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밌었던 건 단순히 “무섭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럴 땐 이렇게 대처하세요” 하는 가이드가 나온다는 거예요.
생존 배낭에 챙겨야 할 것,
위기 때 움직이는 요령 같은 게 적혀 있어서 의외로 유익했어요.
아이도 이 부분을 흥미롭게 보면서
“우린 뭘 준비해둘까?” 하는 식으로 상상하더라구요.
아이에게는 좀비나 외계인 이야기가 아직 낯설고 무서울 수 있는데,
책 속 삽화와 유머러스한 표현 덕분에 점점 빠져들었어요.
특히 좀비의 종류나 외계인의 다양한 설정을 보면서는
무서운데도 재미있다는 묘한 감정이 생긴 것 같아요.
“이건 무섭지만, 그래도 읽고 싶다”는 반응이 느껴졌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