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내복의 코딱지 히어로 9 : 바글바글 세균과 바이러스 ㅣ 빨간 내복의 코딱지 히어로 9
서지원 지음, 이진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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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아와 책을 고를 때 제가 은근히 중요하게 보는 게 있어요.

‘공부하자’는 느낌보다는 재미있게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나라도 배울 수 있는 책인지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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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함께 읽어본 책은 와이즈만북스의 《빨간 내복의 코딱지 히어로 9. 바글바글 세균과 바이러스》예요. 📚🦸‍♂️

​

처음 제목부터 웃음이 나오는 책이라 선아도 부담 없이 펼쳐봤어요. 특히 코딱지 히어로라는 설정 자체가 아이들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더라고요. 😆



 

💘 이번 사건은 ‘사랑병’?!

​

이번 이야기에서는 유식이네 마을에 이상한 사랑병이 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

사람뿐만 아니라 고양이와 강아지까지 사랑에 빠지고, 심지어 유식이가 짝사랑하던 희주까지 고백을 해오니 사건이 점점 더 흥미진진해져요.

​

그런데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유식이가 사랑병의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세균과 바이러스의 특징과 차이, 항원과 항체 같은 과학 개념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돼요.

​

저는 이런 구성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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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가 뭐야?” 하고 물으면 갑자기 공부가 되어버리는데,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알아가니까 훨씬 편안하게 받아들이더라고요. 😊





🔬 과학책인데 왜 이렇게 웃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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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과학+이야기+놀이가 한 번에 들어 있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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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스러운 그림과 코믹한 상황 덕분에 책장을 넘기는 속도도 꽤 빠르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퀴즈는 읽은 내용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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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숨은그림찾기, 다른 그림 찾기, 미로 찾기 같은 놀이 페이지가 있어서 책을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잠깐씩 쉬어가며 즐길 수 있었어요. 🔎🧩

​

선아도 이런 활동 페이지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하나씩 찾아보더라고요.

​

“생각보다 과학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여서 저도 괜히 뿌듯했어요. 😄


 



🦸‍♂️ 코딱지만 한 과학 지식도 모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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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식은 처음부터 대단한 과학자가 아니에요.

​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계속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하나씩 알아가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아이예요.

​

저는 이 부분이 선아에게도 좋았어요.

​

과학을 잘하려면 어려운 공식부터 외워야 하는 게 아니라, 평소에 궁금한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걸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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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이야기가 나올 때 일상에서 접했던 경험과 연결해서 이야기해보기도 했어요. 이렇게 책에서 배운 내용을 생활 속 궁금증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



 

🌱 재미있게 읽었는데 과학 공부까지

​

《빨간 내복의 코딱지 히어로 9》은 과학을 처음 접하는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도 부담이 적은 과학동화라는 생각이 들어요.

​

무엇보다 ‘과학책이니까 읽어야 해’가 아니라 ‘재미있으니까 읽었는데 과학도 알게 됐네?’ 하는 느낌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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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함께 읽으면서 저도 과학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해볼 수 있었고, 아이는 유식이의 모험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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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서도 이야기 속 사건과 과학 개념을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요.


 

웃음도 챙기고, 과학 지식도 챙기고, 놀이까지 즐긴 한 권! 💛

​

과학을 어렵게 느끼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조금 더 재미있는 첫걸음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빨간 내복의 코딱지 히어로 9》처럼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과학을 만나는 책도 괜찮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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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번째 용이 되는 법 ㅣ 웅진 우리그림책 157
재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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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되는 게 정말 내가 원하는 걸까?”

​

아이와 함께 《999번째 용이 되는 법》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무기의 성장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생각보다 묵직한 질문이 마음에 남더라고요.

​

어릴 때부터 모두가 용이 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세상에서 주인공 이무기도 자연스럽게 용이 되기 위한 수련을 시작해요. 화를 다스리고, 욕심을 내려놓고, 여러 과제를 해결하면서 열심히 자신의 길을 따라가지요.

​

그런데 천 년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여행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책도 읽고, 춤도 배우면서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씩 발견하게 돼요.


 



🐉 “열심히 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구나”

​

이 부분이 엄마 입장에서도 참 재미있었어요.

​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잘하는 것’, ‘앞서가는 것’,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을 자연스럽게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잖아요. 아이 역시 주변 친구들과 비교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정해진 기준을 따라가기도 하고요.

​

그런데 이무기는 마지막 순간에 아주 중요한 질문을 던져요.

​

‘나는 정말 용이 되고 싶은 걸까?’

​

아이와 이 장면을 읽고 나니 단순히 꿈을 포기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노력의 방향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지 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이야기처럼 느껴졌어요.

선아도 책을 읽으면서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 애쓰는 모습과 마지막 선택을 재미있게 따라갔고, 특히 이무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부분에서는 “좋아하는 걸 하는 게 제일 좋겠다”는 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기도 했어요. 😊



 

💙 미니 북까지 알차게!

​

본문만 읽고 끝내기에는 아쉬웠는데, 함께 들어 있는 ‘용이 되는 특급 비법’과 ‘멋진 내가 되는 특급 비법’ 미니 북도 펼쳐 보니 또 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

용이 되기 위한 방법과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나란히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아이와 “우리는 어떤 방법이 더 마음에 드는지” 이야기해 보기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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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 칭찬 쿠폰과 칭찬 도장은 책을 읽은 뒤 활용하기 딱 좋았어요. 거창한 칭찬이 아니라 오늘 내가 잘한 일을 하나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





🌈 가장 마음에 남았던 건 ‘나답게 빛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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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을 중심으로 한 그림도 시원하고 익살스러워서 아이가 부담 없이 읽기 좋았어요. 이무기의 표정이나 행동도 귀엽고, 용이 되기 위한 수련 과정도 유쾌하게 그려져 있어서 중간중간 웃으면서 읽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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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책은 “용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를 스스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라 더 좋았어요.


 

아이에게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질문 하나를 건네는 그림책.

​

“너는 무엇을 할 때 가장 너다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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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서도 이 질문이 오래 남았어요. 😊

아이와 함께 읽으며 꿈과 성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면, 《999번째 용이 되는 법》을 추천하고 싶어요. 꼭 남들이 부러워하는 용이 되지 않아도, 자기만의 빛으로 반짝이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 그 따뜻한 메시지가 참 좋았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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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5 ㅣ 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5
문재갑 지음, 최승협 그림 / 북장단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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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시리즈를 1권부터 차근차근 읽어왔는데요. 이번에는 4권을 지나 5권까지 이어서 읽어보니 확실히 역사의 흐름이 한층 선명해지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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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한국사와 세계사를 한 책에서 함께 다룬다는 점이 조금 낯설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오히려 같은 시대에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고 세계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나란히 살펴보니 역사가 따로 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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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에서 조선 후기와 개화기, 동학농민혁명, 대한제국과 경술국치까지 살펴봤다면 5권에서는 본격적으로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분단, 한국전쟁, 민주화, 현대사까지 이어져요.


 



5권은 읽는 마음이 조금 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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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과 2권을 읽을 때는 오래전 이야기라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느낌이 컸다면, 5권은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거나 주변에서 한 번쯤 들어본 사건들이 많이 등장해서인지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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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혁명, 제2차 세계대전 같은 세계사의 큰 사건 옆에 일제강점기와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과 분단이 이어지고, 다시 한국전쟁과 4·19, 5·18, 6·29, 민주화 운동으로 연결되는 구성이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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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읽다가 자연스럽게 “이 사건이 일어났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하고 앞뒤를 찾아보게 되기도 했어요. 그냥 한 사건을 외우는 것보다 앞뒤 사건을 연결해 보는 과정이 훨씬 기억에 오래 남더라고요.

​

특히 아이가 4권을 읽고 5권으로 넘어오면서는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을 낯설어하기보다 “이건 전에 봤던 내용과 이어지는 것 같다”는 식으로 연결해서 받아들이는 모습이 보였어요.

저는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처럼 느껴졌어요. 😊



 

외우기보다 먼저 읽고, 읽으면서 흐름을 잡는 역사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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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에게 역사책을 골라줄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얼마나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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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건을 딱딱하게 나열하기보다 이야기를 따라가듯 읽을 수 있어서 어린이 역사 입문용으로 부담이 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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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사와 세계사를 따로 공부하는 대신 같은 시대를 함께 살펴보니 통합역사라는 말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자연스럽게 역사통합을 경험하면서 세계의 변화가 우리 역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사회 과목과 연결해서 읽기에도 좋아서 초등사회 공부를 할 때 배경지식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았고요. 한국사입문이나 세계사입문 책을 찾는 분들에게도 한 번쯤 살펴볼 만한 구성이라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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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좋았던 건 아이가 역사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이걸 꼭 외워야 해’라는 부담보다 일단 이야기를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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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을 읽고 나니 역사란 결국 수많은 사람들의 선택과 변화가 쌓여 지금의 우리가 된 과정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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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저 한 권의 역사책으로 시작했는데 1권, 2권, 4권, 그리고 5권까지 이어서 읽다 보니 어느새 아이만의 작은 역사 지도가 만들어지는 기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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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학교에서 한국사와 세계사를 배울 때도 오늘 읽었던 이야기들이 하나씩 떠오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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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어렵게 외우기 전에 재미있게 읽고, 연결하고, 생각해 보는 경험을 만들어 주고 싶다면 《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시리즈를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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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안에 뭐야? ㅣ 사계절 그림책
김상근 지음 / 사계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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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굴 안에는 대체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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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그림책을 읽다 보면 어른인 저는 먼저 “위험하지 않을까?”부터 생각하게 되는데, 아이들은 역시 다르더라고요.

궁금하면 일단 들여다보고 싶고,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면 오히려 더 궁금해지는 마음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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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안에 뭐야?』는 바로 그런 아이들의 호기심과 용기를 귀여운 아기 개구리들의 모험으로 보여주는 그림책이에요.

​

『가방 안에 뭐야?』에서 빨간 가방을 메고 다니던 개구리가 어느새 13마리 아기 개구리의 엄마가 되어 등장한다는 설정도 재미있었어요. 전작을 읽었던 터라 아기 개구리들이 자라난 모습을 다시 만나는 기분도 반가웠고요. 😊


 



🌙 무서운 동굴? 아니면 신나는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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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기 개구리들이 동굴 앞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해요.

​

당연히 궁금하겠죠?

하지만 엄마 개구리는 동굴은 어둡고 위험한 곳이라며 들어가지 말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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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호기심 많은 아기 개구리들이 엄마 말을 듣고 얌전히 돌아갈 리가 없지요. 😂

​

결국 아기 개구리들은 몰래 동굴 안으로 들어가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탐험이 시작돼요.

​

어두컴컴한 동굴, 이상한 그림자와 소리, 낯선 모습들이 이어지니 읽는 저도 살짝 긴장되는데요. 아이는 오히려 그림 속 아기 개구리들의 표정을 살펴보면서 “무서운 게 진짜 나오는 걸까?” 하는 마음으로 다음 장을 기다리더라고요.



 

✨ 무서움 뒤에 숨어 있던 반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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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역시 반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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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괴물이 있을 것 같았던 동굴 안에서 아기 개구리들이 마주한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존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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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둡고 푸른빛이 감도는 동굴 속에서 반짝이는 빛이 등장하는 장면은 그림만 보고 있어도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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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우리가 무서워했던 게 사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런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눠볼 수 있었고요.

​

아이에게는 두려움이 꼭 피해야 할 감정만은 아니고, 직접 알아가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경험이 되었던 것 같아요.


 



💛 읽고 나니 더 귀여웠던 마지막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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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마지막 부분이 정말 귀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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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동굴은 위험해”라고 말했던 것처럼, 마지막에는 또 다른 존재가 비슷한 말을 건네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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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어른의 입장이 살짝 뒤집히는 듯한 느낌이라 웃음도 나고, 책을 덮은 뒤에도 여운이 남았어요. 😄

​

아이에게 무조건 용감해지라고 이야기하기보다는 무서운 마음을 가지고도 궁금한 것을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 아이와 함께 읽으며

​

이번에는 책을 다 읽고 나서 그림을 다시 펼쳐보면서 동굴 속에 숨어 있는 것들을 찾아보기도 했어요.

​

어두운 배경 속에서 아기 개구리들의 움직임과 반짝이는 빛이 돋보여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

무엇보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가 무서워하기보다는 점점 이야기에 빠져드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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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안 무섭고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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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느낌을 엄마인 제가 정리해보면 딱 이런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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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안에 뭐야?』는 거창하게 용기를 가르치는 책이라기보다, 아이의 작은 호기심을 응원하면서 두려움 너머의 세계를 보여주는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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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나 낯선 공간을 조금 무서워하는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고, 호기심 많은 아이와 “동굴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상상해보며 읽어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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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줄 알고 조심조심 따라갔는데, 마지막에는 마음까지 환하게 밝혀주는 반짝이는 이야기. ✨

아이와 함께 읽고 나니 저도 괜히 어릴 때의 호기심이 떠오르는 그림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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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2 세트 - 전2권
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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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책을 읽을 때는 작가가 쓴 이야기와 문장에만 집중했지,

이 책이 내 손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손길을 거치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은 별로 없었어요.

​

그런데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2권을 읽고 나니

책장을 넘기는 마음이 조금 달라졌어요. 😊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읽는 한 문장,

작은 단어 하나에도 누군가의 꼼꼼한 확인과 고민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꽤 새롭게 다가왔어요.



🔎 ‘교열’이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었나?

​

처음에는 ‘교열부 이야기’라고 해서 조금 딱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펼쳐 보니 직업 만화처럼 술술 읽히면서도 책 만드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하는 이야기였어요.

​

1권에서는 쿠쥬 씨가 교열이라는 일을 알아가면서 오탈자만 찾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배경과 사실관계, 문장의 흐름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모습을 보여줘요.

​

특히 마음에 남았던 건 교열을 단순히 ‘틀린 글자를 고치는 일’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

“작가의 마음이 무사히 전달되도록 길을 닦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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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음으로 책을 바라본다면 교열이라는 일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

​

책을 읽다 보면 ‘이 단어 하나쯤이야’ 하고 지나칠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그 작은 하나가 책 전체의 신뢰와 연결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2권에서는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마음이 더 가까이

​

2권으로 넘어가면서는 교열부와 편집부의 관계, 실제적인 교열 과정 등이 조금 더 깊게 다뤄져서 재미있었어요.

​

특히 “등잔 밑이 어둡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어요.

너무 당연해서 틀릴 리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오히려 놓칠 수 있다는 것!

​

이걸 읽고 나니 저도 책을 읽을 때 작은 실수나 표현을 발견하면 무조건 ‘틀렸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왜 이렇게 쓰였을까? 어떤 의도가 있었을까?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싶어졌어요. 😊

​

그리고 2권에서 책을 단순한 ‘정보를 담은 물건’이 아니라 종이의 촉감, 책장을 넘기는 소리와 냄새까지 포함한 하나의 책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참 좋았어요.

​

저 역시 종이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이 부분에서는 괜히 책장을 한 번 더 쓰다듬어 보게 되더라고요. 📖


 



❤️ 책 한 권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마음이 들어가요

​

이번에 두 권을 연달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책은 작가 혼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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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생각을 글로 만들어 내고, 편집자가 방향을 잡고, 교열자가 수없이 비교하고 검토하고, 디자이너와 제작 과정까지 거쳐야 비로소 한 권의 책이 완성되잖아요.

​

평소에는 완성된 책만 바라봤는데 이제는 책을 펼칠 때마다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의 노력이 조금씩 떠오를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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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책은 ‘교열’이라는 낯선 직업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사람과 책에 대한 애정으로 풀어내서 좋았어요.

​

읽고 나니 오탈자 하나 없는 완벽한 책을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 사람에게 작가가 전하고 싶은 마음이 제대로 도착하도록 돕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1권과 2권을 함께 읽으니 쿠쥬 씨가 교열이라는 일을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도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더 재미있었어요.

처음에는 빨간펜을 들고 문장을 살피는 모습이 낯설었는데, 마지막에는 저도 모르게 ‘교열부 사람들 정말 멋진데?’ 하고 응원하게 되었답니다. 😆

​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물론이고, 출판이나 글쓰기, 편집 같은 일에 관심 있는 아이와 함께 읽어도 재미있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무심코 읽었던 책 한 권이 사실은 수많은 사람의 정성과 책임감으로 만들어진다는 걸 알게 해준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

앞으로 책을 읽을 때는 이야기뿐 아니라 그 문장 하나를 세상에 내놓기까지 애쓴 사람들의 마음까지 함께 읽어보게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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