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교과 하브루타 - 질문 중심 수업으로 바꾼 지아쌤 10년의 기록
김지아 지음 / 비비투(VIVI2)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년의 하브루타 수업이 가져온 학생과 교실의 변화이야기.
하브루타가 한국에서 유행처럼 번진 시절이 있었습니다.
유대인이 노벨상을 많이 받은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하브루타로 교육받았기 때문이라는 이유였습니다.
하브루타를 공부 방법론으로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후 다양한 단체들을 통해 하브루타의 본질을 이야기한 분들도 많았습니다.
10년 동안 하브루타를 교실에서 적용한 저자는
단순히 하브루타를 공부 방법론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삶의 질문에 대한 기록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교실의 공간을 인생의 공간으로 바꾸고
수업시간을 단순한 정보의 습득이 아닌
아이들 자신의 삶을 대하는 지혜의 시간으로
변화시킨 결과물이 이 책입니다.
특히 저자는 학교생활과 수업의 중심인 교과서를 충실하게 적용했습니다.
단순히 교과서 학습을 넘어 교과서를 사유의 그거로 삼았습니다.
자기 주도성과 함께 스스로 질문을 하고 친구의 생각을 통해 차이를 경험하고
자신의 선택을 설명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관계와 지혜를 배우는 시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즉 하브루타를 학습기법을 넘어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며 세상의 지혜를 익히는 과정으로 활용했습니다.
이 교과 하브루타는 교과서를 매개로 짝과 질문하고 대화하며 배움이 일어나는
다층적 소통구조입니다.
이때 학습 목표를 학생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함께 설계하고 경험하며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교사는 정답을 말하는 알려주는 사람이 아닌
학생의 사고를 확장하는 촉진자의 역할을 합니다.
이 촉진자의 역할 중 중요한 부분은 질문이고
학생들을 질문하는 학습자로 도와주는 교사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수업 중에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와 모델을 보여줍니다.
특히 파트 2에서 교과서의 네 기둥, 표지부터 본문까지는
저자가 하는 수업시간 내용을 그대로 제시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각 단계에서 사용하는 교사의 질문을 통한 목적입니다.
표지 하브루타는 배움이 의무에서 궁금함으로 바뀌는 순간이며
차례 하브루타는 아이들이 스스로 배움의 순서를 설계하는 지도가 되고
단원도입 하브루타는 물음 속에 배움은 창조의 수준으로 확장되며
본문 하브루타는 서로의 대화는 ‘앎’을 넘어 ‘해석과 활용’으로 연결됩니다.
이 과정 가운데 학생은 호기심에 따라 유연한 사고와 지혜를 얻게 됩니다.
결국 학생은 수동적 학습자에서 능동적 탐구자로 변화됩니다.
물론 이런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 교사가 준비해야 합니다.
저자는 오랜 시간 연구하고 교사들의 협동학습을 통해
점검하고 교실에서 적용하여 얻은 결과물입니다.
그래서 책의 곳곳에 저자가 사용했던 방법과 과정을
그림책 하브루타, 학예회, 아침 독서와 필사, 학부모 참여수업,
교사들의 학습공동체 곰곰학교, 가정에서의 적용 등등 자세하게 서술했습니다.
그 외에도 저자가 경험하고 제시한 내용을 가만히 보면
공교육뿐만 아니라 교회교육 현장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질문예시를 참고삼아 성경공부 질문만들기)
예를 들어 저자의 방법론을 매 주일 공과 시간에 활용하기 어렵겠지만
수련회나 혹은 주말학교 그리고 제자훈련반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특히 저자의 학급 경영의 세 가지 지침인 미덕, 독서, 하브루타는
교회현장의 일반용으로 생각했습니다.
미덕은 관계의 바탕이고 독서는 생각을 깊게 하고
하브루타는 생각을 말과 대화로 꺼내는 과정으로 저자가 학급에서 사용하는 활동입니다.
성경을 중심으로 대화하고 코이노니아를 이루며 하나님 나라의 성품과 가치로 살도록
하는 공과 시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여러 인상적인 문구가 많았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문구는 “하브루타에서 교사는 말을 더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이 나오도록 자리를 비워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학생의 질문이 다소 엉성해 보일지라도 그 질문이 수업을 움직이는 씨앗이 될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교회에서도 아이들의 다양한 질문을 쓸데없는 질문으로 여기지 않고 질문이 하나님을 알아가는 씨앗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 과정에서 교사들의 하브루타식 가르침이 아이의 신앙 성장과 성숙의 모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공교육 교실현장의 사례를 넘어
교회학교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습니다.
교육부서에서 함께 독서토론 하면서 각 교회 실정에 맞는 적용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