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문해력 늘어 나라 2 - 속담의 비밀과 수상한 동물원 여기는 문해력 늘어 나라 2
조은수 지음, 보람 그림 / 풀빛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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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속담을 배우는 것은 쉽지 않다. 

단순히 뜻을 외우는 것보다, 

실제 상황에서 경험하며 배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여기는 문해력 늘어 나라 2: 속담의 비밀과 수상한 동물원》은 

바로 이런 방식으로 속담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는 책이다. 

책을 싫어하던 주인공 보라가 신비한 ‘문어 나라’로 빨려 들어가 

모험을 하며 속담을 배우게 되는 이야기는 흥미롭고 신선했다.



책을 싫어하던 보라, 새로운 모험에 빠지다


주인공 보라는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인데

 문어 나라를 다녀온 후 책에 대한 흥미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가오말 동물원’으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에서 따온 이름부터

 속담과 연결된 설정이 재미있었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이 속담으로만 말한다는 것이다.


보라와 친구들은 동물들이 던지는 속담 퀴즈를 풀며 동물원의 비밀을 밝혀야 한다. 

예를 들어, 동물들이 어려운 문제를 내며 “누워서 떡 먹기”라며 약 올리거나, 

보라가 이해하지 못하면 “소귀에 경 읽기”라고 타박한다. 

속담을 단순히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속담을 퀴즈처럼 즐기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속담을 단순히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처럼 풀어나가게 한다는 점이다. 

속담 속 동물을 찾거나, 비슷한 뜻을 가진 속담을 연결하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특히 빈칸 채우기 미로 같은 활동은 속담을 배우는 과정이 

놀이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야기 속에서 직접 속담을 경험하다 보니, 

속담의 의미를 단순한 암기가 아닌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속담을 통해 가까운 곳에 있는 

중요한 사실을 지나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하는 보라


책을 싫어하던 보라는 이번 모험을 통해 점점 책 읽기의 재미를 깨닫게 된다. 

처음에는 속담을 이해하지 못해 당황하지만, 하나씩 배워가면서 성장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책이나 한 권 더 읽어볼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속담을 배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책과 친해지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속담도 배우고, 책 읽기도 즐겁게!


《여기는 문해력 늘어 나라 2》는 속담을 단순한 학습이 아닌 재

미있는 모험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히게 해주는 책이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이나 속담을 어렵게 느끼는 

어린이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속담이 단순한 옛말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삶 속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보라와 함께 떠난 모험을 통해 

속담도 배우고 책 읽기의 즐거움도 깨닫게 되는 과정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다음에는 또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질까? 

보라의 다음 모험이 기대된다.



#여기는문해력늘어나라 #속담의비밀과수상한동물원 #풀빛 #문해력 #속담 #우아페 #우리아이책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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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줄 요약독해 전래동화 - 4줄로 요약하는 초등 문해력 기본서 4줄 요약독해 시리즈
이젠국어연구소 지음 / 이젠교육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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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국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 문제집을 풀리지만, 

점수가 쉽게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얼마나 많이 푸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읽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4줄 요약독해 전래동화》는 바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독해 교재입니다.




 


이 책은 전래동화를 활용해 이야기 구조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는 친숙한 이야기로 독해 연습을 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고, 글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특히, 발단-전개-절정-결말의 4단계 구조를 활용한 

‘4줄 요약’ 학습법이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1. 익숙한 이야기로 독해력을 키우다


아이들이 독해를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문이 낯설어서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글을 읽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장점

✔ 친숙한 이야기라서 쉽게 몰입할 수 있음

✔ 배경지식을 활용해 독해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음

✔ 독해력뿐만 아니라 교과 연계 문학 학습에도 도움


하지만 단순히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독해 전략을 적용해 체계적으로 글을 이해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 차별화된 특징입니다.





 


2. 네컷 그림 요약으로 시각적 학습 효과 극대화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네컷 그림 요약’ 방식이다.

✔ 글을 읽고 난 뒤, 이야기의 주요 장면을 네 컷으로 표현한 그림을 보며 내용을 정리하는 방식이다.

✔ 각 그림에 맞춰 한 줄씩 요약하는 연습을 하면서 글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 단순한 글 요약이 아니라, 시각적인 자료를 활용해 이야기 구조를 머릿속에 정리하는 과정이라 초등학생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처음에는 단순해 보였지만, 그림을 보고 한 줄씩 요약하다 보니 핵심어를 빠르게 찾는 능력이 길러졌다. 또한, 이야기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지문의 전반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3. ‘4줄 요약’ 학습법이 독해력 향상에 효과적


문해력의 핵심은 ‘핵심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글을 읽고도 중요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문제를 풀 때 다시 지문을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의 ‘4줄 요약’ 훈련법은 이야기를 발단-전개-절정-결말로 나누어 읽고, 

각 부분을 한 줄씩 요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학습 단계

1️⃣ 핵심어 찾기: 각 부분에서 중요한 단어를 고름

2️⃣ 부분별 요약: 발단/전개/절정/결말을 나눠서 요약

3️⃣ 네 컷 그림 요약: 그림을 보고 각 장면을 한 줄로 정리

4️⃣ 최종 4줄 요약: 이야기 전체를 4줄로 정리


이 방식은 특히 긴 지문을 읽을 때 효과적이었다.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꺼번에 기억하려 하기보다, 

구조별로 나누어 정리하는 습관이 생기면서 문제 풀이도 훨씬 수월해졌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아이들은 글을 읽을 때 자연스럽게 핵심어를 찾고, 

요약하는 습관을 기르게 됩니다. 

이를 통해 읽기 속도가 빨라지고, 기억력도 좋아지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4.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꾸준한 학습 가능


이 책은 25일 완성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어, 

매일 꾸준히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주차별 학습 목표

✔ 1~2주차 (시작): 기본적인 독해 방법 익히기

✔ 3주차 (발전): 두 부분씩 묶어서 중심 내용 정리하기

✔ 4주차 (실전): 전체 이야기를 4줄로 요약하는 연습

✔ 5주차 (완성): 다양한 글을 빠르게 분석하는 능력 기르기


이렇게 단계별 난이도 조절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실력을 점진적으로 키울 수 있었습니다.




 


 



5. 독해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필수 교재!


“국어 실력은 글을 얼마나 많이 읽느냐보다, 

얼마나 ‘제대로’ 읽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 책은 단순한 독해 문제집이 아니라, 

글을 구조적으로 읽는 방법을 익히도록 도와주는 체계적인 학습서입니다. 

특히, 전래동화라는 친숙한 소재를 활용하여 

아이들이 부담 없이 독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이야기 구조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구성

✔ 네컷 그림 요약과 4줄 요약이라는  훈련을 통해 

글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 단계별 학습 방식이 적용되어 있어 

독해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 지문을 여러 번 읽어야 하는 문제 풀이 습관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꾸준한 학습 가능

✔ 문해력 향상뿐만 아니라 독서 습관 교정에도 도움



 


📌 추천 활용법

1️⃣ 하루 1단원씩 꾸준히 학습하기

2️⃣ 요약한 내용을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설명하며 정리하기

3️⃣ ‘4줄 요약’ 연습을 실제 책 읽을 때도 적용해보기

4️⃣ 비문학 독해 교재와 병행하여 학습 효과 극대화하기


✅ 추천 대상: 초등학생, 독해력이 부족한 중학생,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한 학생

❌ 아쉬운 점: 비문학 지문이 부족해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음




 


📌 결론


초등저학년뿐만아니라  

독해력이 약한 중학년 학생들에게도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특히, 글을 읽고도 내용을 금방 잊거나 

문제 풀이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학생이라면, 

이 책을 통해 요약하는 힘을 길러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읽기만 하는 독서가 아닌, ‘제대로 읽는 법’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에게 강력 추천!”

“독해력 향상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재!”




#이젠교육 #초등독해 #독해문제집 #요약독해 #전래동화 #초등문해력 #초등문해력기본서 #4줄요약독해 #4단계 #말하기놀이카드 #발단 #전개 #절정 #결말 #문해력훈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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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 4 - 쿡판다는 놀이공원을 좋아해! 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 4
함윤미 지음, 세미 그림 / 알라딘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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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은 언제나 신나는 곳이다. 

회전목마, 롤러코스터, 퍼레이드… 생각만 해도 설렌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놀이공원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했다.

 바로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지는 ‘모험’의 장소라는 점이다.



 


놀이공원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하루


이야기의 주인공, 쿡판다는 바퀴 달린 만두카에서 만두를 파는 특별한 존재다. 

그런데 그의 머릿속은 장사보다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노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이 부분이 참 귀엽게 느껴졌다. 

누구나 재미있는 곳에 가면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법이니까.


그런데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쿡판다가 만든 ‘용기 만두’는 겉보기엔 별거 아닐지 몰라도, 

무서움을 극복할 수 있는 특별한 힘을 준다. 

선생님은 이 만두를 먹고 귀신의 집에 들어가려고 하지만, 

결국 배탈이 나는 바람에 쿡판다가 아이들과 함께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부터 진짜 모험이 시작된다.



 


어른도 무서울 수 있다!


이 책에서 특히 재미있었던 점은 ‘어른도 무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그렸다는 것이다. 

보통 어린이책에서는 어른이 든든한 존재로 나오지만, 

여기서 배불뚝이 아저씨는 귀신의 집에서 다리가 후들거리고 

가슴이 쿵쾅거릴 정도로 무서워한다. 

오히려 어린이보다 더 겁을 먹는 모습이 현실적이라 웃음이 났다.


어른이라고 해서 언제나 용감해야 하는 건 아니다. 

때로는 아이들보다 더 겁이 많을 수도 있다. 

이 점이 굉장히 공감됐고, 어린이 독자들에게도 ‘무서워해도 괜찮아’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해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비밀이 생기면 친구가 된다


귀신의 집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진다. 

갑작스럽게 변신한 쿡판다의 정체가 은우에게 들통나고, 

놀란 은우는 바지에 오줌을 싸 버린다. 

이런 난감한 상황 속에서 둘은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친구가 된다.


비밀을 공유하는 건 친구가 가까워지는 중요한 순간 중 하나다. 

이 책은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때 진짜 친구가 된다’는 걸 

유쾌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쿡판다와 은우가 귀신의 집을 탈출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과정은 

우정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였다.



 


놀이공원, 무섭지만 신나는 곳


놀이공원은 그 자체로 즐거운 공간이지만, 

때로는 무섭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귀신의 집처럼 겁을 먹을 수도 있고, 

롤러코스터처럼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순간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경험들이 모여 놀이공원에서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며 놀이공원에서 겪은 내 추억들도 떠올랐다. 

처음으로 롤러코스터를 탔을 때의 공포, 

귀신의 집에서 친구들과 손을 꼭 붙잡고 걸었던 기억들. 

무서웠지만 지나고 보면 다 웃으면서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경험들이다.


 


용기를 낼 준비가 되었나요?


《쿡판다는 놀이공원을 좋아해》는 단순히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한 유쾌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무서움을 극복하는 법’, ‘우정이 생기는 순간’, 

‘어른도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는 모두 살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그럴 때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책이 알려주는 건 ‘무조건 용감해져야 한다’가 아니라,

 ‘무서워도 괜찮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라면 더욱 괜찮다’는 점이다.


놀이공원의 짜릿한 순간들을 가득 담고 있는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시 한번 놀이공원에 가고 싶어졌다.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무서움을 이겨내고,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쿡판다의수상한만두카 #쿡판다는놀이공원을좋아해 #알라딘 #쿡판다 #놀이공원 #소년한국우수어린이도서 #우아페 #우리아이책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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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건 내일 할래! 1 팡 그래픽노블
주쓰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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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주인공’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보통 주인공이라고 하면 특별한 능력을 가졌거나, 

멋진 모험을 떠나는 인물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 

꼭 대단한 일을 해야만 주인공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의 평범한 하루도 충분히 특별하고, 

우리는 우리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특별하지 않아도 충분히 빛나는 우리의 이야기


《진지한 건 내일 할래!》는 초등학생인 토순이, 빵지, 옹심이, 캔디 

네 명의 친구들이 일상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편의점에 가고, 영화관에 가고, 축제에 가는 등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개성 넘치는 대화와 유머가 책을 흥미롭게 만든다.


이 책이 특별한 점은 ‘진지함’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분명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어린 시절만큼은 가볍고 즐겁게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요즘 어린이들은 빠르게 자라야 한다는 압박을 받곤 하는데, 

이 책은 “괜찮아, 지금 이 순간을 즐겨도 돼”라고 다정하게 말해 주는 느낌이었다.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세상


책 속 캐릭터들은 모두 저마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토순이는 토끼, 빵지는 식빵, 캔디는 유령, 옹심이는 강아지다. 

등장인물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사람, 동물, 사물 등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책 속 세계에서는 이 차이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특히 휠체어를 타는 옹심이의 존재가 인상적이었다. 

친구들은 옹심이를 특별히 ‘다른’ 존재로 여기지 않고, 

휠체어를 그의 몸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책 속에서 장애를 가진 친구를 특별히 다루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현실에서도 이런 인식이 당연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문화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아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고 있는데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다양한 문화도 배우고 너무 좋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합창단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가 언제 이렇게 컸나 싶다. 



 


유머와 따뜻함이 공존하는 ‘주쓰 유니버스’


이 책을 읽다 보면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다. 

친구들이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나, 

황당한 상황에서 나오는 깨알 같은 유머들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단순히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친구들 간의 우정과 따뜻한 마음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특히, 마지막 미연재 에피소드 ‘화해하러 가자’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친구 사이에도 다툼은 있기 마련이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어서 흐뭇했다. 

유쾌한 이야기 속에서도 진심 어린 감정을 담아내는 방식이 참 인상적이었다.



 


우리 모두는 삶의 주인공


《진지한 건 내일 할래!》는 '주인공다운' 어린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각자의 삶에서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우리는 매일매일이 특별한 이야기로 가득 찬 소중한 시간임을 깨닫게 됩니다.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메시지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그래픽노블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즐겁고 의미가 깊다. 

우리도 가끔은 ‘진지한 건 내일 할래!’라는 태도로, 

오늘을 가볍게 살아가는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어릴 적 친구들과 아무 이유 없이 깔깔대며 웃던 그때처럼, 

삶의 작은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다시 배울 수 있었다.



 



《진지한 건 내일 할래!》는 웃음과 따뜻함, 

그리고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가득 담긴 책이었다. 

꼭 거창한 모험이 아니어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충분히 재미있고 의미 있는 순간들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유쾌한 이야기 속에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이 책을, 

아이들에게도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진지한건내일할래 #주니어RHK #주쓰 #주인공 #다양함 #진지함 #우아페 #우리아이책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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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거핀 일상 만화 3 소맥거핀 일상 만화 3
소맥거핀 원작, 이종혁 지음,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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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짧고 강렬한 웃음을 주는 웹 애니메이션이나 유튜브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다. 930만 구독자를 사로잡은 소맥거핀의 일상 만화가 3권으로 돌아왔다.

『소맥거핀 일상 만화 3』은 그런 특유의 개그 감각을 책으로 옮겨 놓은 작품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가볍게 웃을 수 있는 만화라고 생각했지만, 

읽다 보니 가족이라는 주제 속에서 공감할 만한 장면들이 많아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평범한 일상을 유쾌하면서도 색다르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우리가 흔히 겪는 가족 간의 에피소드를 과장된 설정과 

독특한 개그로 표현해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한다. 

예를 들어,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 에피소드에서는 

부모님이 티격태격하다가도 결국은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소 황당한 전개 속에서도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가족 간의 애정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소맥이의 복수’였다. 

서열 최하위인 소맥이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심하게 반란을 일으키는 모습은 귀엽고도 안쓰러웠다. 

막내로서 늘 당하는 입장이었던 사람이라면 더욱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족이라는 존재가 때로는 서로에게 잔소리도 많고 싸우기도 하지만, 

결국 가장 든든한 존재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책을 읽으며 “우리 가족도 이런 모습이 있지 않나?” 하고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많았다.



 

이 책이 단순한 개그 만화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그 속에 담긴 따뜻한 가족애 때문이다. 

부모님이 자녀를 챙기고, 

형제자매가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결국은 아끼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웃다가도 문득 가족의 소중함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또한, 책에는 단순한 만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놀이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내가 보스가 된다면?’ 테스트, ‘다른 그림 찾기’ 같은 코너들은 

독자가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하게 만들어 더욱 몰입감을 높여 준다. 

특히 ‘소맥이의 머쓱한 하루’ 같은 추가 에피소드는

 영상 콘텐츠에서는 볼 수 없던 이야기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웃음’이라는 것이 단순한 유희를 넘어서, 

공감과 감동을 함께 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감정이 담긴 『소맥거핀 일상 만화 3』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책이다. 


가족과 함께 읽으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고,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 가족의 일상도 떠올리게 된다. 


 

『소맥거핀 일상 만화 3』은 단순히 웃긴 만화를 넘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따뜻한 작품이다. 


소맥거핀 가족의 유쾌한 일상을 통해 독자들은 웃음과 감동을 느끼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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