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인간 ㅣ 마음틴틴 9
박영란 지음 / 마음이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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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학 후 마음이 복잡할 때 읽기 좋은 책, 마음이음 《가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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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하고 일주일 정도 지나니 이제야 조금씩 2학기 생활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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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동안에는 비교적 여유롭게 책을 읽었다면, 개학과 동시에 학교 일정이며 숙제며 해야 할 일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독서 시간도 자연스럽게 줄어들더라고요.

처음의 긴장감은 조금 풀렸는데 오히려 그때부터 피곤함이 몰려오고, 책을 펼치는 것조차 귀찮아지는 순간도 생기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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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주에는 억지로 독서량을 채우기보다는 ‘책을 읽으며 생각을 환기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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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함께 읽은 책은 마음이음의 마음틴틴 시리즈 《가짜 인간》이에요. 🤖📖



 

🤖 AI가 인간과 똑같아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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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인간》은 반려 인간 AI인 헬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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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는 손녀가 되기도 하고, 간호사가 되기도 하고, 가정부가 되기도 하면서 사람들의 곁에서 여러 생애를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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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류가 생기면서 헬라는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찾아 나서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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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의 이도, 검은 숲속의 누나, 버그를 잡는 사람 닥터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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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을 만나며 헬라는 인간들이 가진 다양한 감정을 조금씩 마주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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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부끄러움, 책임감, 자존심, 조급함….

​

처음에는 단순히 ‘AI와 인간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SF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오히려 ‘사람다운 마음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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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좋았던 건 정답을 딱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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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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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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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단순하게 판단하기보다 인물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를 생각하게 하거든요.


 



💭 진짜 인간과 가짜 인간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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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가장 오래 생각하게 된 질문은 역시 ‘진짜와 가짜를 어떻게 구분할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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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만 보면 인간과 거의 구분할 수 없는 AI가 등장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보고 진짜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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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그 답을 외형에서 찾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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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정신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선택을 하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나만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까지 생각하는지를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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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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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요즘은 ‘잘하는 것’, ‘빠르게 하는 것’, ‘남보다 앞서는 것’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기 쉬운데, 《가짜 인간》은 조금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게 해주더라고요.

​

얼마나 잘하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선택하느냐가 더 중요할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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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아이를 키우면서 자꾸 결과를 먼저 바라보게 될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저부터 잠시 멈춰 생각하게 되었어요.



 

🌿 개학 후에는 ‘내 템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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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마음틴틴 12주차 미션의 주제가 ‘학기 초의 소음 속에서 나만의 템포 유지하기’인데, 《가짜 인간》과 정말 잘 어울렸어요.

​

개학하면 아이들 주변도 다시 시끌시끌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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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이야기, 학교 이야기, 공부 이야기, 각자의 일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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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다른 아이와 비교하게 되기도 하고, 주변 분위기에 따라 마음이 왔다 갔다 하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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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필요한 건 무조건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아차리는 것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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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서도 그래서 특별한 독후활동을 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로 진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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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특히 ‘진짜라는 건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과 선택에 가까운 것 같다’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

제가 옆에서 정답을 알려주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책 속 상황을 자신의 기준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


 



📝 이번 주 독서활동은 ‘나의 템포를 지켜주는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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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션 활동으로는 책을 읽으며 마음에 남은 문장을 하나 골라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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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택한 문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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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마찬가지로 이미 생긴 상처를 없앨 수는 없을 거야. 하지만 극복할 수는 있어.”

​

였어요.

​

개학하고 나면 새로운 일정에 적응하느라 몸도 마음도 조금씩 지칠 수 있잖아요.

​

그럴 때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기보다는, 힘든 순간도 지나가고 다시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기억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

​

아이에게도 책이 단순히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정리하고 생각을 환기하는 도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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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즘은 책을 읽은 뒤 줄거리만 확인하기보다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진짜 사람다운 모습은 어떤 걸까?”

이런 식으로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 책을 읽고 나니 오히려 사람이 더 궁금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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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인간》은 AI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 가장 깊게 들여다보게 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었어요.

​

사람은 때로 이기적이고, 질투하기도 하고, 실수도 하고, 책임을 피하려고 하기도 해요.

​

그런데 또 누군가를 사랑하고, 미안해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을 내기도 하지요.

​

그래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인간적인 것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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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을 읽으며 아이가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보다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선택을 하고 싶은가?’를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었어요.

​

2학기를 시작하면서 꼭 필요한 건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내 속도를 잃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


 

책 한 권 읽고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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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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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을 마무리하고 9월을 맞이하는 지금, 《가짜 인간》은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잠시 멈춰서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어요.

​

그리고 이번 독서를 통해 다시 느꼈어요.

​

독서는 특별한 날에 하는 미션이 아니라, 매일의 마음을 조금씩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생활 속 생각 도구라는 것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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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연결 문화유산 답사 사전 : 대구·경북 편 - 여행이 공부가 되는 순간! 대구·경북 문화유산 95 ㅣ 개념연결 초등 시리즈
문화유산답사교사모임 대구·경북팀 (차경호, 서윤건, 우상준, 이효근) 지음, 박순찬 그림 / 비아에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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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에 펼쳐 보는 우리 가족 역사 여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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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여행을 계획할 때마다 ‘이번에는 어디를 가 볼까?’ 하는 고민과 함께, 그냥 구경만 하고 오는 여행보다는 아이에게 오래 기억에 남는 여행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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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나 본 《개념연결 문화유산 답사 사전 대구·경북 편》은 그런 고민을 꽤 든든하게 해결해 주는 책이었어요. 대구·경북에 있는 95개의 문화유산을 한 권에 담고 있어서 책장을 넘기다 보면 “여기도 가 보고 싶다!” 싶은 곳이 계속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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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현직 역사교사들이 직접 답사하고 코스를 구성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단순히 문화유산의 이름과 설명만 나열한 책이 아니라 어떤 순서로 둘러보면 좋은지, 현장에서 무엇을 눈여겨보면 좋은지까지 알려주니 실제 여행을 준비할 때 활용하기 좋겠더라고요.


 



🏛️ 역사책인데 여행책처럼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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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을 펼쳐 놓고 대구와 경북 지도를 따라가 보면서 문화유산을 하나씩 살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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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안동, 영주, 고령 등 익숙하게 들어본 지역도 있었지만, 그곳에 어떤 문화유산이 있고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는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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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화유산 하이라이트’에서 단순한 설명보다 직접 가서 무엇을 보면 좋은지를 짚어 주는 부분이 유용했어요. 아이도 글만 길게 이어지는 역사책보다는 그림과 함께 문화유산을 살펴보니 훨씬 편하게 접근하는 모습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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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귀여운 냥도리 캐릭터도 한몫했어요. 문화유산에 맞춰 옷차림이 달라지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아이가 그림을 먼저 살펴보고 역사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읽어 나가기도 했어요. 😊



 

👀 직접 가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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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서는 단순히 책을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다음 여행지는 어디로 정할까?’를 함께 이야기해 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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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보면서 “여기는 실제로 보면 어떤 모습일까?”, “이곳에 가면 무엇을 찾아봐야 할까?” 하고 이야기하다 보니 여행 자체가 하나의 역사 공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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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책을 보면서 특히 가 보고 싶은 문화유산을 골라 보더니 “직접 가서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라고 이야기했는데요. 단순히 외워야 하는 역사에서 벗어나 직접 보고 느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독서였어요.





🍜 역사만 있는 책이 아니라 여행의 즐거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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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뿐 아니라 지역의 체험거리와 추천 맛집까지 함께 소개되어 있다는 점도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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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하면 떠오르는 음식부터 지역마다 다른 볼거리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역사 여행 + 맛있는 여행’ 계획이 되어 버리더라고요. 😋



 

특히 여행 코스도 긴 일정부터 하루 코스, 2시간 코스까지 다양하게 제안하고 있어서 가족 여행이나 현장체험학습을 계획할 때 참고하기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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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건 역사 지식을 많이 외웠다는 느낌보다 우리 주변의 문화유산을 조금 더 궁금해하게 되었다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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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문화유산을 언젠가 직접 만나게 된다면 오늘 읽었던 내용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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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 전 한 번 읽고, 다녀온 뒤 다시 펼쳐 보면 더 재미있는 책.

《개념연결 문화유산 답사 사전 대구·경북 편》 덕분에 다음 여행은 조금 더 천천히 보고, 조금 더 많이 알고, 조금 더 오래 기억하는 여행이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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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는 참지 않아 1 - 아이 돌보미 편 ㅣ 소원어린이책 33
정예란 지음, 국무영 그림 / 소원나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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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 호랑이가 아이 돌보미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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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은 소원나무의 『호미는 참지 않아 1』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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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정말 재미있죠.

‘호미가 왜 참지 않을까?’ 궁금했는데, 책을 펼쳐 보니 호랑이 호미가 사람으로 변해 아이 돌보미가 되어 나타나는 이야기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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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조금 엉뚱하고 우스운 설정이라 아이와 키득키득 웃으면서 읽었어요. 호피 무늬 옷을 입고 나타난 어마어마한 덩치의 호미부터 먹는 것 앞에서 참지 못하는 모습까지, 호미라는 캐릭터가 꽤나 강렬했어요.

​

그런데 읽다 보니 웃음 뒤에 담긴 이야기가 생각보다 묵직했어요.


 



💛 웃음 뒤에 숨어 있는 남매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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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재와 은아는 아빠의 문제로 마음 편히 지내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호미를 조금 경계하지만, 자신들을 진심으로 챙겨 주는 호미를 만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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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나를 지켜 주는 어른이 있다는 건 참 든든한 일이구나’ 하는 이야기도 나눠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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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호미가 단순히 힘이 센 캐릭터가 아니라, 위험한 상황에서 아이들 편에 서서 행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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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호미의 행동을 보면서 재미있어하면서도, 이야기 속에서 누군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와주는 모습에 관심을 보였어요. 읽고 난 뒤에는 호미가 정말 멋진 캐릭터라며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



 

🗣️ “참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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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참지 않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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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때때로 싫어도 참아야 하고, 어른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고 배우잖아요.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무조건 참는 것이 좋은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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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과 마음이 위험하다고 느껴질 때는 “무서워요.”라고 말하고, 잘못된 상황에서는 “안 돼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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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읽은 뒤에도 “참는 것과 용기 있게 말하는 건 어떻게 다를까?” 정도의 이야기를 가볍게 나눠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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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게 가르치기보다는 호미의 행동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 아이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어른’보다 든든한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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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는 완벽한 돌보미와는 거리가 멀어요. 😂

집안일도 미루고, 먹는 것도 엄청 좋아하고, 때로는 너무 솔직하고 거침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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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호미가 참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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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언제나 멋지고 완벽한 어른이라기보다 힘들 때 내 편이 되어 주고, 위험할 때 손을 내밀어 주는 어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역시 아이에게 그런 어른이 되어 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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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현실을 담고 있지만 호미 특유의 유쾌한 캐릭터 덕분에 분위기가 지나치게 어둡지 않아서 초등 아이가 읽기에도 부담이 적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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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마음 한쪽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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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는 참지 않아』를 읽으며 아이와 함께 ‘용기’와 ‘배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순간 손을 내미는 마음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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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또 어떤 아이를 만나고,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호미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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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ㅣ 현북스 청소년소설 24
이루하 지음 / 현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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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역사책을 읽다 보면 문화재가 약탈당하고 해외로 반출되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만나게 되는데요. 사실 글로만 읽을 때는 그 일이 얼마나 아픈 일이었는지 깊이 와닿지 않을 때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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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현북스 《두더지》는 그런 역사의 한 장면을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낸 역사동화·청소년소설이라서 더욱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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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500년 넘게 잠들어 있던 공주 송산리 고분군과 그 안에 남겨진 백제의 유물, 그리고 일제강점기 당시 벌어진 도굴과 문화재 불법 반출을 소재로 하고 있어요.



 

🏺 유물보다 먼저 보였던 ‘사람들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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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를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단순히 ‘문화재를 빼앗겼다’는 사실만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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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을 만든 사람들의 손길이 있었고, 그것을 지키고 싶었던 사람들의 마음이 있었고, 너무 늦게 잘못을 깨닫고도 다시 바로잡으려 했던 사람들의 용기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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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재섭도 처음부터 모든 것이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알고 행동하는 인물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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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의 인정을 받고 싶었던 평범한 학생이었고, 그 마음을 이용당하면서 점점 잘못된 일에 휘말리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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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니 아이에게도 ‘나쁜 사람과 좋은 사람을 단순하게 나누는 것보다, 내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는 게 중요하구나’ 하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해볼 수 있었어요.





🐾 왜 제목이 ‘두더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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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인 《두더지》도 참 의미심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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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피해 땅속으로 숨어드는 두더지처럼, 도쿠로 선생에게 이용당하는 재섭은 점점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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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지만, 잘못된 선택이 이어지면서 결국 자신과 가족까지 힘든 상황으로 몰고 가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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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책을 읽으면서 재섭이 처음부터 악한 사람이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눈여겨봤어요.

그래서인지 재섭이 잘못을 깨닫고 변화해 가는 과정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 읽고 나니 역사 유물이 다르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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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뒤에는 박물관에서 유물을 볼 때도 그냥 ‘오래된 물건’으로만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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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물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손길이 있었을지, 오랜 시간 동안 어떻게 보존되어 왔을지, 또 누군가는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애썼을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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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책 속에서 유물을 다시 지켜낸 뒤 가족과 함께 밝은 곳에서 바라보고 싶어 하는 장면은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

문화재를 지킨다는 것은 단순히 물건 하나를 보존하는 일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우리의 시간과 기억을 지키는 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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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아이와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두더지》를 읽은 의미가 충분했던 것 같아요.



❤️ ‘다시는 빼앗기지 않겠다’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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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는 일제강점기의 문화재 약탈이라는 무거운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읽고 난 뒤에는 이상하게도 무겁고 어두운 감정만 남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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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잘못을 외면하지 않고, 늦더라도 바로잡으려는 사람들의 마음과 함께 힘을 모으면 지켜낼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이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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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역사책을 읽다 보면 사건의 연도나 인물 이름을 외우는 데 집중하기 쉬운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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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그때 사람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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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을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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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선아가 책을 읽고 난 뒤 문화재와 우리 역사에 대해 이전보다 조금 더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반가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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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와 역사를 지키는 일은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관심을 갖는 것부터 시작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

아이와 함께 역사 이야기를 조금 더 깊이 있게 만나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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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공부한다는 마음보다는, 한 편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마음을 따라가 보세요.

​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우리 문화재를 바라보는 마음도 조금은 달라져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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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2
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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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재미있게 읽고 나니 자연스럽게 2권도 이어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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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는 ‘교열’이라는 조금 낯선 일을 알아가는 재미가 컸다면, 2권에서는 교열이라는 일을 넘어 한 권의 책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고민과 마음이 조금 더 깊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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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1권보다 2권이 제게는 조금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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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드는 일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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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에도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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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부분 중 하나는 사전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건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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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열자는 끊임없이 찾아보고 확인하지만, 어떤 문장이 맞는지 판단하는 과정에서는 단순히 ‘정답’을 찾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

문맥을 보고,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고, 앞뒤 내용을 비교하면서 가장 적절한 표현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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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문득 제가 평소 책을 읽는 모습도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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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뜻을 찾아보고 끝냈는데, 사실 같은 단어도 어떤 문장 속에서 어떻게 쓰였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잖아요.

​

교열이라는 일을 통해 언어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조금 더 섬세해지는 느낌이었어요. 🔎



📖 책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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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 특히 오래 마음에 남은 건 책을 하나의 ‘물건’으로 바라보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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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촉감, 책의 무게, 페이지가 넘어가는 소리, 책에서 나는 냄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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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정말 그렇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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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책을 읽을 때 전자책도 좋아하지만, 종이책을 펼쳤을 때 느껴지는 그 묘한 기분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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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을 펼칠 때의 종이 냄새도 좋고, 책장을 한 장씩 넘기는 느낌도 좋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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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책을 만드는 사람에게는 그런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독자에게 건네는 책의 일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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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건네질 책이라면 작은 실밥 하나, 덜 조여진 나사 하나도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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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읽고 나니 책을 만들 때의 마음이 조금 상상되더라고요.

​

‘이 정도면 됐겠지’가 아니라

‘이 책을 받는 사람이 만족할까?’를 계속 생각하는 마음이요.



💭 잘 팔리는 책과 좋은 책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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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는 현실적인 고민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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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책을 정성껏 만들어도 잘 팔리지 않을 수 있고, 출판사 입장에서는 좋은 책을 만드는 것과 많은 사람에게 책을 알리고 판매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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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좋은 책을 만들어 많이 판다”는 이야기가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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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만드는 것만큼 많은 사람에게 닿게 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렇다고 잘 팔리는 것만 생각하다 보면 책을 만드는 본래의 마음을 놓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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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열부와 편집부가 서로 다른 역할을 하면서도 결국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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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결국 목표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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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책을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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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가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갈 때도 비슷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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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보는 방향은 달라도 결국 같은 목표를 향한다면 서로의 역할이 더 잘 보일 수 있으니까요.





🤖 AI 시대에도 사람이 책을 만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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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 AI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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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글을 쓰거나 그림을 만들거나 정보를 찾는 데 AI를 활용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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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언젠가는 교열도 AI가 모두 대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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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책 속 이야기를 읽다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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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에 맞는 오류를 찾아내는 것과 문장 속에 담긴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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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왜 이 표현을 선택했는지, 이 문장이 작품 전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하는 일은 결국 사람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1권보다 더 깊어진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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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교열이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 되었다면, 2권에서는 그 교열이라는 일을 통해 책 자체를 조금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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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그냥 종이에 글자가 인쇄된 물건이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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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쓰고, 편집자가 다듬고, 교열자가 살펴보고,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독자에게 건너오는 하나의 결과물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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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과정에는 ‘좋은 책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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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마지막에 책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가 참 따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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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사람이 엮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거라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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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말에 괜히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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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다양한 형태로 이야기를 접하지만, 책장을 넘기며 문장을 천천히 따라가는 즐거움은 여전히 특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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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2권까지 읽고 나니 이제 책을 펼칠 때마다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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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여기까지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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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생각을 하다 보면 지금 읽고 있는 책 한 권도 괜히 더 소중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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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2》는 교열이라는 직업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왜 계속 책을 만들고 읽는지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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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과 이어서 읽으니 더 재미있었고, 2권에서는 책을 바라보는 제 마음까지 한층 깊어진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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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책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꽤 재미있는 이야기인가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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