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횰뚱 감정 요괴단 1 - 짜증왕 자롱이 ㅣ 출동! 횰뚱 감정 요괴단 1
주미 지음, 김민우 그림 / 한경키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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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끝나는 책보다, 읽고 나서 자연스럽게 마음이나 생활 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에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이번에 함께 읽은 《출동! 횰뚱 감정 요괴단》은 바로 그런 책이었어요.




🦊 짜증왕 롱이에게 찾아온 횰뚱 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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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롱이는 정말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는 아이예요. 동생이 허락 없이 방에 들어오는 것도 싫고, 먹기 싫은 채소가 나오는 급식도 싫고, 친구가 실수로 물을 뿌린 일에도 속상한 마음이 먼저 올라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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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롱이 앞에 나타난 건 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구미호 횰과 귀엽고 다정한 어둑시니 뚱실이예요. 둘은 감정으로 힘든 어린이를 찾아가 마음을 도와주는 ‘횰뚱 감정 요괴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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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요괴 판타지 동화라서 아이가 재미있게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짜증 뒤에 진짜 어떤 마음이 숨어 있을까?’라는 이야기가 생각보다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 “짜증 내지 마!”보다 먼저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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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아이에게 감정을 억지로 참으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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횰은 롱이에게 무조건 짜증을 내지 말라고 하지 않고, 왜 짜증이 나는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는지를 차근차근 생각하게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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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읽으면서 평소 아이와 생활할 때도 ‘왜 또 짜증을 내지?’ 하고 결과만 보기보다 그 전에 어떤 마음이 있었는지 한번 물어봐 주는 게 중요하겠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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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롱이의 상황을 재미있게 따라가면서 감정이 꼭 나쁜 것이 아니라, 그 감정 속에 내가 원하는 것과 속상한 이유가 들어 있을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어요.


 



🍓 마법 요리처럼 달콤하게 배우는 감정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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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횰이 만들어 주는 마법 요리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다정함이 피어오르는 떡볶이’, 긍정적인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처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설정이라 감정 이야기가 전혀 무겁게 느껴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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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에서 롱이는 동생에게 원하는 것을 말하고,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고, 자신이 잘못한 일에는 사과하는 법을 배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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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짜증날 때 그냥 화내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평소 생활 속에서도 한 번쯤 떠올려 볼 만한 내용이라 엄마 입장에서도 반가웠어요. 😊





 

🌱 책을 읽고 우리 집에서도 나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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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있는 ‘횰뚱 감정 처방전’도 좋았어요. 책 속 이야기를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독후활동으로 활용하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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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감정을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감정을 알아차리고 상대방에게 상처 주지 않는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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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리도 짜증날 때가 있지?”, “그럴 때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볼 수 있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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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요괴와 마법 요리, 유쾌한 사건 속에 마음을 돌보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저학년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감정 동화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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