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책에는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말하기 전략도 가득해요.
저는 특히 ‘감정 상태에 따른 대화 레시피’ 부분이 참 흥미로웠어요.
기분이 다운됐을 때는 따뜻한 위로가 담긴 ‘한식 대화법’,
예민할 땐 짧고 담백한 ‘일식 대화법’,
기분이 좋을 땐 가볍고 유쾌한 ‘베이커리 대화법’ 등.
음식을 비유로 대화를 풀어낸 방식이 정말 기발하면서도 실용적이었어요.
어느 날 아이가 유난히 예민하고 짜증이 많을 때, 저는 이걸 떠올렸어요.
그날은 ‘일식 대화법’으로, 짧고 담백하게 말했죠.
“선아야, 지금 기분 안 좋지? 엄마가 도와줄게.”
말 한마디에 아이 표정이 스르르 풀리는 걸 보며 정말 놀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