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와 시골 사이, 현실 같은 이야기라 더 몰입되었던 책
책은 방송 작가가 서울에서 살다가 5도 2촌, 그러니까 닷새는 도시에서 일하고, 이틀은 충남 당진의 시골집에서 지내는 삶을 선택하면서 시작돼요. 저는 처음에 솔직히 “멋있다, 용기있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단순한 용기가 아니라 버티고 버티다 결국 필요해서 선택한 변화라는 게 느껴졌어요.
제가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마음에 남았던 건,
작가가 시골살이를 로망처럼 쓰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해보고 나서 ‘어? 이거 생각보다 힘든데?’ 하는
모든 현실을 아주 솔직하게 보여줘요.
잡초는 뽑아도 계속 자라고, 태풍 한 번에 농사가 통째로 날아가고,
거미줄은 몇 시간 만에 다시 생기고…
도시에선 절대 경험해보지 못한 속도와 반복의 세계.
근데 그 ‘힘듦’을 이야기하면서도 책을 읽는 느낌은 밝아요.
어려움 뒤에 늘 작은 기쁨이나 깨달음이 따라오기 때문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