 후 저자가 세밀하게 본문에서 설교 작성까지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한 본문으로 이렇게 설명하니 설교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파트 2의 설교 준비 로드맵 10단계였습니다.
한주 설교준비의 실제 모습을 책에 그대로 상세하고 꼼꼼하게 설명합니다. 저자가 파트 1에서 이야기했던 이론과 실제를 한 주간 설교준비와 전달까지 모든 과정을 보여줍니다.
마가복음 5장 25절-34절의 혈루증 여인 사건을 본문으로 설명합니다.
텍스트인 본문이해는 1단계 본문선별 2단계 본문 정독 3단계 본문 재현 4단계 메시지 압축를 준비합니다.
텍스트에서 오늘의 청중으로 연결하는 5단계 청중 연결 6단계 설교 모델 선택 합니다.
오늘의 청중 세계로 연결하는 설교 작성과 전달은 7단계 설교 초안 작성 8단계 표현 고도화 9단계 공감과 결단 강화 10단계 말씀 사건으로 전달하는 과정을 마치 세밀하고 넓게 지도처럼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저자는 이런 과정에서 살아있는 전달을 강조하면서 청중을 말씀 사건의 공동 참여자로 초대하여 본문으로 들어가게 하는 중요성을 말합니다.
즉 저자의 기도처럼 설교자는 말씀의 장면에서 영적 만남의 사건으로 바꾸어서 청중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자여야 합니다.
이 과정 역시 저자는 책의 말미에 예시와 해설을 통해 모델별 설교를 보여줍니다.
책을 정독한 다음 저자가 추천하는 10개의 내러티브 본문으로 책의 방법론을 사용하여 연습한다면 저자가 말하는 내러티브 설교에 좀 더 익숙해 질 것 같습니다.
설교학에 관한 좋은 책이 많습니다. 이 책의 좋은 장점은 이론과 실제를 균형 있게 말할 뿐만 아니라 이론을 실제화하는 과정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했던 부분입니다.
참고로 저자의 설교 동영상을 몇 개 시청했는데 설교에 은혜가 넘치기도 했지만 설교 스피치와 전달도 인상 깊었습니다.
베테랑 설교자이든 초보 설교자이든 모두에게 설교를 준비에 도움 될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의 다른 저술도 조만간 구입해서 읽어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안해서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 왜 우리는 불안을 분노로 바꾸는가
최장현 지음 / 구름이머무는동안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는 날 나온 따끈한 책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오래 참고 온유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착한 아이처럼 살길 원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도 화가 나고 화를 냅니다.
그럴 때마다 죄책감을 느낍니다.
그때 바로 우리의 감정을 살피고 원인을 살펴봐야 합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혹은 상실감과 무력감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때론 타인의 무례함과 기대 이하의 결과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사례로 저자 자신의 이야기와 주변 일상 및 성경 이야기도 함께 보여줍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불안과 화를 내는 것이 우리의 보편적 정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보편적 정서 속에서 불안과 걱정을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그중에 저자는 우리가 화를 낼 때의 원인을 불안으로 보고 심도 있게 살핍니다.
불안의 원인이 무엇이며(대부분은 두려움과 조급함)
불안이 자신의 삶과 관계에서 어떤 영향력을 끼치는지(자신감 결여/날카로운 관계 등등)
더 나아가 신앙에서 불안은 어떤 작용을 하는지 말입니다.
저자의 접근이 좋았던 것은 불안을 정죄하거나 불신으로 다루기보다는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보편적 정서로 이해합니다.
다만 그 정서에 반응하고 해석하는 작업은 우리의 몫임을 곳곳에서 말합니다.
가끔은 강한 어조로 의견을 피력합니다.
“무엇을 두려워할지, 결국 내가 정하는 일이다. 불안을 선택했다면, 다른 선택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불안이 아니라 삶 전체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붙들 수 있다.”(33페이지)
때론 긍휼의 마음으로 격려합니다.
큰 시련의 시간과 불안과 고통의 시간을 품고 살아가는 그 어려운 날들도
“그 시간을 견디는 동안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본래의 모습으로 조금씩 다듬어진다.
그렇게 사람은 깊어지고 성숙해 간다.”(180페이지)
불안과 걱정에서 성찰을 통해 선택할 때도 있고 자신을 돌아보거나 타인을 이해하기를 권합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 안에서 인내하면서 불안과 걱정을 하나님께 맡기는 연습하기를 격려합니다.
이 책이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불안한 마음과 화를 내는 우리의 모습을 다그치지 않습니다.
불안의 원인을 하나씩 살펴보며 정해진 정답보단 격려하고 공감하는 태도로 독자들에게 다가갑니다.
책을 덮으면서 느꼈던 개인적으로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불안과 걱정은 어쩌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통로 중에 하나라고 떠올렸습니다. 불안과 걱정의 바람이 밀려올 때 그때가 하나님을 향해 기도의 돛을 펼칠 순간임을 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65일 교과 하브루타 - 질문 중심 수업으로 바꾼 지아쌤 10년의 기록
김지아 지음 / 비비투(VIVI2)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년의 하브루타 수업이 가져온 학생과 교실의 변화이야기.
하브루타가 한국에서 유행처럼 번진 시절이 있었습니다.
유대인이 노벨상을 많이 받은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하브루타로 교육받았기 때문이라는 이유였습니다.
하브루타를 공부 방법론으로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후 다양한 단체들을 통해 하브루타의 본질을 이야기한 분들도 많았습니다.
10년 동안 하브루타를 교실에서 적용한 저자는
단순히 하브루타를 공부 방법론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삶의 질문에 대한 기록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교실의 공간을 인생의 공간으로 바꾸고
수업시간을 단순한 정보의 습득이 아닌
아이들 자신의 삶을 대하는 지혜의 시간으로
변화시킨 결과물이 이 책입니다.
특히 저자는 학교생활과 수업의 중심인 교과서를 충실하게 적용했습니다.
단순히 교과서 학습을 넘어 교과서를 사유의 그거로 삼았습니다.
자기 주도성과 함께 스스로 질문을 하고 친구의 생각을 통해 차이를 경험하고
자신의 선택을 설명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관계와 지혜를 배우는 시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즉 하브루타를 학습기법을 넘어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며 세상의 지혜를 익히는 과정으로 활용했습니다.
이 교과 하브루타는 교과서를 매개로 짝과 질문하고 대화하며 배움이 일어나는
다층적 소통구조입니다.
이때 학습 목표를 학생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함께 설계하고 경험하며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교사는 정답을 말하는 알려주는 사람이 아닌
학생의 사고를 확장하는 촉진자의 역할을 합니다.
이 촉진자의 역할 중 중요한 부분은 질문이고
학생들을 질문하는 학습자로 도와주는 교사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수업 중에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와 모델을 보여줍니다.
특히 파트 2에서 교과서의 네 기둥, 표지부터 본문까지는
저자가 하는 수업시간 내용을 그대로 제시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각 단계에서 사용하는 교사의 질문을 통한 목적입니다.
표지 하브루타는 배움이 의무에서 궁금함으로 바뀌는 순간이며
차례 하브루타는 아이들이 스스로 배움의 순서를 설계하는 지도가 되고
단원도입 하브루타는 물음 속에 배움은 창조의 수준으로 확장되며
본문 하브루타는 서로의 대화는 ‘앎’을 넘어 ‘해석과 활용’으로 연결됩니다.
이 과정 가운데 학생은 호기심에 따라 유연한 사고와 지혜를 얻게 됩니다.
결국 학생은 수동적 학습자에서 능동적 탐구자로 변화됩니다.
물론 이런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 교사가 준비해야 합니다.
저자는 오랜 시간 연구하고 교사들의 협동학습을 통해
점검하고 교실에서 적용하여 얻은 결과물입니다.
그래서 책의 곳곳에 저자가 사용했던 방법과 과정을
그림책 하브루타, 학예회, 아침 독서와 필사, 학부모 참여수업,
교사들의 학습공동체 곰곰학교, 가정에서의 적용 등등 자세하게 서술했습니다.
그 외에도 저자가 경험하고 제시한 내용을 가만히 보면
공교육뿐만 아니라 교회교육 현장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질문예시를 참고삼아 성경공부 질문만들기)
예를 들어 저자의 방법론을 매 주일 공과 시간에 활용하기 어렵겠지만
수련회나 혹은 주말학교 그리고 제자훈련반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특히 저자의 학급 경영의 세 가지 지침인 미덕, 독서, 하브루타는
교회현장의 일반용으로 생각했습니다.
미덕은 관계의 바탕이고 독서는 생각을 깊게 하고
하브루타는 생각을 말과 대화로 꺼내는 과정으로 저자가 학급에서 사용하는 활동입니다.
성경을 중심으로 대화하고 코이노니아를 이루며 하나님 나라의 성품과 가치로 살도록
하는 공과 시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여러 인상적인 문구가 많았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문구는 “하브루타에서 교사는 말을 더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이 나오도록 자리를 비워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학생의 질문이 다소 엉성해 보일지라도 그 질문이 수업을 움직이는 씨앗이 될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교회에서도 아이들의 다양한 질문을 쓸데없는 질문으로 여기지 않고 질문이 하나님을 알아가는 씨앗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 과정에서 교사들의 하브루타식 가르침이 아이의 신앙 성장과 성숙의 모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공교육 교실현장의 사례를 넘어
교회학교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습니다.
교육부서에서 함께 독서토론 하면서 각 교회 실정에 맞는 적용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신도를 위한 쉽게 쓴 성경 문해력
코리 M. 마쉬 지음, 이현호 옮김 / 야다북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업장 혹은 가정 심방을 하면
성경 구절이 적힌 액자를 봅니다.
많은 경우 사업장은 욥기 8장 7절을 많이 봤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뜻은 좋으나 사업장과 어울리지(?) 않는 구절입니다.
원래 문맥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부제에서 보듯이
말씀을 쉽고 제대로 읽는 힘에 대해 말합니다.
제대로 읽지 못하면 나오는 부작용의 예시로
마태복음 4장의 사탄의 공격을 제시합니다.
사탄은 구절의 장르와 저자의 의도를 무시한 채
성경 구절로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이처럼 성경 구절을 말한다고 다 은혜(?)이고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반면 예수님은 구약의 구절을 맥락에 맞게 인용하며 저자의 의도를 유지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는 방법을 키우기 위해
성경 문해력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성경 문해력은 ‘인식’, ‘숙련’에 집중합니다.
즉 성경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인식을 점진적으로 심화하고
성경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점점 숙련되어갑니다.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 속의 역사적 맥락과 문학 장르를 인지하고
맥락을 통해 표현된 성경(저자)의 의미를 분별할 수 있을 때 성취됩니다.
인식의 심화와 숙련을 위해 능동적 성경 읽기를 권합니다.
질문을 통해 사고를 형성하면서 성경의 부분과 전체의 조화를 알아차리며
주요주제, 인물, 이야기, 사건을 통해 성경 전체의 틀을 깨닫습니다.
이때 필요한 부분이 개인적으로 거듭남, 기도, 겸손, 순종, 근면함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에서 다른 그리스도인과의 말씀 교제를 통해 영적 성숙이 이루어집니다.
결국 저자는 성경 문해력을 키우고 성취하는 방법으로 해석학을 말합니다.
해석학적 삼각형(역사/관찰-문학/해석-신학/함의/적용)을 설명하면서
특히 신약을 구약의 빛에 비추어 읽기를 권합니다.(이 부분의 설명이 좀 더 있으면 좋겠다 싶긴 합니다.)
해석학의 예시로 빌립보서 4장 13절을 설명합니다.
저자의 의도라는 성경 본문의 의미는 하나이며 고정이지만
다양한 적용을 허용하는 함의는 지닐 수 있습니다.
다만 함의와 적용을 본문의 의미와 분리하는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4장 13절의 의미는 바울의 사역 가운데 고난이건 형통이건 하나님이 주신 능력과 힘으로 자신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고 자족하였음을 말합니다.
그런데 적용을 나 중심으로 하여 자족이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에 방점을 찍으면 잘못된 적용입니다.
저자는 성경 문해력(해석학)의 이론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합니다.
그래서 성경 읽기와 성경공부를 위한 가이드로 좋습니다.
해석학 입문교재뿐만 아니라 소그룹 성경공부 리더가 읽으면 도움 되겠습니다.
좀 더 성경읽기와 연구에 관심 있는 사람은
책 말미에 좋은 성경연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웹사이트 및 참고문헌(번역본은 표기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을 참조하면 도움됩니다.
이 책을 덮으면서 떠오른 말씀이 바로 골로새서 3장 16절-17절 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제대로 읽고 바르게 해석하고 말씀으로 서로 권면하고 모든 일을 주 뜻대로 순종하며 감사하는 삶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힌 바 되는 그리스도인들로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