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지에서 만난 하나님 - 혼돈의 시대를 건너온 한 신학자의 비망록
김기현 지음 / 복있는사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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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만난 하나님』(김기현/복있는사람)


이 책은 결핍과 부재의 시간을 하나님의 치열한 은혜로 살아온 목회자의 비망록입니다.

저자의 책을 몇 권 읽어본 독자로서 아직 비망록을 출간할 때가 이르지 않은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지금이야말로 의미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목회자들에게 주는 위로와 소망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목회자에게 필요한 것은 큰 성공담보다 소명과 생존의 경계선에서 살아남은 선배의 발자국입니다. 버티고 인내하고 생존하면서 자신만의 여정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가 필요합니다. 저자는 그런 여정을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 충분히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저자가 고백하듯이 ‘예수, 고통, 아비부재, 책’(p.201)이 삶을 바꾼 이야기를 서술합니다. 고통은 책을 통해 의미를 얻었고, 독서는 아비부재의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성경책을 통해 만났습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독서를 통해 얻은 지적 신앙의 여정은 아닙니다.  저자의 글에 힘이 있고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이유는 삶의 고민으로 출발한 다양한 이슈들을 책을 통해 깨닫고 삶을 통해 책의 내용을 점검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의 저작의 특징 중 하나는 본인의 경험으로 출발한 글이 많다는 겁니다.(아마 설교집 형태의 책들이 그러할겁니다.-하박국,고통을 노래하다/욥,까닭을 묻다 등등) 

그에게 신학과 신앙은 한없이 자비로운 이론이 아니라 치열하게 살아가는 동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독서는 살아내는 자양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책의 대부분은 독서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습니다.  

삶의 결핍과 아버지의 부재(不在)에서 나온 인생과 신앙의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독서를 통해 직면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시대의 아들답게 운동권과 신앙적 갈등에서도 끊임없이 독서하며 자신의 삶의 자리를 확인하고 분석하는 태도는 훗날 목회와 신학공부에서도 이어집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세계관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교회에 대한 경험입니다. 

기존의 기독교세계관의 한계를 직면하면서 저자가 봤던 한국적 상황은 오히려 성과 속의 문제가 아니라 혼합주의라는 진단입니다.(pp.54-62) 

성경에서 많은 부분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책망하는 부분에서 혼합주의를 언급합니다. 예수님도 바울서신 역시 비슷합니다. 역사도 콘스탄틴주의나 실용주의와 결합된 미국식 교회, 한국의 국가조찬기도회 등등 혼합주의 문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관 운동의 수혜자인 저자는 오히려 세계관 리모델링을 주장하며 관념에서 삶으로, 설명체계에서 제자도로, 철학적 도식보단 성서의 이야기로 전환하여 새롭게 용도변경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교회를 개척하고 목회하면서 때론 당시에도 익숙하지 않은 교회형태인 가정집 교회를 하면서 깨달은 저자의 고백이 인상적입니다. “교회는 옳은 말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아니라 복음을 함께 살아내는 사람들의 공동체다. 서로를 견디고, 용서하고, 자기편을 내려놓고, 하나님 나라의 방식으로 다시 관계 맺는 사람들의 모임이다”(p.144) 결국 이 시대의 교회 모습은 정답을 말하는 교회를 넘어 복음을 경험한 사랑의 공동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저자의 현재 위치는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입니다. 본인은 여전히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유배(p.224)임을 천명하며 유배가 사명이 되었고 유배지는 선교지가 되었다고(p.245)고백합니다. 즉 자신의 삶을 관통한 그 정신으로 교수사역을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다는 다짐이겠죠. 

하지만 제3자가 봤을 때 침례신학교 교수자리는 유배지가 아니라 중원(中原)입니다. 그 곳이 피비린내 나는 무림의 중원 일지 아니면 천하태평(天下太平) 누리는 장소가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에게 여전히 유배지의 정신으로 그의 글이 인생을 관통하며 시대를 깨우는 알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좀 더 칼을 갈아 신중하게 세상의 부조리를 진리로 베어내는 견고한 신학과 신앙적인 묵직한 글이 되기를...   


많은 부분 재미있게 읽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아버지 찾기와 아버지 되기가(p.163) 주된 서사의 여정이었는데 책에서는 주로 아버지 찾기가 주를 이룹니다. 9장에 ‘낮은 곳을 향한 희망의 인문학’ 부분이 아버지 되기의 변주곡(變奏曲)이 될수도 있지만 저자의 자녀 양육 이야기는 빠르게 지나가서 아쉬웠습니다. 

저자의 아들 역시 인문학자로 저자와 함께 공저(그런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요-SF출판부/부전 자전 고전-홍성사)를 출간 할 정도로 장래가 기대되는 저술가입니다. 

아들과 함께하며 어떻게 저자가 아버지 되기를 했는지를 자세하게 이야기 해줬다면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게 좋은 선물이 됬을 텐데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참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저 역시 어린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지내면서 아버지의 부재가 주는 결핍속에서 

목사가 되었고 아버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여정속에서 겪었던 고민과 몸부림이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저자처럼 유배지 같은 상황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재미와 의미로 가득 찬 삶을 희망합니다.(p.247)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장면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인생과 신앙의 선배로 저자가 마치 제게 등두드리며 “여기까지 잘 왔다. 앞으로도 하나님과 함께 재미와 의미로 남은 시간을 즐겨라” 위로하듯 들렸습니다.


또한 누군가에게는 저자가 후배에게 이야기 해준 “준비된 사람이라고 반드시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것은 아니야.........그러나 하나님이 사용하신 사람은 반드시 준비된 사람이었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때에 쓰임을 받을 만한 그릇이 되도록 스스로 준비하는 일이야”(p.222)고백이 우리 삶과 사역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북서번트서평단

#유배지에서만난하나님

#김기현

#복있는사람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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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번영 - AI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8가지 조건
이관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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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번영>(이관후/매일경제신문사)


불과 몇 년전에 등장한 AI는 인류역사에서 가장 빠른 변화를 통해 문명의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관련서적과 업그레이그 된 사용법이 쏟아져 나옵니다. 몇 달 혹은 며칠이 지나면 그 사용법은 아주 먼 옛날이야기가 됩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개인의 문제로 한정되지 않습니다.  

AI는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생존 전략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정치학자로서 기존의 AI기술을 넘어 전세계의 흐름과 국가의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1부에서 T.H.R.I.V.I.N.G. 라는 프레임워크로 전세계 AI 경쟁의 현주소를 파악합니다. 인재(Talent), 최고위 리더십과 전략(High-Level Leadership & Strategy), 연구개발(R&D), 투자(Investment), 벤처 생태계(Venture Ecosystem), 인프라(Infrastructure), 규범과 거버넌스(Norms & Governance), 글로벌 협력(Global Collaboration)입니다. 


8개의 프레임워크로 2부에서 미국·중국·한국·영국·프랑스·UAE 등 주요 6개국의 전략을 평가합니다. 같은 기준으로 비교연구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라별 장단점을 파악해서 얻은 저자만의 통찰을 서술합니다. 1,2위를 다투는 미국과 중국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봤지만(물론 미국이 모든 면에 다 앞서가는 것은 아닙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한국의 상황이 눈길을 끕니다.   


저자는 강대국 사이에서 3위를 달릴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그 이유는 한국의 장점이 압축적 산업화를 통해 선도국과의 격차를 놀아운 속도로 좁히는 법을 터득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즉 질주하는 국가로서 마치 100M달리기 선수같은 폭발적인 질주 능력있습니다. 이런 장점을 기반으로 국가 주도 투자, 세계 수준의 하드웨어, 메모리반도체 기반,  GPU와 데이터센터가 주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그 속도는 어떤 나라도 따라오기 어렵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인재양성을 언급하면서 장기전으로 봤을 때  그 걸림돌을 인재의 ‘의대 쏠림’현상을 언급합니다. 가히 한국의 입시문제는 사회 모든 전반에 걸쳐 열쇠인 것 같습니다. 

또한 하드웨어 자본은 과감하지만 민가느이 소프트웨어 자본은 주저하는 양극화를 지적합니다. 결국 국가 차원의 어떤 전략을 선택할 것인지의 문제와 방향성이 중요함을 언급합니다.


이외에도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미들파워 국가중 UAE는 이미 2017년에 세계 최초의 인공 지능 담담 국무 장관을 임명하면서 국가적으로 정책을 시도했습니다. 중국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AI 인재 배출하는데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은 가장 앞서지만 정치권의 문제로 인해 정책의 변화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어떤 나라도 모든 부분에 앞설 수 없고 언제든지 뒤집어 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 책을 통해 느낀점은 결국 어떤 역량을 갖추는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과 전략의 중요성입니다. 전체를 보는 시스템 사고를 통해 어떤 방향으로 뛰어야 할지가 앞으로는 더 중요한 시대가 왔습니다. AI를 기술이 아니라 국가 운영의 문제로 보는 저자의 시각으로인해 리더십, 거버넌스, 규범의 중요성을 생각나게 합니다. 

3위를 놓고 각축을 벌이는 나라의 사례를 보면서 개인의 삶에 적용해봅니다. 무작정 1,2위를 따라가지 말고 자신만의 강점을 특화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개인의 삶에도 중요한 원칙과 원리가 될 것 같습니다. 재능과 조건, 시간, 경제적인 부분 등등 개인의 삶이 어떻게 시스템으로 접근할 수 있을지를 인사이트 얻은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앞서가는 타인을 기준삼기 보다 지금 어디로 가야하고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시간을 아껴야 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출판사의 제공으로 인한 주관적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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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적 리더십 - K팀장을 위한 리더십 툴박스
송정희 외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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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적 리더십 (송정희 외 3인/플랜비디자인)


유래없는 경제성장과 IMF 극복의 신화를 써내려간 대한민국의 역량은 세계최고입니다.

하지만 빠른 변화의 적응력이 탁월한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세대간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기업이나 조직에서 리더십의 문제는 단골입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포용적 리더십이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워 시대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공합니다.


일단 유명한 저자의 외국서적이 아닙니다. 그래서 토종의 사례들이 많습니다. 

이것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거창한 이론을 넘어 한국현실에 맞는 안성맞춤식 리더십 교과서입니다. 


특히 낀세대이면서 조직의 허리이자 기둥같은 팀장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서술합니다. 

이 책에서 전반적으로 흐르는 중심주제는 포용적 리더십인데 저자들은 포용적 리더십을 단순히 온유하고 마음씨 좋은 리더의 모습을 말하지 않습니다. 


포용적 리더십의 핵심은 “팀의 정보가 흐르고, 결정이 지속되고, 실행이 빠른 운영 구조를 만드는 기술”(46페이지)을 가진 리더의 역량을 말합니다.

무엇보다 리더는 공정하게 팀을 이끌어야 합니다. 공정은 ‘같은 기준을 투명하게 적용하되, 개인의 상황과 역량에 맞게 지원하는 것’(59페이지)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만들고 이끌어가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정보가 흐르고 실행이 제대로 빠르게 운영될려면 팀의 분위기가 좋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자들의 강조하는 이 책의 핵심 개념은 바로 ‘심리적 안정감’입니다. 그럴 때 눈치가 아니라 기준이(문서화,투명성) 먹히고 규칙대로 움직이며 효율과 신뢰가 쌓여서 팀의 성과가 제대로 나타납니다. 


팀장은 구조를 설계하고 팀원들은 심리적 안정감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너지를 통해 개인의 합보다 팀의 총합이 몇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책은 그런 결과물을 얻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세세하게 상황별 맞춤식 소통방법을 이야기 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현장의 상황성입니다. 현실의 조직문화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문화의 사례들을 통해 갈등을 예방하고 조직문화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을 실제적인 예시들을 제시합니다. 또한 각장 말미에 핵심내용을 중심으로 ‘내일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도구’라는 제목으로 워크북을 제시합니다. 

이 워크북은 현실파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리더와 팔로워들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줍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파트는 5장의 포용적 업무소통이었습니다. 조직에서 업무보고는 때론 평가받는 자리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고는 ‘내 업무를 원활하게 하는 도구’로 리프레이밍하는 저자의 주장은 팀원들이 기억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배움이 있고 성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팀장은 동상이몽이 되지 않도록 팀원을 존중하면서 명확하게 지시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런 예시들이 구체적이고 풍부한 것이 이책의 장점입니다. 


이 책은 막 팀장이 된 사람에게는 팀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습니다. 이미 팀장인 사람은 자신의 현실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 할 수 있는 좋은 가이드입니다. 만약 팀원이라면 어떻게 팀장에게 소통할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작은 조직이건 규모가 있건 간에 모든 관계에서 이 포용적 리더십의 원리는 필요합니다. 실제적이며 구체적이면서도 알찬 책입니다. 


#포용적리더십 #플랜비디자인 #팀장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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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메시아 - 우리가 믿는 예수는 성경에 없다
카일 아이들먼.마크 무어 지음 / 두란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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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메시아(카일 아이들먼.마크 무어/두란노)


<팬인가, 제자인가>의 저자가 다시 한번 <실종된 메시아>라는 도발적인 제목으로 우리에게 신앙을 점검하는 책을 선사했습니다.  


저자는 내 필요를 채우며 자신의 삶을 축복하고 천국 자리를 보험드는 고객 맞춤형 구세주를 북미 그리스도인들이 만들어 냈다고 강조합니다. 오히려 성경의 ‘그리스도’는 성(姓)이 아니라 칭호임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 받은 자, 곧 메시아. 1세기에 이 말은 정치적 선언이었습니다. 이 사람이 왕이라면 가이사는 왕이 아니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숨이 걸린 고백이었습니다. 하지만 21세기 교회에서  그 칭호는 로고가 되었습니다. 십자가는 장신구가 되었습니다.”(11-12페이지)

저자는 북미의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그분을 길들이려 하고 있으며 자신의 삶에 깔끔히 들어맞는 예수님을 원하다고 비판합니다. 


어쩌면 한국교회의 민낯도 비슷합니다. 

믿음에 헌신을 더 하면 모든 것이 만사형통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난이 오거나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면 당황합니다. 믿음의 결과는 그런 상황이 오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만든 때에 우리의 방법으로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 하나님이 해주셔야 합니다.  


저자가 전작에서도 그러했듯이 이 책의 핵심은 결국 우리의 믿음이 예수님의 팬인지 예수님의 제자인지를 도전합니다. 

예수님이 우리 왕인지?  아니면 우리 인생의 행복하게 안내하는 컨설턴트 혹은 인생코치인지 말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우리 왕이시라면 인생 전반의 통치하시는 구주가 되셔야 합니다. 하지만 내세의 영생은 좋지만 우리 삶은 간섭하지 않고 하늘의 복만 주시는 거래가 된다면 여전히 열렬한 팬으로 머물 수 있습니다. 


시대가 갈수록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복을 누리고 싶지만 삶은 간섭받고 싶지 않고, 위로와 격려의 말씀은 경청하지만 예수님을 따를 때 치루어야 할 대가는 주저하는 모습이 많은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다면 그리스도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삶의 영역은 없습니다.  

결국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야로 믿고 따르며 십자가를 지는 제자의 삶은

“ 내 취향 대신 예수님의 우선순위를 내세우고, 내 야망대신 예수님의 사명을 따르고, 내 습관을 그분의 생활 방식대로 바꾼다는 뜻이다.”입니다.(214페이지)


이 책이 단순히 에세이나 설교집은 아닙니다. 4장은 유대적 메시아가 헬라 세계를 거쳐 451년 칼케돈 공의회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 이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말해줍니다. 5장은 사회학 용어 WEIRD(서구·교육수준이 높은·산업화된·부유한·민주적)를 사용하여 서구 개인주의가 메시아 이해를 어떻게 재구성했는지 분석합니다. 또한 부록에 있는 신구약 메시아 예언 목록, 선지자·제사장·왕 등등의 도표는 꼭 참조하면 좋은 팁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로 메시야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이 책은 안전한(?) 그리스도인에게는 불편한 책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명확하게 알고 싶다면 진지하게 정독하기를 권합니다. 


#실종된메시아 #카일아이들먼 #두란노 #신앙서적추천 #두란노서평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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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대한민국 트렌드 - 과연 그 트렌드는 진짜 트렌드가 됐을까? AI와 인간이 함께 읽어낸 사람·소비·일의 8가지 키워드
조성호 지음 / 길벗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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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트렌드 전망서 읽고 나면 늘 같은 아쉬움이 남았다. 근사한 조어는 많은데 왜 그것이 트렌드인지는 끝내 알 수 없었다. 이듬해 다시 펴 보면 절반은 사라지고 없었다.

《2027 대한민국 트렌드》는 출발점이 다르다. IT 전문가인 저자가 챗GPT·제미나이·클로드를 교차 검증하며 데이터를 훑었다.

 

《2027 대한민국 트렌드》는 답 대신 질문을 준다

책은 2027년의 여덟 개 키워드를 내놓는다. Shiftism(자산전환), Human-in-Command(주도권 설계), Emotion Asset(감정자산), Personal Venture(자기경영), Human Touch(인간가치), Essential Down(본질회복), Recology(맥락독해), Deep Check(신뢰검증). 앞 글자를 모으면 SHEPHERD가 된다. 올바른 방향이 필요한 시대라는 뜻이라고 저자는 적었다.

특히 저자의 문장 하나가 인상 깊었다. “이 책이 전하고 싶은 것은 정답이 아니라 질문입니다. 키워드는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붙인 이름표일 뿐입니다” 너무나 뻔한 정답이 아닌 함께 고민하는 질문의 중요성을 말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키워드 — Human Touch, 인간다움이 경쟁력이 된다

책이 내놓은 두 숫자가 나란히 놓여 있다. 2025년 한국 영화 매출은 4,19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9.4% 줄었다. 같은 기간 공연시장 티켓 판매액은 1조 7,326억 원, 18.8%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중음악 콘서트만 9,817억 원, 29% 성장이다. 2026년 1월 한 달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는 273곳. 클릭 한 번이면 다음 날 아침에 물건이 오는 시대에, 사람들은 기꺼이 줄을 선다.

저자는 이렇게 정리한다. 사람들이 갈구하는 것은 일방적인 정보 소비가 아니라 진짜 사람이 기획하고 진짜 사람이 함께 숨 쉬는 ‘살아있는 경험’이다.

어떤 분야이든 정보를 넘어 자기만의 서사가 들어가지 않으면 그 분야에서 도태당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이전에 정보가 권력이던 시대는 지나서 정보가 개인의 서사가 되는 시대이다. 특히 미래시대는 더 심화될 것이다. 나 같은 50대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살아온 경험을 어떻게 구성하는냐에 달려있지만..

 

나를 겨눈 키워드 — Personal Venture, 그리고 시니어 창업

책은 또 하나의 거울을 들이댄다. 국세청 자료 기준 신규 사업자 중 50대가 25.5%, 60대 이상이 10%를 넘었다. 새로 문을 여는 열 명 중 일곱이 중장년이다. 나 같은 사람이 지금 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는 뜻이다.

반가운 숫자만 있는 건 아니다. 39세 이하 자영업자의 디지털 기술 활용 비율은 79.8%, 70대 이상은 32.9%에 그쳤다. 매출 회복도 젊은 층에만 돌아갔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도구가 문제였다.

책은 결론을 이렇게 맺는다. “중요한 것은 소속된 회사의 이름이 아니라, 개인이 가진 전문성과 경험의 깊이입니다.” 회사 간판이 없는 사람은 자기 이름이 곧 간판이다. 나를 하나의 비즈니스로 경영하라는 말. 결국 무엇을 하든지 이제는 직함이 아니라 그 사람의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이 무기라는 말이다. 앞으로 1인기업이 더 늘어날 것이다. 기존의 안전망인 조직사회에서 홀로 뛰어야 할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자기만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진짜 경쟁력이 된다는 말이다. 특히 퇴직이 빨라진 시대에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붙잡아야 할 키워드다. 기술의 발전에 탄식하기 보다는 지나온 시간을 어떻게 새롭게 정비하느냐에 달렸다.

 

무엇보다 강의주제를 구성하는데 이 책의 키워드가 많이 도움되었다. 특히 사람을 상대로 일하다보니 Human Touch 이 부분이 많이 공감됬다. AI가 데이터를 다 읽어 주는 시대에도, 그 앞에 서서 사람의 눈을 보고 말해야 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는 것. 2027 트렌드 키워드 여덟 개 중 절반이 결국 사람을 가리키고 있었다.

늦지 않았다. 반 발 앞으로 다시 나가면 된다.

 

도서 구매 링크 https://gilbut.co/c/26086121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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