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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생각 사용법 -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카일 아이들먼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5년 8월
평점 :
그리스도인의 생각 사용법(카일 아이들먼/두란노)
코칭 중에 흔한 주제는 다이어트와 시간관리입니다.
그런 주제로 코칭 할 때 가장 긴장됩니다.
대부분 고객은 여러 번 해도 실패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은 행동의 변화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자각 일으키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코칭 가운데 새로운 자각이 일어나면 이전의 방법과 달리 수월하거나
실행계획 세우는 일이 쉽습니다.
이 책은 ‘생각(자각)’에 관한 책입니다.
성경적 생각사용법을 친절히 안내해줍니다.
때론 현대 심리학의 설명을 가져와서
그것이 이미 성경에 기록된 이론임을 증명하기도 합니다. (예: 신경가소성)
저자는 대부분 근본적인 변화의 열쇠는 행동 교정이나 의지력이 아니라
생각을 사로잡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13쪽)
이때 로마서 12장 2절의 말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은 끊임없이 형성되고(빚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될지 보다는 그저 되는 대로 살아가며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주체가 아닌 수동적 소비자로 살아가기에 위험합니다.
수동적 소비자 모습의 결과로 끊임없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의 생각을 바꿔 신경 경로를 재조정해야 하며
의도적이고 꾸준한 생각의 변화가 필요함을 주장합니다. (34-35쪽)
그러므로 로마서 12장의 말씀처럼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모든 생각을 그분께 복종시켜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의 능력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여 세상의 방식에 맞설 수 있습니다.
이때 저자는 매일 접하는 것들(이미지, 말, 상호작용 등등)을 통해
마음과 생각이 결정되기 때문에 매 순간 질문하기를 요청합니다.
‘이것을 내 마음에 들이면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데 도움이 될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에 더 가까워질까?’(90쪽)
그러면서 세상의 5가지 패턴(불안, 주의 산만, 분노, 쾌락, 절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그 패턴을 파악하기 위한 각각의 방법과 원인 및 결과를 자세히 분석합니다.
예를 들면 왜곡된 사고가 낙심과 환멸에 이어 절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꾸준하게 기도하며 예배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이런 과정은 단순히 답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과 자기만의 답을 기록할 수 있도록
책에서 공간과 시간을 마련해줍니다.
이런 과정을 잘 이끌어오면서 이 책의 제목처럼 저자는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방법을
‘정찰-표적확인-은밀한 접근-정확한 포획-확실히 사로잡아 방향 바꾸기’ (251-252쪽) 라는
5단계 전투계획을 말하며 매번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 질문을 제시합니다.
코치에게 질문은 중요한데 책의 좋은 질문들이 너무 많아
이곳에 옮기면 작은 소책자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모든 질문의 기준은 90쪽 질문 일 겁니다.
‘이것을 내 마음에 들이면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데 도움이 될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에 더 가까워질까?’(90쪽)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단순히 정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살피면서 독자가 스스로 고민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책의 많은 부분에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부분입니다.
질문은 구체적이며 실제적이고 책의 공간에 자신만의 답을 적을 때
마치 저자와 공동저자처럼 느낄 수 있도록 책이 구성되어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즉 독자를 능동적 공동저자로 대우하는 느낌입니다.
특히 책의 말미에 있는 생각 일기 쓰는 법은 ‘생각 포착하기-생각 분류하기-생각과 감정 연결하기-생각 점검하기-생각 전환하기’의
5단계로 질문과 예시가 주어졌는데 이 책을 다 읽고 정리하는 느낌일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 책의 내용을 적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제시합니다.
즉 이론과 실제가 적절하게 이루어진 좋은 학습서이자 참고서입니다.
그동안 생각 혹은 세계관 책들은 관념적이거나 철학적 접근이 많았습니다.
반면 이 책은 생각(세계관)에 관해 말하면서도
독자 스스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서이자 이론서입니다.
혼자 책을 읽으며 기록해도 좋으나 소그룹 독서모임을 통해 자신의 기록을 나눈다면
더 많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각자 읽고 기록한 다음 함께 모여 나누면 소그룹 교재로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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