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기차의 비밀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도서 브리짓 밴더퍼프
마틴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하벤 그림, 윤영 옮김 / 정민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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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읽었던 동화책들은 단순한 재미 이상이었다. 어떤 책은 신나는 모험을 선사했고, 또 어떤 책은 가슴속 깊이 희망을 심어주었다. 《브리짓 밴더퍼프: 유령 기차의 비밀》은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책이다. 마틴 스튜어트의 기발한 상상력과 데이비드 하벤의 생생한 삽화가 만나, 읽는 내내 웃음과 긴장을 동시에 선사했다.



1. 유령 기차가 던진 미스터리

​이야기의 중심에는 벨온시 마을을 공포에 빠뜨린 유령 기차가 있다. 녹색 연기를 피우며 마을을 휩쓰는 이 기차는 사람들을 납치하고, 마을 주민들은 점점 두려움에 휩싸인다. 여기에 우리의 주인공, 엉뚱하지만 영리한 브리짓 밴더퍼프가 등장한다. 그녀는 단순한 탐정이 아니라, 빵을 굽고 발명품을 만들어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독특한 캐릭터다. 빵과 미스터리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브리짓은 자신의 ‘끔찍하고 이상한 빵’을 활용해 단서를 찾고 사건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설정이 참 신선했다. 흔히 탐정물에서 단서는 예리한 관찰력이나 우연한 발견으로 이어지는데, 브리짓의 방법은 전혀 다르다. 그녀는 자신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실수를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 어린이 독자들에게 “창의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2. 브리짓의 독창적인 매력


브리짓 밴더퍼프라는 캐릭터는 정말 사랑스럽다. 그녀는 평범한 소녀가 아니다. 머리카락도 성격도 마음도 거침없고, 엉뚱한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다. 특히 ‘현대판 마틸다’라는 평가가 딱 맞다고 느꼈다. 그녀는 위기에 처해도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해결 방법을 찾아나간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꿔 나가는 주인공은 어린 독자들에게 큰 용기를 줄 것이다.


브리짓의 매력 중 하나는 그녀의 베이킹 실력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맛있는 빵’이 아니라, 기괴하고 이상한 빵을 굽는다. 그런데도 그 빵들이 사건 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이를 통해 책은 “실패해도 괜찮다”, “틀려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3. 유머와 모험, 그리고 따뜻한 감동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한 미스터리가 아니라, 유머와 모험이 어우러진다는 점이다. 무시무시한 유령 기차가 등장하지만, 이야기 전체의 분위기는 어둡지 않다. 브리짓의 엉뚱한 행동과 독특한 발명품들은 곳곳에서 웃음을 유발한다. 특히, 그녀가 만든 빵들이 하나같이 ‘끔찍한 맛’이지만 결국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웃기면서도 의미가 깊었다.


그러면서도 이야기의 끝에는 따뜻한 감동이 있다. 벨온시 마을 사람들은 브리짓 덕분에 두려움을 극복하고, 유령 기차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진짜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두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다.

 
4.  한 입 가득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


《브리짓 밴더퍼프: 유령 기차의 비밀》은 한마디로 ‘맛있는 이야기’다. 유머와 미스터리, 감동과 모험이 완벽하게 섞여 있어서, 읽는 내내 다음 장이 궁금해졌다. 특히 브리짓이라는 독창적인 캐릭터는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다.

 
책을 덮고 나면 한 가지 질문이 남는다. “나도 새로운 빵 레시피를 개발해볼까?”

브리짓처럼 기상천외한 빵을 만들 순 없겠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마음만큼은 배워야겠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기발하고 유쾌한 판타지 동화를 찾는다면 《브리짓 밴더퍼프: 유령 기차의 비밀》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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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개념과 원리가 보이는 수학 공식 사전
요코야마 아스키 지음, 강태욱 옮김 / 보누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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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식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칠판 가득 적힌 복잡한 식들, 시험 전날 벼락치기로 외워야 했던 공식들, 아무리 봐도 이해되지 않아 포기했던 기억들…. 솔직히 나도 공식은 문제를 풀기 위한 도구, 혹은 단순히 암기해야 하는 골칫거리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읽자마자 개념과 원리가 보이는 수학 공식 사전》을 읽고 나서, 수학 공식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 책은 공식이 단순한 기호의 나열이 아니라, 수학의 아름다움을 담은 하나의 이야기이며, 자연의 질서를 반영한 논리적 사고의 결정체임을 알려준다.



공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여정


책은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왔던 수학 공식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에서 탐구한다. 예를 들어, 피타고라스 정리는 그저 삼각형의 변 길이를 구하는 법칙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증명될 수 있는 하나의 퍼즐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단순한 숫자의 조합이 아니라, 기하학적 원리와 논리가 숨어 있었던 것이다.


또한, 수학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식 중 하나로 불리는 오일러의 공식(e^{iπ} + 1 = 0)은 복소수와 자연상수를 연결하며, 수학의 심오한 세계를 보여준다. 단순히 공식 하나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수학이 얼마나 논리적이고 우아한 학문인지 깨닫게 된다.


 


수학의 재미를 느끼는 순간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공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공식을 활용하는 즐거움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복잡한 계산처럼 보이는 9999 × 9999도 (10000 - 1)²로 변형하면 훨씬 쉽게 풀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마치 마술처럼 복잡한 계산이 간단해지는 순간, 공식이 더 이상 암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도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확률과 통계, 무한급수 같은 개념들도 실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흥미로운 사례와 함께 설명해 준다. 예를 들어, 복권의 기대값을 분석하는 방법이나, 주사위 게임에서 승률을 높이는 전략 등을 통해 수학이 현실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수학이 더 이상 두렵지 않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이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를 위한 배려가 가득하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공식 자체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그것을 단순한 문제 풀이 도구로만 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공식을 무작정 외우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공식이 만들어진 이유, 어떤 원리를 바탕으로 하는지, 그리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이를 통해, 공식이 단순한 기계적인 법칙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전략이며, 논리적 사고를 키우는 도구임을 깨닫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아, 이 공식이 이런 의미였구나!’ 하고 무릎을 치는 순간이 많았다. 그동안 수학을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이유가, 단순히 ‘암기’라는 방식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수학


책을 읽고 나니, 수학이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확률과 통계 개념을 알면 복권, 도박, 투자와 같은 분야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곱셈의 전개식을 이용하면 복잡한 계산도 빠르게 해결할 수 있으며, 삼각함수를 이해하면 건축이나 엔지니어링에서 실질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


또한, 책에서 소개된 수학적 사고 방식은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단순히 문제를 풀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논리적으로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키우는 과정임을 새삼 깨달았다.



 

 수학,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다


《읽자마자 개념과 원리가 보이는 수학 공식 사전》은 단순한 공식 암기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수학이 얼마나 논리적이고, 아름답고, 실용적인 학문인지 보여주는 책이다. 단순히 시험을 위한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 추천 대상:

• 수학을 어려워하고 공식 암기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

• 수학을 좋아하지만, 더 깊은 원리를 알고 싶은 사람

• 실생활에서 수학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고 싶은 사람

• 공식을 이해하고,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고 싶은 사람


이 책을 읽고 나니, 수학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다. 공식을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학은 단순한 암기의 학문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이며, 그 안에는 논리적 사고와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이 담겨 있다. 이 책 덕분에 ‘수학을 다시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학에 대한 새로운 흥미가 생겼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단순한 공식 정리가 아니라, 수학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주는 책이다. 수학이 어렵다고 느꼈던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보누스 #읽자마자개념과원리가보이는수학공식사전 #수학공식 #초등수학 #중등수학 #고등수학 #생활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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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경찰관 덕빌 5 : 월클! 연기대상 동물 경찰관 덕빌 5
후먀오펀 지음, 펑용청 그림, 팀갤럭시 옮김 / 플레이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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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웃음이 터졌다. 단순한 동물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경찰 만화 형식이라니! 『동물 경찰관 덕빌 5: 월클! 연기대상』은 동물들의 기막힌 생존 전략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웃기지만, 알고 보면 진지한 동물들의 생존 전략

​✔ 주머니쥐의 ‘죽은 척’ 연기

천적이 나타나면 완벽하게 죽은 척하며 심지어 냄새까지 풍긴다. 하지만 너무 리얼하게 연기하다가 진짜로 죽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 제비물떼새의 ‘다친 척’ 연기

둥지를 지키기 위해 일부러 날개가 부러진 것처럼 연기하며 포식자를 유인한다. 하지만 인간이 이 새를 도우려고 하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 기절염소의 ‘진짜 기절’

위험을 감지하면 유전적으로 몸이 굳어져 쓰러진다. 놀라운 점은 농장주들이 이 특성을 이용해 기절염소를 키운다는 것이다.




​🎉과학적 지식이 숨어 있는 이야기


이 책은 단순히 재미만 주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의 행동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 님보크로미스 물고기는 죽은 척 연기로 사냥을 한다. 물고기들이 방심하고 다가오면 갑자기 공격하는데, 마치 영화 속 반전 장면 같았다.

✔ 늑대거미의 청혼 전략도 흥미로웠다. 청혼을 하다 잡아먹히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일부 늑대거미 수컷은 죽은 척을 한다. 동물 세계도 만만치 않구나 싶었다.




​🎉경찰 추리물 형식이 주는 몰입감


이 책은 단순한 동물 이야기와 달리 범죄 수사물 형식으로 진행되어 몰입감을 준다. 덕빌 경찰이 범죄 현장을 조사하고, 용의자(동물들)의 특징을 분석한 뒤,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마치 미스터리 소설 같았다.


특히 ‘5시 30분 살인 예고’ 에피소드는 긴장감이 넘쳤는데, 알고 보니 늑대거미의 청혼 이야기였다.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생각


이 책을 읽고 나니, 동물들도 나름의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그 전략이 인간의 연기와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정교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또한, 인간이 동물을 도우려는 행동이 오히려 그들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도 배웠다. 자연을 보호하려면 그 생태를 이해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이다. 과학, 추리, 유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서 다음 시리즈도 꼭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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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찾아라 (양장)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2판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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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말씀을 들을 때면 마치 깊은 산 속 고요한 절에서 명상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스님의 글은 이미 여러 번 접했지만, 이번 책 『진짜 나를 찾아라』는 강연을 바탕으로 한 만큼 한층 더 생생하고 직접적인 울림을 준다. 책을 읽다 보면 문장 사이사이에서 스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그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말씀들이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 “지금 여기”를 사는 것의 의미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지금 여기’의 중요성에 대한 가르침이다. 우리는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느라 정작 현재를 놓치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스님은 삶이란 과거나 미래가 아니라 ‘바로 이 순간’ 이라고 강조하신다. 사실 머리로는 다들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실천하기 어려운 가르침이다. 나 또한 무언가를 성취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하루하루를 쫓기듯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스님의 말씀을 통해 다시금 깨달았다. 진정한 삶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 아니라, 그 자체로 온전히 살아가는 순간들 속에 있다는 것을.




🍂 성찰과 고독, 그리고 나를 찾아가는 길


책에서는 고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스님은 우리가 스스로를 돌아보기 위해서는 고립이 아니라 ‘고독’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는 정보와 자극 속에서 살고 있지만, 정작 자신을 마주할 시간은 부족하다. 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사람들과 얕은 대화를 나누며,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다.


스님은 **“자신을 철저히 응시할 필요가 있다”**고 하신다. 나 역시 혼자 있는 시간이 불안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고독’은 결코 외로움이 아니라, 나를 찾아가는 과정임을 알게 되었다. 조용히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야말로 삶의 방향을 바로잡아주는 가장 중요한 순간일지도 모른다.



🌏 나눔과 함께 살아가는 삶


책에서는 함께 살아가는 것의 의미도 강조된다. 특히 **“내가 가진 것을 베푸는 것은 그저 남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잠시 맡고 있던 것을 돌려주는 행위일 뿐이다”**라는 구절이 인상적이었다. 이 말은 나눔을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우리는 흔히 ‘내 것을 남에게 준다’고 생각하지만, 스님의 말씀처럼 결국 우리의 소유는 영원한 것이 아니며, 언젠가 모두 놓고 가야 할 것들이다. 그러니 나눔이란 마땅히 흘러가야 할 곳에 돌려주는 것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작은 것에도 욕심을 부렸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더 가지려 하고, 더 소유하려 했던 내 마음이 부끄러워졌다.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곳이고,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단순히 ‘베푸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살아간다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따뜻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 진짜 나를 찾는다는 것


책을 다 읽고 나서 스님이 제목으로 삼은 ‘진짜 나를 찾아라’는 말의 의미를 곰곰이 되새겨 보았다. 우리는 끊임없이 ‘나다움’을 찾고 싶어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대 사회는 점점 우리를 획일화된 존재로 만들고 있다. 더 좋은 직업, 더 많은 재산, 더 나은 외모를 갖춰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정작 ‘진짜 나’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하지만 스님은 우리에게 묻는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있는가?”


진짜 나를 찾는다는 것은 무언가를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과정이 아닐까.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불필요한 욕심을 내려놓으며, 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결국 가장 나다운 삶은 소유가 아닌 존재의 문제라는 걸 법정 스님의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았다.




✨ 마무리하며


이 책은 그저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계속 곱씹고 실천해야 할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지금을 사는 법, 고독을 대하는 자세, 나눔과 함께 살아가는 삶, 그리고 진짜 나를 찾는 여정까지—책 한 권 속에 담긴 가르침이 너무나 크고 깊었다.


살면서 흔들릴 때마다,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마다 이 책을 다시 펼쳐야겠다고 다짐했다.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꽃처럼 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나며,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는 내가 되기를 바라며.



#진짜나를찾아라 #샘터 #샘터사 #법정 #법정스님미공개강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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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국어 1등급의 비밀 - 3개월 만에 3등급 급상승한 태도 리셋 학습법
엄태욱 지음 / 길벗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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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는 많은 학생에게 애증의 과목이다.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중·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갑자기 성적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 수학처럼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한 암기로 해결되는 과목도 아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국어 공부의 방향을 잡지 못해 방황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나만 알고 싶은 국어 1등급의 비밀』(엄태욱 저)은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1등급 국어, 감이 아니라 태도가 결정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시험 국어와 일상 국어는 다르다”는 저자의 주장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감(感)으로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시험 문제는 감이 아니라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풀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보통 “이거 좀 빨리 가져와”라고 말하지만, ‘이거’가 무엇인지, ‘빨리’가 얼마나 빠른 것인지 명확히 정의하지 않는다. 반면 수능 국어에서는 문장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분석하고, 근거를 바탕으로 정답을 찾아야 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태도 리셋 학습법을 강조한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다음과 같은 태도 변화다.


✔️ 감이 아닌 근거로 문제를 푸는 태도

✔️ 선지를 끊어 읽고 논리적으로 검토하는 태도

✔️ 문제풀이 후 오답을 분석하고 자신만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태도


이러한 태도가 습관이 되어야 국어 실력이 근본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단순히 문제를 많이 풀고 기출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 과정에서 어떤 사고를 해야 하는지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깊이 공감했다.




 


국어 공부, 전략이 필요하다


책에서는 단순히 “열심히 해라”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단계별로 정리하고 있다.


1️⃣ 국어 공부 입문기 (초등~중등 초반)

• 논술 학원에서 무조건 선행학습을 시키기보다는, 문장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문제를 풀고 “왜 정답이 이것인지”를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2️⃣ 국어 공부 성장기 (중등 후반~고등 초반)

• 본격적으로 비문학, 문학 독해력을 키워야 하는 시기.

• 주제문을 찾고 서술어, 조사, 어미를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이 문제에서 출제자가 의도한 핵심은 무엇일까?“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


3️⃣ 국어 공부 도약기 (고등 후반~수능 직전)

•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풀며 자기 객관화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

• 단순히 “틀렸다”라고 끝내지 말고, 어떤 사고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는지 분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특히 “모르면 찍어!“가 아니라, “근거가 불확실하면 답을 선택하지 않는 용기”가 중요하다.


이 전략들을 보면, 국어 공부는 단순한 문제풀이가 아니라 철저한 사고 훈련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전에서 성적을 올리는 방법


책의 후반부에서는 실전에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다룬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모의고사는 실험일 뿐, 오직 수능이 실전이다”라는 점이다. 많은 학생이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하는데, 저자는 모든 모의고사를 실험의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실전 전략을 제시한다.


✔️ 모의고사 활용법: 실전처럼 풀되, 끝나고 반드시 오답을 분석하고 패턴을 찾아야 한다.

✔️ 기출 문제 회독법: 무조건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푸는 사고 과정을 점검하며 반복해야 한다.

✔️ 시험 당일 실수 방지법: 조급해하지 않고 문제를 정확히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략을 적용하면, 국어 시험에서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국어 성적은 능력이 아니라 태도가 만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국어 성적이 단순한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국어를 대하는 태도’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많은 학생이 국어를 감으로 풀고, 문제를 풀자마자 정답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국어 1등급을 받는 학생들은 문제를 푼 후에도 “왜 이 선지가 답이고, 다른 선지는 왜 틀렸는지”를 분석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차이가 쌓여서 결국 수능에서 극명한 성적 차이를 만든다.


 


나 역시 과거에는 국어를 “대충 이해하고 감으로 푸는 과목”으로 여겼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국어는 철저한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과목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국어 공부를 할 때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고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단순한 공부법 책이 아니다. 국어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정립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국어 성적이 제자리걸음이라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태도를 점검하고 ‘1등급의 태도’를 배워보는 것을 추천한다. 태도가 바뀌면 성적이 바뀌고, 성적이 바뀌면 인생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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