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는 빼앗기지 않겠다’는 마음
《두더지》는 일제강점기의 문화재 약탈이라는 무거운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읽고 난 뒤에는 이상하게도 무겁고 어두운 감정만 남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잘못을 외면하지 않고, 늦더라도 바로잡으려는 사람들의 마음과 함께 힘을 모으면 지켜낼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이 남았어요.
아이와 역사책을 읽다 보면 사건의 연도나 인물 이름을 외우는 데 집중하기 쉬운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어요.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그때 사람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었거든요.
무엇보다 선아가 책을 읽고 난 뒤 문화재와 우리 역사에 대해 이전보다 조금 더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반가웠어요. 😊
우리 문화와 역사를 지키는 일은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관심을 갖는 것부터 시작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아이와 함께 역사 이야기를 조금 더 깊이 있게 만나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역사를 공부한다는 마음보다는, 한 편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마음을 따라가 보세요.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우리 문화재를 바라보는 마음도 조금은 달라져 있을 거예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