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를 타는 사람 - 변화의 시대 나를 지키며 유연하게 나아가기 위한 동양철학
김훈종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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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인생은 끝없이 이어지는 파도를 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서핑으로 파도를 타는 사람처럼 멋지게 사는 사람을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솔직히 일상에 치여 그럴 여유조차 부족합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크게 요동치는 뗏목 신세에 마음의 평정심이나마 갖추고 있어야겠지요. 


논어, 장자 등 고전에서 모은 말들이 깊은 사색을 하게 합니다. 한 번 빠진 함정에는 다시 빠지지 말아야하는데 그게 잘 안되더군요. 저자는 그런걸 두 번째 화살을 피한다고 표현해요.


어리석은 두 번째 화살을 맞고 지혜로운 사람은 두 번째 화살을 맞지 않는다지요. 아직 멀었습니다. p.25 


우리의 삶은 끝이 있으나 앎은 끝이 없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네요. 우물 안 개구리처럼 인간의 한계를 뼈저리게 깨닫는다는데 AI까지 더해지니 인간이 더 초라해집니다. 


주위나 SNS의 잘 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은 자연스러운 거예요. 노래기는 뱀을 부러워하고 뱀은 바람을 부러워하고 바람은 눈을 부러워하고 눈은 마음을 부러워한다는 장자의 말처럼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도 누군가를 부러워할테지요. p. 120


여유있게 조기 은퇴가 가능한 사람은 대단하지만 대부분 불가능합니다. 요즘은 환갑을 넘어도 여력이 있어 은퇴하기에 이른 감도 있어요. 한 번뿐인 인생을 갈아서 살 정도는 아니어야 하지만 재미있고 좋아하는 일이라면 평생을 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p.177



세상을 떠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마저도 무대에 서는 가수와 배우처럼 인생을 불태우고 사랑한다고 할 만한 뭔가 있다는 건 대단하고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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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덮기 - 우울을 감추는 완벽주의에 속지 않는 법
마거릿 로빈슨 러더퍼드 지음, 송섬별 옮김 / 오리지널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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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유명 연예인이 공황장애를 호소하기도 하고, 어제까지 웃고 잘 얘기하던 사람이 갑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있습니다.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은 다른 사람이 알아차리기 힘들고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우울증이라는 판단이 내려지면 자신에게 이상이 있다고 부정적으로 여기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걱정합니다. 병원을 찾기 어려워서 혼자 고민하다 더 악화되구요. 


우울증을 일으킨 원인을 찾다 자신이 감춰온 상처가 드러나는 것도 두려워합니다. 원하는 모습에서 멀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수치심에 맞설 용기를 기르려면 완벽이라는 기대를 놓아줘야 한다고 해요. p. 47

건강하게 대처하려면 감정의 구획화가 필요합니다. 지금 신경쓰는 일에 집중하고 사회생활을 하기위해 약한 감정을 정서적 벽장 속에 넣어둡니다. 안전하다고 느낄 때, 에너지가 있을 때, 혼자만의 공간이 있을 때, 시간을 내어 그 감정을 꺼내보면 됩니다. 고통스러운 감정이라면 치유를 위해 상처나 슬픔, 어둠이나 절망을 견디는 어려움도 필요해요. p.81

sns나 부모님, 주위 사람들이 바라는 모습과 진짜 자신이 달라도 완벽주의를 내려놓으면 됩니다. 실패해도 자기 혐오에 빠질 필요 없어요. 남에게 친절을 베풀듯 자신에게도 상냥해 지세요. p.171

내 감정에 다가가는 단계는 연민-인정-마음챙김을 통한 연결-수용 4가지 입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고 나의 감정이 평범하고 자연스럽다는 걸 인정해요. 감정을 조용히 허락하고 그 감정과 연결합니다. 내가 발견한 것들을 받아들여요. 


실천 방법으로는 정해진 알람을 통해 모든 일을 잠시 멈추고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여 내가 지금 뭘 하고 싶은가 물어보고 실행해 봅니다. 커피를 마시는 것, 책을 읽는 것처럼 사소한 일도 괜찮아요. 무엇이든 나를 삶에 붙잡아 둘 수 있을 것이면 좋습니다. 


많은 상담을 해 온 저자가 여러 사례를 통해 숨겨진 우울증 증세를 알려주고 대처방법을 설명해줘서 좋습니다. 혼자서 고민이라면 읽어보고 도움 받을 수 있을 내용으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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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과학 - 집파리에서 인공지능까지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쓰레기의 모든 것
곽재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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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청계천 고가도로가 있었을 당시, 고가도로를 없애고 청계천을 복원한다는 계획이 황당해 보였어요. 지금의 청계천으로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 시절 개천은 악취에 쓰레기로 흉물스러웠으니까요. 도로를 뜯어내고 그 아래에 숨겨져 있던 청계천의 모습이 드러나기까지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치워야했지요. 


청계천 쓰레기 치우기는 영조 시대에도 있었답니다. 영조는 청계천 쓰레기를 치우고 몹시 만족해 비석까지 세워 기념했지요. 시간이 흘러 정조가 개천에 쌓인 흙 모래와 쓰레기로 비석 글자가 안 보이게 되자 신하들을 꾸짖고 재정비를 명했다고 해요. p. 13


지금처럼 플라스틱, 비닐같은 화학제품 쓰레기가 없던 천연물질(?) 쓰레기만 있었던 시절에도 쓰레기 치우기는 큰 일이었습니다. 현재는 더 심각하죠. 수도권 매립지는 1992년부터 운영했는데 30년 동안 2억 톤 넘는 쓰레기가 쌓인 거대하고 기이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쓰레기가 썩으면서 부피가 줄어들어요. 쓰레기 매립지를 재활용하기위해 그 위에 공원이나 시설을 만들기도 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바닥이 푹 꺼질 위험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한국인은 매일 평균 5백 밀리미터 물병 2개분량의 쓰레기를 버리고 전국민으로 따지면 약 6만 톤, 5톤 트럭 12,000대 분량의 쓰레기가 됩니다.  


경상북도에 있던 불법 쓰레기 산은 17만 톤이 넘었는데 처리 비용만으로 282억 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 이런 쓰레기 산이 무려 235곳에 달했다고 합니다.  p.175 


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이 1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한국은 니켈, 코발트, 망간을 이용하는 NCM 배터리를, 중국은 인산철을 주로하는 LFP 배터리를 주특기로 합니다.


 원재료 가격은 한국이 불리합니다. 배터리는 분리배출이 원칙인데  NCM 배터리는 재활용하면 니켈, 코발트를 회수하여 재활용할 수 있어요. 재활용이 장기적으로  NCM 배터리 사업과 전기차 판매에도 경쟁력을 높이게 됩니다.


쓰레기 중 상당량을 차지하고 재활용이 낮은 플라스틱은 주로 태웁니다. 양은 줄어들지만 태우면 이산화탄소로 만들어져 얻을 게 별로 없어요.  


실제 생활 폐기물 중에서 플라스틱 폐기물보다 훨신 큰 비중은 음식물 쓰레기 입니다. 우리나라는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여 퇴비로 만들거나 사료로 씁니다.  p.287


이 책은 흔하게 버리는 쓰레기를 가치있게 바꾸기 위한 여러 방법을 소개합니다. 명절마다 뉴스에 나오는 포장 쓰레기처럼 줄여야할 필요성을 의식해야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도 그렇고 애초에 쓰레기를 적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리배출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도 도움됩니다. 교육용으로도 좋은 내용으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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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 트렌드 - 돈의 미래 질서를 만드는 7개의 불씨
이승준.김유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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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암호화폐라면 비트코인만 생각해왔는데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스테이블코인은 기존의 은행과 확연히 다른 외환 거래 방식을 이용합니다. 기존에는 외환 거래에 2-5영업일이 소요되었고 수수료도 많았죠. 시간 제약도 있어서 주말이나 야간에는 불가했어요.


 스테이블 코인은 전송 속도가 수 초에서 수 분이면 충분하고 수수료도 낮고 연중무휴로 24시간 거래 가능합니다. 은행의 몰락이 더 가속화되는 이유가 되지요. p.39


2021년 도지코인 사태가 있었는데 그 계기는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은 국민의 암호화폐라고 한 말이었습니다. 도지코인은 시바견을 로고로 내세운 암호화폐로 일종의 밈을 가치화한 것에 불과했어요. 

도지코인은 폭등했다가 폭락하여 수많은 투자자에게 희비를 초래했습니다.  사기나 다름없는 코인투자인 셈이죠. 

누구나 몇 분만에 토큰을 만들 수 있어 밈코인은 열풍이 불기도 했지만 대부분 소멸되었습니다.  p.133 


비트코인은 한 때 6000만 원이더니 지금은 1억 원이 넘었지요. 비트코인이 너무 올라서 비트코인 etf에 투자할지 고민이에요. 비트코인 투자는 얼마나 오를지가 아니라 반토막이 나도 생활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라야합니다. 


아무리 암호화가 잘 되어도 2025년 한 해 동안 해킹으로 사라진 암호화폐만 34억 달러가 넘습니다. 그 중 20억 달러는 북한 소행으로 밝혀졌구요. 


거래소에 맡겨도 해킹 위험에 노출되어있고 개인 지갑에 보관해도 암호 관리가 어렵고요. 양자컴퓨터가 출현하면 암호화폐의 보안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요.   


이 책에서는 거래소에는 단기 거래용 소액만 보관하고 나머지는 하드웨어 보안키를 권장하고 개인 지갑에 보관하라고 합니다. p.231


동전이 점점 사라지고 현금 거래 자체도 상당히 감소했어요. 앞으로는 실물 카드도 필요없이 지문 인증이나 인체 삽입 칩을 통한 거래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양한 암호화폐를 설명해줘서 이해가 쉬워요. 역사, 장단점을 잘 지적해주니 판단에 도움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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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번영 - AI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8가지 조건
이관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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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대신 챗gpt 이용합니다. 앞으로 AI가 어디까지 생활을 지배할지 기대되었습니다.


요즘 AI로 만든 영상이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어요. 숏폼이나 웹 드라마도 AI로 만든 것이 화려한 배경과 미모의 캐릭터로 시선을 끌어요. 움직임도 자연스러워져서 AI라고 표시하지 않으면 구분못할 정도예요. 


AI 성능이 1년 만에 인간 수준의 약 60%에서 거의 100%로 상향되었다고 합니다. 구글의 제미나이 딥 씽크는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 수준이고 수학 분야에선 이미 인간을 넘었다고 봅니다.


AI연구에선 최첨단 AI모델의 90% 이상이 산업계에서 개발되었고 대학은 사실상 최첨단 모델 개발의 중심에서 밀려났지만 국가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있고 산업계와 대학의 공동연구도 추진중입니다.    p. 63

AI 인프라는 5개의 계층으로 이뤄집니다. 구체적으로는 슈퍼 컴퓨터를 비롯해 국가 차원의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 인프라, 초고속 네트워크 통신망, 전력 기반입니다.  p. 105

우리나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건 AI 가속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 HBM의 대부분을 두 회사가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공급망이 일부 국가와 기업에 집중되어 있기에 최첨단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지정학적 관계까지 관련되어 국가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중국의 딥시크가 공개된 후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이 하루 만에 5890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오픈 AI의 훈련 비용이 수억 달러인데 비해 약 560만 달러 정도 소요된 딥시크의 충격이 미 증시에 끼친 영향으로 봐도 중국과 미국간 경쟁이 심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미국에 비해  중국은 AI 분야 논문 수와 인용 비율에서 20%를 초과하여 월등한 세계 1위를 차지합니다.  440개 넘는 대학에서 AI학부 과정을 운영하고 매년 많은 인재를 배출합니다. 미국, 중국에 이은 3위를 두고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다투고 있어요.  


AI 역량은 누가 뛰어난 모델을 개발하는가에 관한 것이 아니라 모델이 돌아가는 인프라를 누가 통제하고 학습 데이터를 누가 소유하며 어떤 사용 조건을 두는가의 문제입니다. 


주로 챗지피티와 제미나이를 사용하는데 중국 AI는 제약이 많고 폐쇄적이라 데이터량에 비교가 안되죠. 시간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쌓인 데이터는 후발 모델과 격차를 더 벌일테고 우리나라의 AI 모델은 어떻게 될지 걱정입니다. p.359

단순히 휴대폰에서 쓰는 빅스비나 보고서용, 쇼핑, 검색용으로 쓰는 AI를 넘어 AI간 거래까지 이뤄지면 인간의 위치는 어떻게 될지 생각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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