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말하면 ‘이회영’이라는 이름은 저도 아이도 익숙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책을 덮고 나서는 쉽게 잊히지 않는 인물로 마음에 남았어요.
이 책은 이회영이라는 한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갔는지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그 시대의 흐름을 보여줘요.
편안한 삶을 내려놓고, 집안의 전 재산을 처분해
만주로 떠나 독립군을 키워냈다는 이야기.
말로만 들으면 참 대단하지만, 만화 속에서는 그 결단의 무게가
아이의 눈높이에서도 느껴지게 그려져 있었어요.
아이도 책을 읽으며 ‘나라를 위해 모든 걸 포기한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를
혼자서 곱씹는 모습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