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비팡 필름북
대원키즈 편집부 지음, 네임엑스엔터테인먼트 원작 / 대원키즈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붕어빵 좋아하시나요?

저희 아이는 겨울이면 붕어빵을 정말 좋아해요.

그런데 이번엔 그냥 붕어빵이 아니라,

‘핑크색 딸기우윳빛 붕어빵’ 이야기를 읽었답니다 🍓

책 제목은 바로 《닥터비팡》이에요.

요즘 애니메이션으로도 인기라 아이들이 이름만 들어도 “아, 그거!” 하더라고요.

책은 애니메이션의 주요 장면과 명대사를 그대로 담고 있어서

보는 재미와 읽는 감동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캡처북’ 형식이에요.


 

🍓 딸기우유로 물든 붕어빵의 등장

첫 장부터 너무 귀여워서 엄마도 빵 터졌어요.

아이돌 연습생 호수가 데뷔조 심사에서 또 떨어진 후,

생계를 위해 종로 낙원상가에서 붕어빵 장사를 시작하는데요.

그때 만난 게 바로 ‘닥터비팡’, 장사의 신이자 요리의 신이라 불리는 붕어빵이에요!

게다가 핑크색이라니요!

딸기우유를 마시다 생긴 색이라는데, 이런 상상력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아이도 그 부분에서 완전 몰입했어요.

책을 덮자마자 “딸기 붕어빵 먹고 싶다~”라며 눈을 반짝였답니다.

이야기의 매력이 바로 이런 거죠.

읽는 순간, 상상 속 세상이 현실처럼 느껴지는 것!


 



🎤 아이돌 연습생과 붕어빵의 ‘브로맨스’

호수와 닥터비팡의 관계가 정말 귀엽고 따뜻해요.

처음엔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점점 함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가요.

한쪽은 인간이고 한쪽은 붕어빵인데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뭉클했어요.

요즘 아이들도 꿈이 많잖아요.

호수처럼 아이돌, 유튜버, 운동선수…

이 책을 읽으며 아이가 “나도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참 예뻤어요.


🍞 따뜻하고 유쾌한 ‘골목 생존기’

두 주인공이 붕어빵 장사를 하며 겪는 일들이

소소하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아요.

손님에게 붕어빵을 팔며 생기는 해프닝,

라이벌 붕어빵 가게와의 대결,

그리고 서로를 의지하며 어려움을 이겨내는 장면들까지.

읽는 내내 “정말 애니메이션 보는 것 같아요!”

특히 아이돌 연습생이 붕어빵 장사를 한다는 설정이 신선해서

아이도 집중해서 쭉 읽었어요.

요즘 책을 길게 읽기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딱이에요.

장면 하나하나가 짧고 생생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책 읽기’보다는 ‘재밌는 이야기 보기’처럼 느껴지거든요.



 

아이와 함께 웃고 느낀 이야기

책을 다 읽고 나서 선아가 “붕어빵이 진짜 살아 있으면 재밌겠다~”라며

한참을 상상놀이를 했어요.

붕어빵 가게 이름도 정하고,

“딸기 맛, 초코 맛, 민트 맛” 붕어빵 메뉴도 만들더라고요 😆

책 한 권이 이렇게 놀이와 상상력으로 이어지는 경험,

정말 소중하죠.

저는 그런 아이의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책은 결국, ‘상상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니까요.


 


💖 《닥터비팡》을 읽고 난 뒤

이 책은 단순한 애니메이션 캡처북이 아니에요.

귀엽고 따뜻한 이야기 속에서

“진짜로 좋아하는 일을 향해 도전해 보는 용기”를 배우게 해줘요.

그리고 그 과정이 꼭 어렵거나 무겁지 않다는 것도요.

붕어빵처럼 달콤하고 따뜻하게,

웃으면서 꿈을 꾸면 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야옹 마음 분식점 1 - 좀비 개가 나타나는 골목
주미 지음, 안병현 그림 / 지구별아이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표지가 너무 귀여워서 무심코 책장을 펼쳤는데요,

제목을 보는 순간 ‘좀비 개라니, 이게 뭐지?’ 하고 웃음이 나왔어요.

귀여운 표지에 ‘좀비 개’라니, 처음부터 호기심 100% 자극!

그런데 읽어보니 단순히 귀엽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용기, 우정, 생명 존중이라는 메시지가 꽉 차 있는,

정말 잘 만든 현실 판타지 동화였어요.



 

책의 배경은 이름부터 사랑스러운 ‘미야옹 마음 분식점’이에요.

이곳의 주인장은 천 살을 먹은 고양이 미야옹!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그 상처를 마법 같은 음식으로 치유해 주는 존재예요.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딸기 크루아상’,잃어버린 것을 찾아주는 망고주스’,

‘용기와 힘이 깃든 핫도그’ 같은 메뉴들이 가득해요.

처음부터 “와, 진짜 이런 분식점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아도 메뉴들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이건 나도 먹고 싶다!” 하더라고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톡톡 자극하는 설정이에요.


 

주인공 진수는 겁이 많고 심장이 약한 초등학생이에요.

매일 등굣길에서 마주치는 무서운 개 때문에

학교 가는 길이 두렵기만 하죠.

그런 진수 앞에 어느 날 신비한 미야옹 마음 분식점이 나타나요.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메뉴를 고를 수 있다는 말에

진수는 ‘용기와 힘이 깃든 핫도그’를 선택해요.

그런데, 이곳의 규칙이 하나 있어요.

👉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부작용이 따른다!”

결국 진수는 힘을 잘못 사용하다가 진짜 개로 변하게 되고,

그때부터 진짜 용기를 찾아가는 모험이 시작돼요.


처음엔 무섭게만 느껴졌던 좀비 개가 사실은

불법 동물실험실에서 탈출한 상처 많은 유기견이었다는 사실…

이 부분에서 마음이 콕 찔리더라고요.

진수가 개로 변하면서 그들의 아픔을 직접 느끼게 되고,

그제야 진짜 용기와 공감이 무엇인지 깨달아요.

마지막에는 잃어버렸던 친구 양치와 함께

유기견들을 구하며 우정과 신뢰를 회복하죠.

읽는 동안 선아는 “좀비 개가 너무 불쌍해...” 하며 마음 아파했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생명에 대한 공감과 책임감

조금이나마 느낀 것 같아 저도 뭉클했어요.


 


작가님이 보건교사 출신이라 그런지

책 전반에 ‘아이 마음을 다독이는 따뜻함’이 깔려 있어요.

분식점이 꼭 학교 보건실처럼 느껴졌어요.

힘들고 다친 아이들이 와서 조용히 회복되는 공간.

그게 바로 미야옹 마음 분식점이에요.

읽는 내내 저도 어릴 적 보건실에서

한숨 돌리던 기억이 떠올라서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마지막에 “그것이 궁금하냐옹~” 코너에서 동물실험에 대한 찬반 토론을 던지는데,

이게 참 좋았어요.

아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주는 구성이라 정말 인상 깊었어요.

이 책은 아이 마음의 성장과 공감의 힘을 보여주는 이야기예요.

선아가 읽는 내내 집중하며 웃었다가 울었다가,

책을 덮을 땐 “진짜 좋은 이야기였어.” 하더라고요.

아이의 마음속에 생명과 우정의 씨앗이 살짝 뿌려진 것 같아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친구 마음 상하지 않게 - 힘든 열한 살을 위한 마음책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박진영 지음, 소복이 그림 / 우리학교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요즘 아이 마음에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건 ‘

공부’보다 ‘친구 관계’인 것 같아요.

하루에도 몇 번씩 “오늘은 누가 나랑 안 놀았어”,

“그 친구가 내 말에 서운했어” 같은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

듣다 보면 ‘이 작은 세상 안에서도

아이는 참 많은 감정의 파도를 건너고 있구나’ 싶어요.

그런 선아가 요즘 너무 잘 읽고 있는 책이 있어요.

바로 우리학교 출판사의 신간도서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친구 마음 상하지 않게》예요.

심리학자 박진영 선생님과 만화가 소복이 작가님이 함께 만든

‘열한 살 마음책’이죠.

이 조합만으로도 벌써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는 느낌이에요.


이 책은 제목처럼 ‘내 마음’과 ‘친구 마음’을 둘 다 소중히 지키는 법을 이야기해요.

아이들에게 ‘친구랑 잘 지내는 법’이라고 하면 무조건 양보하고,

참는 걸 먼저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알려줘요.

좋은 관계는 서로가 존중받는 균형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메시지,

그게 바로 열한 살인 아이들이 가장 배우고 싶은 마음의 공부 아닐까 싶어요.

책 속에는 실제 아이들이 겪을 법한 상황들이 정말 세세하게 담겨 있어요.

“친한 친구가 내 비밀을 말했을 때”, “나만 빼고 놀 때”, “친구의 장난이 불편할 때”…

이런 이야기들을 읽으며 선아는 “이거 진짜 나 이야기 같아” 하더라고요.

그 한마디에서 저는, 이 책이 아이 마음에 정말 닿았다는 걸 느꼈어요. 💗


 

책은 아이에게 단순히 ‘이렇게 해라’가 아니라,

‘왜 그런 마음이 드는지’부터 차근차근 알려줘요.

마치 마음 상담을 받는 듯한 느낌이에요.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가 상처받았던 건,

그만큼 그 친구를 좋아했기 때문이구나”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지만, 괜찮아”

이런 깨달음을 스스로 얻을 수 있게 이끌어줘요.

선아도 책을 읽으며 “내가 너무 참기만 했던 것 같아.

이제는 싫다고 말하는 연습을 해볼래.”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 말을 듣고 정말 놀랐어요.

아이의 마음이 한층 단단해지는 순간을 보는 것 같았어요.


학교는 아이들에게 첫 사회잖아요.

그 안에서 친구와 부딪히고, 다투고, 다시 화해하면서

‘사람 사이의 거리’를 배우는 시기예요.

이 책은 그런 복잡한 관계의 감정선을 너무 섬세하게 짚어줘요.

게다가 소복이 작가님의 따뜻한 일러스트가 함께해서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져요.

심리학자의 깊이 있는 조언과 만화가의 다정한 그림이 만나

진짜 아이 눈높이에 꼭 맞는 책이 되었어요.


 


사실 아이가 친구 때문에 속상해할 때

엄마는 도와주고 싶어도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가 많아요.

괜히 편을 들어주면 아이 마음이 더 복잡해지고,

조언을 하면 “엄마는 몰라” 하며 닫혀버리기도 하죠.

그럴 때 이 책이 큰 도움이 돼요.

책 속의 문장들이 아이 대신, 혹은 엄마 대신 부드럽게 마음을 풀어주거든요.

무조건 긍정도, 무조건 참음도 아닌

‘내 마음을 지키는 건강한 관계법’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는 친구 이야기를 훨씬 덤덤하게 이야기해요.

“이제 좀 알겠어, 친구는 서로 아껴야 돼.”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하죠.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친구 마음 상하지 않게》

이 책은 단순한 관계서가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였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대를 위한 이럴 때 이런 사자성어 1 - 나의 단단한 어휘력과 표현력 다지기 10대를 위한 이럴 때 이런 사자성어 1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아이랑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져요.

학교 공부만큼이나, ‘말을 제대로 쓰는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참에 만난 책이 바로 『10대를 위한 이럴 때 이런 사자성어 1』이에요.

처음엔 사실 ‘사자성어 책이라니, 좀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페이지를 열자마자 아이가 “엄마, 이건 재미있을지도 몰라요!” 하더라고요.

그 한마디에 저도 마음이 풀렸어요. 😊


 


💬 한자보다 ‘말의 맛’을 느끼는 시간

우리 아이는 한자를 어느 정도 배웠지만, 사자성어는 여전히 어렵게 느꼈어요.

그래서 “하루에 한두 개씩, 천천히 읽기만 해보자”고 했어요.

쓰기보단 읽는 데 집중하기,

그리고 “이 말은 어떤 상황에서 쓸 수 있을까?” 함께 이야기 나누기로 했죠.

책은 딱딱하지 않아요.

한 사자성어마다 짧고 유쾌한 제목이 붙어 있어서

아이 마음을 먼저 두드리더라고요.

예를 들어 ‘일파만파(一波萬波) – 톡! 던졌더니 세상이 웅성웅성’

이 부분을 읽고는 “이거 내 얘기 같아요!” 하며 깔깔 웃었어요.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친구에게 상처가 된 적이 떠올랐나 봐요.

그 순간 느꼈어요.

이 책은 단순히 사자성어를 ‘외우는’ 책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책이구나 하고요.



 


💡 사자성어가 ‘감정의 언어’가 되다

요즘 아이들은 생각보다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하잖아요.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조금씩 말의 폭을 넓혀가고 있어요.

어느 날 친구랑 다툼이 있었던 날,“엄마, 나 오늘 완전 ‘도청도설’이었어요!” 하길래

‘그 말 어디서 배웠더라?’ 했더니 바로 이 책이었어요.

누가 들은 얘기를 그대로 옮겨서 생긴 오해 상황이었대요.

아이 스스로 상황을 사자성어로 표현하니, 감정이 한결 정리된 듯했어요.

그날 이후로 저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요.

“오늘 하루를 사자성어로 표현한다면 뭐가 어울릴까?”

그러면 아이는 잠깐 생각하다가,“일취월장!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았어요.”

이렇게 대답하곤 해요.

그 대답 하나에, 하루 피곤함이 싹 녹아요. 🌿

📖 엄마의 눈으로 본 책의 매력

1️⃣ 이야기처럼 술술 읽힌다

사자성어 뜻과 유래뿐 아니라,

요즘 아이들이 겪는 일상 속 예시로 설명해줘서

“아,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 하고 바로 이해돼요.

2️⃣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페이지마다 글이 길지 않아,

짧게 읽고 대화 나누기 좋아요.

하루 한두 장씩 꾸준히 읽기에도 딱이에요.

3️⃣ 생각을 꺼내는 질문이 많다

읽고 나면 “너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래?”

“이 말은 어떤 느낌이야?”

자연스레 대화가 이어지더라고요.

책이 ‘대화의 다리’가 되어줬어요.


 


🌱 아이의 변화, 엄마의 기쁨

처음엔 한자 보고 “너무 어려워요” 하던 아이가

이젠 “이건 무슨 뜻일까?” 하며 스스로 찾아보기도 해요.

사자성어를 다 이해한 건 아니지만,

그 속의 뜻을 자기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이 너무 예뻤어요.

가끔은 책 속 문장을 따라 필사도 해요.

“엄마, 이 글씨 예쁘게 써볼래요.”

그 손끝에서 아이의 집중력과 생각이 자라나는 게 느껴졌어요.


 


💞 엄마의 한 줄 정리

이 책은 단순히 지식을 주는 책이 아니에요.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말로 꺼내게 하는 책이에요.

사자성어를 배우며 단단해지는 건 어휘력뿐만 아니라,

아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눈이에요.

책장을 덮으며 아이가 말했어요.

“엄마, 말에도 힘이 있네요.”

그래요. 말에는 힘이 있고,

그 힘을 어떻게 쓰느냐가 결국 아이의 인격이 되는 거겠죠.

오늘도 우리는 한 장씩,

작지만 의미 있는 ‘말 공부’를 이어가고 있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 역사 1 - 근현대사 사물궁이
김명재 지음, 사물궁이 잡학지식 기획 / arte(아르테)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사물궁이 유튜브를 본적이 있는데 사소한 것 하나도 그냥 넘기지 않고,

“왜 그럴까?” 하고 파고드는 그 채널 특유의 유쾌함이 참 좋더라고요.

아이한테 많이 보여주고 싶었지만 영상보는걸 제한하는지라 많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사물궁이 시리즈의 책은 빠짐없이 읽게 하는데요..

이번에는 역사 관련 도서라 더 주저없이 읽어 보았답니다.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역사 1 근현대사』는

아이들이 교과서에서 ‘그냥 외워야 하는 내용’으로만 알고 있던 역사 이야기를

생활 속 이야기처럼 풀어주는 책이에요.


 

책 속에는 “근대 여성들은 왜 단발을 선택했을까??”,

“왜 신여성은 있는데 신남성은 없을까?” 같은 질문들이 가득해요.

들으면 피식 웃음이 나지만, 막상 읽어보면 정말 흥미진진하답니다.

특히 ‘의열 투쟁에 사용된 폭탄은 누가 만들었을까?’ 부분에서는

역사 속 인물들의 숨은 이야기와 그 시대의 분위기까지 느껴졌어요.

그냥 사건 이름으로만 알고 있던 일제강점기의 이야기가

사람의 감정과 생활 속으로 다가오는 느낌이었어요.



 

역사책이라고 하면 보통 딱딱한 인물 설명, 연도 암기… 이런 게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짧은 질문 하나로 시작해서 대화하듯 풀어내요.

덕분에 아이도 부담 없이 읽고,

중간중간 귀여운 일러스트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어요.

읽다가 “이건 몰랐는데?” 하며 놀라던 표정이 참 귀엽더라고요.

특히 “트로트는 어디서 기원했을까?” 같은 부분에서는

음악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역사가 우리 일상과 이어져 있다는 걸 아이가 자연스럽게 깨달았어요.


 


‘궁이’ 캐릭터가 등장하는 부분마다 유튜브 영상처럼 톡톡 튀는 대사가 있어서

아이 혼자서도 ‘영상 보듯’ 읽어요.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궁금해지고,“다음 편도 읽고 싶어!” 하더라고요.

역사에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요즘,

이 책은 딱 “재미와 배움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책이에요.

딱딱한 교과서식이 아니라,“아, 이런 이유가 있었구나!” 하며

이해할 수 있는 흐름이 있거든요.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가 한 말이 인상 깊었어요.

“이제 ‘왜?’라고 묻는 게 더 재밌어진 것 같아.”

그 말을 듣는데 괜히 뿌듯하더라고요.

역사를 공부한다는 건 결국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인데,

이 책은 그걸 억지로 알려주지 않고,호기심으로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줘요.

사물궁이 시리즈는 과학편도 재미있지만

역사편은 더 공감되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요.

1권을 다 읽고 나니 2, 3권도 꼭 같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역사에 처음 흥미를 느끼는 초등 고학년,

혹은 교과서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추천드리고 싶어요.

“왜?”라고 묻는 힘이 자라는 순간을 함께 보고 싶다면,

‘사물궁이’ 역사 시리즈 꼭 한 번 읽어보세요.

부모도 같이 읽으면 대화거리가 정말 많아져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