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씹어 먹는 국어 2

꼭꼭 씹어 먹는 국어 2 - 발표하는 글 맛있게 먹기 ㅣ 특서 어린이교양 4
박현숙 지음, 최정인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10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우리 아이는 어려서부터 부끄럼이 없는 편이에요.

학교에서도 손 들고 발표하는 걸 좋아하고, 무대에 서는 걸 즐겨요.

그래서 사실 『꼭꼭 씹어 먹는 국어 2: 발표하는 글 맛있게 먹기』를 처음 봤을 때는

‘이건 발표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더 도움이 되겠네’ 싶었어요.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발표를 잘하든 못하든, 모든 아이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주인공 미라는 발표만 하면 손에 땀이 나고 목소리가 작아지는 아이예요.

발표 순서가 다가오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목이 바짝 말라버리죠.

그런 미라를 보며 우리 아이는 “이런 친구들도 있구나” 하며 놀라워했어요.

그래서 선아한테.. 사실 엄마도 어릴때 발표만 하면 목소리가 떨리고 손에 땀이 난다고 알려주니.. 너무 신기하다고 하네요..ㅋ

이미 잘하는 아이에게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이 책은 단순히 “발표를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두려움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해줘요.

그래서 발표를 잘하는 아이에게도 꼭 필요한 이야기였어요.

 

‘꼭꼭 씹어 먹는 국어’ 시리즈답게, 이 책은 문해력 향상에도 정말 좋아요.

미라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표문 구성, 말하기 자세, 생각 정리법을 배우게 돼요.

책 뒤에는 ‘발표력 핵심 노트’, ‘토론 활동’, ‘독후 활동지’도 있어서

가정에서 활용하기에도 딱이에요.

 

우린 책을 다 읽고 나서

‘우리 반 친구 중 발표가 힘든 아이에게 어떤 응원을 해줄까?’

이런 주제로 짧은 발표 놀이를 했어요.

선아는 “미라처럼 천천히 말해도 괜찮아”라며

다른 친구의 입장에서 말해보더라고요.

그 모습이 참 예뻤어요.

책의 중심 메시지는 ‘실수해도 괜찮다’, ‘모두에게는 자기만의 속도가 있다’예요.

우리 아이는 발표를 잘하지만,

이 책을 통해 자신감의 다른 얼굴, 배려와 공감의 용기를 배웠어요.

“엄마, 미라가 용기를 낼 때 너무 멋있었어요.”

그 말에 저는 ‘우리 아이도 발표를 잘하지만,

진짜 용기는 이렇게 배우는 거구나’ 싶었어요.

 

발표를 잘하는 아이에게는 ‘이해’를

『꼭꼭 씹어 먹는 국어 2: 발표하는 글 맛있게 먹기』는

두 종류의 아이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에요.

누군가는 용기를 얻고,누군가는 공감과 배려를 배우죠.

박현숙 작가님의 유쾌하고 따뜻한 글 덕분에 어렵지 않게 웃으며 읽을 수 있었고요,

읽고 난 후에는 마음이 포근해졌어요.

 

이제 발표가 두렵다는 친구가 있으면,우리 아이는 아마 이렇게 말할 거예요.

“나도 발표 좋아하지만, 처음엔 다 떨려.

미라처럼 용기 내면 괜찮을 거야.”그 한마디가 바로, 이 책이 남긴 진짜 힘이에요.

『꼭꼭 씹어 먹는 국어 2: 발표하는 글 맛있게 먹기』는 단순히

말하기를 잘하게 만드는 책이 아니라,아이의 마음을 자라게 하는 책이었어요.

혁신적인 기술로 미래를 설계하는 생성형 AI 전문가

생성형 AI 전문가 - 혁신적인 기술로 미래를 설계하는 ㅣ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81
김세준 지음 / 토크쇼 / 2025년 9월

요즘은 정말 AI의 시대인 것 같아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심지어 유튜브 영상 하나를 만들어도

“AI가 도와줬대요”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죠.

그래서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은

『혁신적인 기술로 미래를 설계하는 생성형 AI 전문가』예요.

처음엔 ‘전문가라니, 아이가 흥미를 느낄까?’ 싶었는데,

읽는 내내 아이보다 제가 더 빠져들었어요. 😊

📘 새로운 세상을 여는 기술, 생성형 AI

책은 AI가 단순히 똑똑한 기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라는 걸 쉽게 알려줘요.

예전엔 사람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일들 —

글쓰기, 그림, 음악, 영상 편집 같은 창작까지

이제는 AI가 함께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거예요.

책 속에서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이라는 개념이 나올 때는

저도 ‘아, 이제는 AI가 단순히 답만 내는 게 아니라,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까지 설명해 줘야 하는 시대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아이도 그 부분에서 흥미로웠는지

“AI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알려줘야 한다는 게 멋지다”라며 신기해하더라고요.

그 말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결국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이란,

설명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어요.

 

🎥 크리에이터도 AI와 함께 성장하는 시대

요즘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분야 중 하나가 영상이잖아요.

이 책에서는 영상 크리에이터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재밌게 다루고 있어요.

아이디어 구상, 대본 작성, 자막 편집, 썸네일 디자인까지

모두 AI가 도와준다는 이야기에 아이 눈이 반짝였어요 ✨

‘AI가 친구처럼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아이도 “나도 AI한테 아이디어 물어보고 싶어!”라며 책을 읽은 뒤

직접 챗봇에 영상 주제를 물어보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며 ‘이 책이 정말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했구나’ 싶었어요.

 

💼 AI 전문가의 세계를 엿보다

책의 중반부에서는 ‘생성형 AI 전문가’라는 직업을 자세히 소개해요.

단순히 기술을 다루는 사람을 넘어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세상에 변화를 제안하는 창의적인 직업이라는 점이 정말 멋졌어요.

예전엔 기업이 AI 모델을 요청하면 전문가가 만들어 주는 역할이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AI 전문가가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을 이끌어가는 시대라고 해요.

이 부분에서 아이가 “AI 전문가도 발명가 같네!”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참 귀엽고도 본질을 잘 짚은 것 같았어요.

 

🌱 아이에게 ‘미래의 길’을 보여준 책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단순히 AI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기술을 배우고 사용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책이었다는 거예요.

책에서는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해요.

기술에 사람의 따뜻한 마음과 상상력이 더해져야 진짜 혁신이 일어난다는 메시지,

그게 제 마음에 깊이 남았어요.

아이도 책을 덮으며 “AI가 멋진 이유는 사람을 도와주기 때문인 것 같아”라고 말하더라고요.

그 한마디에 모든 답이 있었어요.

 

💡 엄마의 한 줄 정리

이 책은 단순히 ‘AI를 공부하자’가 아니라

**‘AI와 함께 어떤 미래를 그리고 싶은지 스스로 묻는 책’**이에요.

아이에게는 새로운 꿈의 방향을 보여주고,

엄마에게는 변화의 시대를 함께 걸을 용기를 준 책이었어요.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AI를 두려워하지 않고 친구처럼 대할 수 있도록

이런 책 한 권이 큰 디딤돌이 되어 주는 것 같아요.

방과후 퇴마교실

방과 후 퇴마 교실 ㅣ 고학년 책장
손정혜 지음, 김진희 그림 / 오늘책 / 2025년 8월

띵똥!

선물 받았답니다. 바로 오늘책에세 보내온 보물상자!

안에 뭐가 들어 있을까요?

바로 바로 우리 아이가 오래 기다렸던 <방과후 퇴마교실>

 

박스 안에는 도서 한권과 워크지가 들어있는데요

책을 읽기전에, 책표지를 보면서 읽기전 활동을 진행해 볼수 있답니다

학교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방과후 수업

요즘 아이들은 방과 후 수업을 참 좋아하죠.

미술, 방송댄스, 창의과학 등 선택지도 많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만약 학교에 ‘퇴마교실’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

바로 제32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대상작 『방과후 퇴마교실』 은

그런 엉뚱하고 신비한 상상에서 시작돼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저는 ‘학교가 이렇게 흥미진진할 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아이들이 겁먹기보다 호기심으로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고 용감했어요.

 

유령희 선생님과 불사조 단원들의 모험

주인공 ‘지오’는 퇴마사와 고고학자가 꿈인 아이예요.

새 학기, 수상한 이름의 유령희 선생님이 등장하면서

학교가 순식간에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변하죠.

‘미스터리 체험반’, 이름부터 너무 흥미롭지 않나요?

지오는 망설임 없이 불사조 1호 단원이 되고,

친구들과 함께 학교 곳곳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해요.

까마귀 귀신, 계단 귀신, 이무기까지… 이름만 들어도 등골이 오싹하지만,

책 속에서 아이들은 귀신을 ‘두려운 존재’로만 보지 않아요.

“혹시 귀신들도 무서울까?” 하는 아이들의 시선이 참 따뜻했어요.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마음이 촉촉해졌답니다.

 

귀신보다 무서운 건, 오해와 편견

불사조 아이들이 귀신을 만나며 알게 되는 건, 세상을 보는 눈이에요.

학도병 귀신, 버려진 강아지 귀신, 이름을 잃은 이무기…

모두 저마다의 사연이 있었어요.

책을 덮고 나니 ‘진짜 무서운 건 귀신이 아니라,

그들을 외롭게 만든 세상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읽는 내내 공포보다 감동이 더 큰 이야기였어요.

공포물보다는 따뜻한 미스터리 성장동화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무섭기보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퇴마 이야기랄까요?

 

책을 다 읽은 선아는 “이런 퇴마교실이 진짜 있으면

방과후로 신청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

귀신을 잡는다는 발상 자체가 흥미롭지만,

결국은 누군가를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이야기라는 걸 느낀 것 같아요.

평소 귀신 이야기를 무서워하던 아이도 이 책은 즐겁게 읽었어요.

 

책을 읽은 후 독후 활동지를 해 볼수 있어요

책속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 혼자서 후속 이야기도 써볼수도 있어요

 

독서력 + 상상력 + 공감력까지 한 번에!

『방과후 퇴마교실』은 단순히 귀신이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아이들의 호기심, 용기,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자라게 해주는 책이에요.

읽는 내내 상상력이 활짝 열리고,

미스터리 속에서도 인간적인 감동을 느낄 수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져요.

“귀신은 왜 나타났을까?”, “우린 누군가의 이야기를 얼마나 들어주고 있을까?”

이런 질문들이 이어지며 생각의 폭이 확 넓어져요.

 

책을 덮고 나면, 마고초등학교의 교실이 그리워질 거예요.

유령희 선생님의 장바구니 속 마법 도구들도 떠오르고요.

아이와 함께 ‘진짜 방과후 퇴마교실’ 이야기를 상상하며 웃었던 시간,

참 따뜻했어요.

📖 재미와 감동, 그리고 성장까지 모두 담은 ‘방과후 퇴마교실’!

책을 통해 아이가 세상을 조금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초등 습관의 기적 매일 쓰는 돈의 비밀

초등 습관의 기적 매일 쓰는 돈의 비밀 - 읽다 보면 경제 상식이 저절로 쌓이는 ㅣ 초등 습관의 기적
야기 요코 감수, 미카노 그림, 박선정 옮김 / 지성주니어 / 2025년 10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용돈을 받는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그만큼 돈과 경제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어요.

우리 초4 선아도 예전에는 그냥 갖고 싶은 걸 사거나,

친구 생일 선물을 사면서 엄마에게 손을 내미는 일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번에 <초등 습관의 기적 매일 쓰는 돈의 비밀>을 함께 읽으면서

용돈을 혼자서 관리하는 습관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어요.

 

💰 초등 눈높이 맞춤 경제 입문서

이 책은 단순히 ‘용돈 기입장 쓰기’ 같은 천편일률적인 방법이 아니에요.

아이의 성향과 소비 유형을 MBTI처럼 나눠

쇼핑왕, 절약왕, 고민왕, 배려왕에게 맞는 맞춤형 용돈 관리법을 알려줘요.

선아도 자신의 성향을 생각하며

“아, 나는 이런 방식이 더 맞겠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이해하더라고요.

또한 돈의 사용법을 쓰기, 모으기, 대비하기, 굴리기, 빌리기, 벌기로 나누어

생활 속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니

아이 스스로 고민하고 계획하는 힘이 생겨요.

 

🏪 생활 속 현실 밀착 사례

학교 앞 문방구가 사라지고 편의점과 다이소가

아이들의 ‘작은 쇼핑 천국’이 된 요즘,

아이들은 돈을 쓰면서도 깊이 고민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인형 뽑기, 1+1 상품, SNS 거래 등 매일 벌어지는 소비 상황을

책에서는 실제 초등 생활과 밀착된 사례로 보여주니

선아도 “이건 나한테도 해당되네” 하며 흥미롭게 읽었어요.

특히 예상치 못한 소비와 충동 구매를 다루며

돈을 쓰기 전에 ‘정말 필요한가?’를 판단하게 하는 과정이

아이에게는 자연스러운 학습이 되더라고요.

 

📊 경제 문해력과 금융 주체성

책은 돈의 유래, 카드와 스마트페이, 은행의 역할, 투자까지

기초 경제 지식을 초등 눈높이에서 재밌게 풀어줘요.

만화와 상황 설명이 적절히 섞여 있어 지루하지 않고,

돈의 흐름과 가치를 스스로 이해하게 돼요.

선아도 “이제 내가 돈을 좀 더 똑똑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 하며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보였어요.

 

✍️ 용돈 재협상 & 실전 활용

책에서는 용돈 계약서 쓰기, 재협상 방법, 부모에게 용돈 요청하는 법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구체적 방법을 알려줘요.

평소 무심코 돈을 받던 아이에게

“이제는 내가 계획해서 써야지” 하는 생각이 생기더라고요.

아이 스스로 경제적 결정을 내리는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돈의 가치와 관리법을 배우고,

생활 속 습관으로 이어지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경제 상식을 처음 접하는 초등 아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부모에게도 아이 용돈 관리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책이에요.

선아처럼 이제 용돈을 스스로 관리하고 싶은 아이에게

이 책은 최고의 첫걸음이 될 거예요.

내 짝꿍으로 말할 것 같으면

내 짝꿍으로 말할 것 같으면 - 강기찬은 피곤해!, 개정판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50
임근희 지음, 지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10월

💬 “강기찬은 피곤해! 그런데 왜 이렇게 마음이 가는 걸까?”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선아가 “강기찬?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하더라고요.

역시나 2025년 개정 3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 수록작이었어요.

학교 아는 동생 국어 교과서에 봤다면서 반가워하며 책을 집어 들었어요.

잇츠북,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

《내 짝꿍으로 말할 것 같으면 : 강기찬은 피곤해》는

원칙, 배려, 그리고 열린 마음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따뜻한 동화예요.

 

📘 “규칙을 꼭 지켜야 해!” vs “조금은 괜찮잖아?”

주인공 진후는 말보다 행동이 빠른 평범한 아이예요.

그런데 새 짝꿍이 된 강기찬은 아주 ‘원칙주의자’예요.

규칙을 어기면 바로 지적하고, 잘못된 행동을 보면 그냥 넘어가지 않죠.

처음엔 “이렇게까지 해야 해?” 싶었어요.

진후처럼 저라도 그런 친구 옆에서는 피곤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기찬이의 ‘원칙을 지키려는 이유’가 조금씩 드러나요.

진후가 급하게 화장실에 가려다 새치기를 하자,

기찬이는 규칙을 어겼다고 혼을 내요.

결국 둘은 몸싸움까지 벌이지만,그 뒤에 기찬이의 뜻밖의 너그러움이 등장해요.

진심으로 사과한 진후를 미워하지 않고,

심지어 비 맞는 진후에게 우산까지 빌려주는 장면에서는

“아… 이래서 교과서에 실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원칙만큼 중요한 건, 마음을 읽는 배려예요”

아이들과 함께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규칙 vs 배려’ 사이에서 갈등하잖아요.

기찬이는 틀린 말을 하지 않지만, 그의 말이 언제나 옳은 건 아니었어요.

반대로 진후는 조금은 부족하지만,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따뜻함이 있었어요.

이 두 아이가 부딪히고, 오해하고,

결국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정말 현실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읽는 내내 “우리 반에도 꼭 이런 아이들 있을 것 같아!” 싶었어요.

선아도 책을 읽으며 “기찬이도 좋은 애야, 그냥 진심이 서툴 뿐이야”라고 느꼈대요.

그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원칙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배려가 들어가야 진짜 어른이 되는 거겠죠.

🌈 “책이 좋은 이유는, 아이 마음이 자라는 순간을 볼 수 있어서예요”

잇츠북의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는

아이들이 읽기에 글밥도 부담 없고, 이야기 흐름도 아주 자연스러워요.

그런데 그 속에 꼭 한 번쯤 생각해볼 주제들이 숨어 있어서

읽고 나면 꼭 대화를 나누게 되더라고요.

이번 책은 특히 ‘열린 마음’을 키워주는 이야기였어요.

무조건 맞고 틀린 걸 나누는 게 아니라,다른 생각도 존중하는 태도 말이에요.

책을 덮고 나서 선아와 “규칙을 꼭 지켜야 할 때”와

“배려로 한 발 양보해야 할 때”에 대해 이야기해봤어요.

그 대화가 참 깊고 따뜻했어요.

 

☔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독서”

《내 짝꿍으로 말할 것 같으면》은 그저 학교생활 이야기로 끝나지 않아요.

‘원칙’이라는 단어 뒤에 숨어 있던 ‘진심’, ‘배려’, ‘용서’의 의미를 배우게 해주거든요.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기찬이가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는 부분은

어른인 저도 울컥했어요.

겉보기엔 까칠해 보여도, 속으로는 다른 사람을 걱정할 줄 아는 아이였던 거죠.

이런 따뜻한 시선이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