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정약용처럼 편지 쓸래요! ㅣ 위인에게 배우는 글쓰기
조민희 지음, 강영지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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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는 잘 쓰는 글보다 마음을 전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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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가 누군가에게 글을 쓸 일이 생기면 대부분 휴대폰이나 메신저부터 떠올리게 되잖아요. 그래서인지 ‘편지’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조금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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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어본 책은 키큰도토리의 《나도 정약용처럼 편지 쓸래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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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아이와 함께 편지를 한 번 써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는데요. 단순히 편지 쓰는 형식만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정약용의 삶과 《하피첩》에 담긴 이야기를 먼저 만나고, 자연스럽게 편지 쓰기로 이어지는 구성이라 좋았어요.



 

🌿 정약용이 왜 편지를 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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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정약용이 편지를 잘 썼다는 이야기인가 했는데, 읽다 보니 편지를 쓰게 된 이유가 더 마음에 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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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은 유배를 떠나 가족과 직접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편지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했어요. 그중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모아 만든 것이 바로 《하피첩》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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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내가 보내온 치마를 잘라 그 천에 편지를 쓰고 책으로 엮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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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종이와 펜이 흔한 시대에도 편지를 쓰는 게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때는 얼마나 귀한 종이였을까 싶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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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도 꼭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글을 남겼다는 점이 참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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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써야 한다’는 부담부터 내려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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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편지를 잘 쓰는 방법보다 일단 마음을 꺼내는 것부터 알려준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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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쓸지 떠올리고, 왜 쓰는지 생각하고, 꼭 전하고 싶은 말을 골라보고, 인사를 시작으로 한 문장씩 써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편지가 완성되는 방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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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읽으면서도 바로 편지를 써야 한다는 부담을 주기보다는 ‘누구에게 편지를 쓴다면 좋을까?’부터 가볍게 생각해 보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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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막연하게 어렵다고 생각했던 편지가 조금은 가까워지는 느낌이었어요. 선아도 편지는 특별한 말을 잘 써야 하는 게 아니라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으면 된다는 점을 알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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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직접 써보니 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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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로 편지를 써볼 수 있도록 단계별로 설명해 주는 것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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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쓸 사람을 떠올리고 → 쓰는 이유를 생각하고 → 전하고 싶은 말을 정하고 → 첫 문장을 시작하고 → 순서대로 내용을 채워가는 과정이 차근차근 나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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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이가 글쓰기 숙제처럼 느끼기보다는 ‘내 마음을 누군가에게 보내는 글’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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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옆에서 보면서 글쓰기는 결국 어려운 표현을 많이 아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찾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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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에게도 의미 있었던 글쓰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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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역사책이라고 생각했던 책에서 의외로 다른 배움을 얻을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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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정약용처럼 편지 쓸래요!》도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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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이라는 인물의 삶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지만, 그보다 오래전 한 사람이 가족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남겼다는 사실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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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짧은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천천히 마음을 담아 글을 쓰는 일이 특별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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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책을 통해 선아와 편지에 대해 이야기해 본 시간이 더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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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거창한 편지가 아니어도 좋겠어요.

고마운 사람에게, 응원해 주고 싶은 사람에게, 평소에는 쑥스러워서 하지 못했던 말을 전하고 싶을 때 한 장의 종이에 마음을 적어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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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가 좋은 글쓰기 연습이자 따뜻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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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는 편지보다 진심이 담긴 편지가 오래 기억되는 것처럼, 글쓰기에서도 가장 먼저 필요한 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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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하피첩》을 만나고, 편지를 알아보고, 직접 써보는 과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책이라 아이와 함께 글쓰기 활동을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잘 맞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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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시 도깨비 편의점 4 ㅣ 특서 어린이문학 21
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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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보다 더 놀라운 힘은 내 안에!

《25시 도깨비 편의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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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를 읽다 보면 처음에는 신기한 마법과 사건에 빠져들다가도, 책을 덮고 나면 의외로 마음에 오래 남는 이야기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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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25시 도깨비 편의점 4》가 그랬어요.

25시라는 조금 특별한 시간에만 문을 여는 도깨비 편의점, 고민을 해결해 줄 것 같은 신비한 물건들, 그리고 그 물건을 둘러싼 아이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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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권은 단순히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내 마음을 믿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였어요.



 

✨ 드디어 밝혀지는 25시 도깨비 편의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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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권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건 비형의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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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시 도깨비 편의점의 점장이 된 어린 비형에게 주어진 첫 번째 미션은 검게 변해 버린 천년 구슬을 되살리는 일이에요. 과거로 향한 비형이 낯선 마을에서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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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정답인지 누가 알려주는 상황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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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비형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하면서 다음 이야기를 계속 읽더라고요. 특히 이번에는 어둑서니의 존재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긴장감도 확실히 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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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 딸의 마음을 이어 주는 붉은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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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편의 이야기 중에서는 「붉은 방울」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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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인데도 야근하는 엄마 때문에 속상한 다은이와, 그런 다은이 곁을 지켜 주는 고양이 키키의 이야기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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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입장에서는 ‘엄마가 나보다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엄마에게도 아이에게 말하지 못한 사정과 사랑이 있을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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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서로 사랑하면서도 표현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오해가 생길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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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읽고 나서도 자연스럽게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이야기해 보기 좋은 부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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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받는 내가 아니라, 진짜 나를 믿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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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황금 신발」도 참 현실적인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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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는 춤을 잘 추고 싶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커요. 황금 신발의 힘을 빌려 완벽하게 춤을 추고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자신감을 되찾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힘에 점점 의지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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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비슷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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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받으면 기분이 좋고, 잘한다는 말을 들으면 더 잘하고 싶어지고,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좋아서 하는 건지,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기 위해 하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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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박수보다 자기 힘으로 해내는 게 더 중요하다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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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은 기회를 줄 뿐, 선택은 결국 내가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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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권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남았던 건 바로 이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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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시 도깨비 편의점의 물건들은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 힘이 모든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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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지막에 선택하는 건 아이 자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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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둑서니는 바로 그 불안, 외로움, 욕심, 두려움 같은 마음의 틈을 파고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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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이야기는 단순한 판타지 동화라기보다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한 번쯤 마주하게 될 마음의 문제를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담아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선아와 함께 읽으면서 저도 괜히 제 마음을 한번 돌아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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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조급해질 때도 있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질 때도 있잖아요. 그런데 결국 가장 오래 힘이 되어 주는 건 다른 사람이 주는 박수도, 신비한 마법도 아니라 내가 나를 믿는 마음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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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너무 어렵게 설명하기보다는 재미있는 동화를 함께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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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시 도깨비 편의점에서 만난 세 가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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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권에는

✔️ 누군가를 지키고 싶은 마음

✔️ 사랑하지만 표현하지 못해 생기는 오해

✔️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그 안에서 흔들리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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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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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재미도 충분하지만 책을 덮은 뒤에는 ‘나는 어떤 마음으로 선택하고 있을까?’를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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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도 책 속 이야기를 떠올리며 각자 어떤 선택을 했을지 이야기해 보는 시간이 꽤 재미있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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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물건이 가득한 도깨비 편의점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아이 스스로 자기 안에 있는 힘과 용기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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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보다 더 놀라운 힘은 이미 내 안에 있다는 것.

이번 《25시 도깨비 편의점 4》가 전해주는 가장 따뜻한 메시지가 아닐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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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횰뚱 감정 요괴단 1 - 짜증왕 자롱이 ㅣ 출동! 횰뚱 감정 요괴단 1
주미 지음, 김민우 그림 / 한경키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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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끝나는 책보다, 읽고 나서 자연스럽게 마음이나 생활 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에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이번에 함께 읽은 《출동! 횰뚱 감정 요괴단》은 바로 그런 책이었어요.




🦊 짜증왕 롱이에게 찾아온 횰뚱 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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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롱이는 정말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는 아이예요. 동생이 허락 없이 방에 들어오는 것도 싫고, 먹기 싫은 채소가 나오는 급식도 싫고, 친구가 실수로 물을 뿌린 일에도 속상한 마음이 먼저 올라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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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롱이 앞에 나타난 건 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구미호 횰과 귀엽고 다정한 어둑시니 뚱실이예요. 둘은 감정으로 힘든 어린이를 찾아가 마음을 도와주는 ‘횰뚱 감정 요괴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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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요괴 판타지 동화라서 아이가 재미있게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짜증 뒤에 진짜 어떤 마음이 숨어 있을까?’라는 이야기가 생각보다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 “짜증 내지 마!”보다 먼저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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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아이에게 감정을 억지로 참으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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횰은 롱이에게 무조건 짜증을 내지 말라고 하지 않고, 왜 짜증이 나는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는지를 차근차근 생각하게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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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읽으면서 평소 아이와 생활할 때도 ‘왜 또 짜증을 내지?’ 하고 결과만 보기보다 그 전에 어떤 마음이 있었는지 한번 물어봐 주는 게 중요하겠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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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롱이의 상황을 재미있게 따라가면서 감정이 꼭 나쁜 것이 아니라, 그 감정 속에 내가 원하는 것과 속상한 이유가 들어 있을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어요.


 



🍓 마법 요리처럼 달콤하게 배우는 감정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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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횰이 만들어 주는 마법 요리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다정함이 피어오르는 떡볶이’, 긍정적인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처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설정이라 감정 이야기가 전혀 무겁게 느껴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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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에서 롱이는 동생에게 원하는 것을 말하고,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고, 자신이 잘못한 일에는 사과하는 법을 배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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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짜증날 때 그냥 화내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평소 생활 속에서도 한 번쯤 떠올려 볼 만한 내용이라 엄마 입장에서도 반가웠어요. 😊





 

🌱 책을 읽고 우리 집에서도 나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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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있는 ‘횰뚱 감정 처방전’도 좋았어요. 책 속 이야기를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독후활동으로 활용하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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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감정을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감정을 알아차리고 상대방에게 상처 주지 않는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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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리도 짜증날 때가 있지?”, “그럴 때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볼 수 있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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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요괴와 마법 요리, 유쾌한 사건 속에 마음을 돌보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저학년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감정 동화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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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캉 젤리 메이트 : 스케이트보더 아리의 대모험 ㅣ 말랑말캉 젤리 메이트
해무 지음, 박소영 그림 / 꿈꾸는숲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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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한 걸음씩, 혼자서도 해낼 수 있는 용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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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숲 《말랑말캉 젤리 메이트 - 스케이트보더 아리의 대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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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대신 해주는 것’과 ‘스스로 해보게 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직은 엄마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혼자 해보는 경험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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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함께 읽은 꿈꾸는숲의 《스케이트보더 아리의 대모험》은 바로 그런 ‘홀로서기’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는 판타지와 모험 속에 담아낸 동화였어요.




 

🛹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던 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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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아리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세상을 누비고 싶은 아이예요. 그런데 정작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기 어려운 마마걸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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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보호와 통제 속에서 지내다 보니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도, 혼자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아리에게 어느 날 특별한 친구 젤리가 나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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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는 아리를 대신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존재가 아니었어요. 무서운 순간에는 작은 빛을 비춰주고, 어려운 도전 앞에서는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알려주는 친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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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도와주는 것과 대신해 주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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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리가 알려준 진짜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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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는 처음부터 씩씩하게 모든 일을 해내는 아이가 아니에요. 무섭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 엄마에게 다시 기대고 싶은 순간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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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리가 조금씩 자신의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이 책의 가장 사랑스러운 부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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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스로 생각해 보고, 필요한 것은 책을 찾아 공부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가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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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함께 읽으면서도 단순히 ‘용기를 내야 한다’는 이야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한 걸음씩 해보는 것이 진짜 용기일 수 있겠다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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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책을 읽으면서 아리가 처음에는 의지하려고만 했지만 점점 자기 힘으로 해내는 모습이 재미있었다고 느끼는 것 같았어요. 특히 젤리가 무조건 대신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점을 흥미롭게 받아들이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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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은 크기보다 한 걸음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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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니 ‘꿈’이라는 것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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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다고 해서 매번 자신감이 넘치는 것도 아니고, 꿈을 향해 가는 길이 늘 신나고 즐거운 것도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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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무섭고, 어렵고, 잘 안 될 수도 있어요. 그래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도전이라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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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리 곁의 젤리처럼 우리 아이에게도 꼭 필요한 것은 모든 것을 대신 해결해 주는 사람이 아니라, 조금 늦더라도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응원해 주는 존재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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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입장에서도 ‘도와줘야지’라는 마음이 앞설 때가 많은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아이가 직접 해볼 수 있는 순간에는 한발 물러서서 지켜보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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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지와 모험이 더해져 읽는 재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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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거나 교훈적인 이야기로만 흘러가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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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하고 귀여운 젤리라는 설정부터 스케이트보드, 모험, 여행 같은 요소가 더해져서 아이가 부담 없이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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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실적인 고민과 판타지적인 상상력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서 ‘재미있는 동화 한 권을 읽었는데, 그 안에서 성장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만나는 느낌’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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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리가 완벽한 아이가 아니라는 점이 좋았어요. 무섭고 의지하고 싶어 하는 평범한 아이가 조금씩 자신의 힘을 발견해 가는 모습이라 더 공감하면서 읽게 되었어요.


 

💛 우리 아이의 속도로 자라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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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더 아리의 대모험》은 아이에게 무조건 혼자 잘해야 한다고 말하는 책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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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받아도 괜찮지만, 결국 내 삶의 한 걸음은 내가 내디뎌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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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조금 느리고 서툴러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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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나는 무엇을 혼자 해보고 싶을까?’, ‘내가 무서워서 미루고 있는 일은 무엇일까?’ 같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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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엄마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많지만, 언젠가는 엄마 손을 놓고 자기만의 길을 걸어갈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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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을 조급하게 재촉하기보다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 옆에서 응원해 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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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한 젤리처럼 귀엽고 발랄한 이야기 속에 ‘홀로서기’와 ‘꿈’, ‘용기’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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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 해내는 힘과 꿈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누고 싶다면 《스케이트보더 아리의 대모험》을 추천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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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 확률 3% ㅣ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이수용 지음, 김연제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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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골라 준 베프와 내가 마음으로 선택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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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친구 관계인 것 같아요.

누구와 친해질지, 나와 잘 맞는 친구는 누구일지, 혹시 혼자가 되지는 않을지… 어른인 저도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친구 문제만큼 마음을 많이 쓰게 했던 일이 없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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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만약 AI가 나와 가장 잘 맞는 친구를 골라 준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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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의 《베프 확률 3%》는 바로 이런 재미있는 상상에서 출발하는 동화예요. 🤖💭




 

주인공 수인은 AI ‘까미’를 통해 베프 확률 98%인 다윤이를 추천받고 단짝 친구가 돼요. 갈등도 적고 서로 잘 맞으니 처음에는 정말 완벽한 친구 관계처럼 보이지요.

​

그런데 이상하게도 수인의 마음은 베프 확률이 고작 3%인 민하에게 자꾸 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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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만 보면 가까워지면 안 될 것 같은데 마음은 자꾸 궁금하고, 함께하고 싶어지는 친구라니… 이 설정부터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어요.



 


🤖 AI가 알려주는 답이 정말 정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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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많은 일을 AI에게 물어볼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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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할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궁금한 것을 바로 찾아볼 수도 있고,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영역에서 AI를 활용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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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저는 AI를 잘 활용하는 것만큼이나 AI의 답을 그대로 믿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친구 관계도 마찬가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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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과 취향, 여러 데이터를 분석해서 높은 확률의 친구를 찾아줄 수는 있어도, 함께 웃고 서운해하고 오해하고 다시 마음을 풀어 가는 과정까지 숫자로 정할 수는 없으니까요.

​

선아도 책을 읽고 나서 특히 “친구 사이에는 숫자로 정할 수 없는 게 많은 것 같다”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책을 읽기 전보다 친구 관계를 조금 더 자기 생각으로 바라보게 된 것 같아 인상적이었어요.


 

💕 진짜 우정은 ‘완벽함’에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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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친구 사이에 갈등이 있다고 해서 꼭 나쁜 관계인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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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사이좋은 친구라면 항상 잘 맞고, 싸우지 않고, 서로의 마음을 척척 알아주는 관계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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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작은 오해도 생기고, 서로 다른 생각 때문에 서운하기도 하고, 그러다 대화를 통해 다시 가까워지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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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런 과정을 함께 겪으면서 진짜 친구가 되어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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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베프 확률 98%라는 숫자보다 내가 어떤 친구와 함께하고 싶은지, 그 친구와 어떤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은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참 좋았어요.



 

🌷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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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 확률 3%》는 단순히 AI가 등장하는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 우정과 선택,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서 초등 아이들이 공감하며 읽기 좋은 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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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책을 읽고 나서

‘좋은 친구는 어떤 친구일까?’

‘친구와 의견이 다를 때 어떻게 해야 할까?’

‘AI가 친구를 추천해 준다면 믿을 수 있을까?’

‘나는 어떤 친구가 되고 싶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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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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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친구 관계를 무조건 어렵게만 생각하기보다 조금 서툴러도 직접 부딪히고, 마음을 표현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우정이라는 것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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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 확률 3%》가 그런 이야기를 부담스럽지 않게 전해 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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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아무리 정확한 분석을 해 준다고 해도 내 마음의 주인은 결국 나 자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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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으며 ‘친구를 잘 사귀는 법’보다 먼저 ‘나는 어떤 관계를 만들고 싶은 사람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라 더욱 기억에 남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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