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 역사 1 - 근현대사 사물궁이
김명재 지음, 사물궁이 잡학지식 기획 / arte(아르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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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사물궁이 유튜브를 본적이 있는데 사소한 것 하나도 그냥 넘기지 않고,

“왜 그럴까?” 하고 파고드는 그 채널 특유의 유쾌함이 참 좋더라고요.

아이한테 많이 보여주고 싶었지만 영상보는걸 제한하는지라 많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사물궁이 시리즈의 책은 빠짐없이 읽게 하는데요..

이번에는 역사 관련 도서라 더 주저없이 읽어 보았답니다.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역사 1 근현대사』는

아이들이 교과서에서 ‘그냥 외워야 하는 내용’으로만 알고 있던 역사 이야기를

생활 속 이야기처럼 풀어주는 책이에요.


 

책 속에는 “근대 여성들은 왜 단발을 선택했을까??”,

“왜 신여성은 있는데 신남성은 없을까?” 같은 질문들이 가득해요.

들으면 피식 웃음이 나지만, 막상 읽어보면 정말 흥미진진하답니다.

특히 ‘의열 투쟁에 사용된 폭탄은 누가 만들었을까?’ 부분에서는

역사 속 인물들의 숨은 이야기와 그 시대의 분위기까지 느껴졌어요.

그냥 사건 이름으로만 알고 있던 일제강점기의 이야기가

사람의 감정과 생활 속으로 다가오는 느낌이었어요.



 

역사책이라고 하면 보통 딱딱한 인물 설명, 연도 암기… 이런 게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짧은 질문 하나로 시작해서 대화하듯 풀어내요.

덕분에 아이도 부담 없이 읽고,

중간중간 귀여운 일러스트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어요.

읽다가 “이건 몰랐는데?” 하며 놀라던 표정이 참 귀엽더라고요.

특히 “트로트는 어디서 기원했을까?” 같은 부분에서는

음악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역사가 우리 일상과 이어져 있다는 걸 아이가 자연스럽게 깨달았어요.


 


‘궁이’ 캐릭터가 등장하는 부분마다 유튜브 영상처럼 톡톡 튀는 대사가 있어서

아이 혼자서도 ‘영상 보듯’ 읽어요.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궁금해지고,“다음 편도 읽고 싶어!” 하더라고요.

역사에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요즘,

이 책은 딱 “재미와 배움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책이에요.

딱딱한 교과서식이 아니라,“아, 이런 이유가 있었구나!” 하며

이해할 수 있는 흐름이 있거든요.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가 한 말이 인상 깊었어요.

“이제 ‘왜?’라고 묻는 게 더 재밌어진 것 같아.”

그 말을 듣는데 괜히 뿌듯하더라고요.

역사를 공부한다는 건 결국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인데,

이 책은 그걸 억지로 알려주지 않고,호기심으로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줘요.

사물궁이 시리즈는 과학편도 재미있지만

역사편은 더 공감되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요.

1권을 다 읽고 나니 2, 3권도 꼭 같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역사에 처음 흥미를 느끼는 초등 고학년,

혹은 교과서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추천드리고 싶어요.

“왜?”라고 묻는 힘이 자라는 순간을 함께 보고 싶다면,

‘사물궁이’ 역사 시리즈 꼭 한 번 읽어보세요.

부모도 같이 읽으면 대화거리가 정말 많아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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