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위의 코딩 - 비전공자도 시작할 수 있는 코딩 첫걸음
고코더(이진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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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한 줄 몰라도 괜찮습니다.”

책 표지에 쓰인 이 문장 하나에 제 마음이 스르르 열렸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두려움’이잖아요.

그게 ‘코딩’이라는 단어라면 더더욱 그렇고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았어요.

코딩은 ‘문과’, ‘이과’를 가르는 게 아니라,

나의 일상 속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될 수 있는 것이라는 걸요.



🧡 엄마의 눈높이로 만난 코딩의 세계

솔직히 말해, 개발자라는 직업은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들 이야기’처럼 느껴졌어요.

하지만 저자님의 안내로 차근차근 코딩의 개념을 따라가다 보니,

이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내가 매일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

리모컨, 전자결제기 뒤에 숨어 있던 마법 같은 언어라는 걸 깨닫게 되었죠.

예를 들어, 신호등의 작동에도 코딩이 필요하고,

인터넷 뱅킹도, 아이가 좋아하는 유튜브 앱도

모두 누군가의 ‘코딩’이 만든 결과물이란 사실에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이제껏 코딩은 너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는데,

『내 손 위의 코딩』은 엄마의 눈높이로 쉽게, 일상에 빗대어 설명해 주니

참 친절하고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 나에게 맞는 코딩 공부법을 찾다

책은 단순히 “코딩은 이래요~”로 끝나지 않아요.

국비지원 교육, 부트캠프, 온라인 독학, 책 공부법까지 다양한 루트를

실제 사례와 함께 자세히 알려줘요.

특히 저는 ‘방구석에서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챕터를 유심히 읽었어요. 엄마로서 집안일과 육아에 치이다 보면

밖으로 나가 뭔가를 배우는 게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충분히 가능합니다”**라고 말해주더라고요.

아직 개발자가 되겠다는 거창한 꿈까진 아니지만,

나도 뭔가 배워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받았어요.


 



👩‍💻 엄마도 성장하고 싶어요

저자는 개발자를 단순한 ‘기술자’가 아닌,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조금씩 바꿔가는 사람이라고 말해요.

그 말을 읽으며 마음이 찡했어요.

아이에게 늘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자라렴” 하고 말하지만,

사실 저 자신은 얼마나 그런 사람이었나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아주 작게라도,

나만의 포트폴리오 하나 만들어보기로요.

아직은 모르는 게 더 많고, 엉성한 시도일지 모르지만,

『내 손 위의 코딩』이 알려준 그 첫걸음을,

두려움 대신 설렘으로 내딛어보려 해요.


 


💌 에필로그처럼, 나의 새로운 시작

책의 마지막 페이지엔 이런 문장이 있었어요.

“멋지게 성장할 당신을 기대하며.”

이 짧은 문장이 어찌나 마음을 울리던지요.

코딩을 잘 모르는 ‘엄마’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는 ‘학습자’로 다시 서봅니다.

『내 손 위의 코딩』은 단순한 입문서 그 이상이에요.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선물해준 책,

무언가를 처음 시작하려는 모든 분께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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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위한 말하기 수업 사춘기 수업 시리즈
권희린 지음 / 생각학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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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에 울고 웃는 시기, 그래서 말하기가 더 중요해요

아이와의 대화가 어느 순간부터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때가 있죠.

‘왜 이렇게 퉁명스럽게 말하지?’,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네…’ 하며 저 혼자 상처받을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사춘기를 위한 말하기 수업』을 통해,

그 아이의 말투 이면에 감춰진 감정과 성장의 흔적을 새삼 느끼게 됐어요.



 

이 책은 17년 차 사서교사 권희린 작가가

청소년의 언어생활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며 쓴 말하기 수업이에요.

『문해력 수업』, 『맞춤법 수업』도 좋았지만,

이번 책은 말 그대로 “관계의 말 그릇”을 키워주는 데 꼭 필요한 책이었어요.

책은 교시별로 구성되어 있는데,

듣기와 경청에서 시작해 말하기 자세, 어휘력, TPO 표현력, 설득력, 발표력까지

말의 전 과정을 꼼꼼히 안내해줍니다.

특히 발표와 협상, 친구와 갈등 상황처럼 실제 사춘기 아이들이 겪는

구체적인 대화 장면을 담고 있어, 선아도 공감하며 읽더라고요.



 

📍선아의 변화, 말에서부터 시작됐어요

책을 읽으며 선아는 “이 말이 왜 기분 나쁘게 들릴까?”를 스스로 자주 묻더라고요.

어떤 말투, 어떤 표정이 듣는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책 속 예시를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레 자기 말 습관을 돌아보게 된 거죠.

특히 ‘말은 기술이다, 연습해야 는다’는 구절이 아이에게 깊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예전엔 “그냥 말한 건데 왜 그래?”라는 말을 자주 했던 선아가,

요즘은 말을 한 번 더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건네는 모습이 보여요.

그런 순간들을 보며, “이 책 참 잘 읽었구나” 싶더라고요.


 


말은 결국 관계를 바꾸는 도구

책을 읽다 보면 문득,

내가 아이에게 어떤 말 습관을 심어줬는지도 돌아보게 됩니다.

아이가 무뚝뚝하게 말하면 저도 어느새 감정적으로 반응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은 말하기가 단순한 표현을 넘어,

‘관계’를 이어가는 기술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줍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쿠션어’의 힘이었어요.

갈등 상황에서 “네가 잘못했잖아!”라고 말하는 대신,

“나는 그 상황이 좀 속상했어.”라고 내 감정을 중심으로 말하는 것.

이 작은 말투 하나가 아이와의 대화를 훨씬 부드럽게 만들더라고요.



 

말에도 연습이 필요해요

우리는 아이들에게 수학은 문제집으로, 영어는 단어장으로 연습하라고 하면서도, 말하기는 가르치거나 연습할 기회를 거의 주지 않아요.

하지만 아이는 이제 친구와의 관계, 발표, 면접, 협상 등

다양한 상황에서 ‘자기 언어’를 사용해야 해요.

이 책은 그걸 아이 스스로 훈련하고 익힐 수 있게 돕는 책이에요.

그리고 아이뿐 아니라,

부모인 저에게도 다시 ‘말의 힘’을 돌아보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었어요.




 

따뜻한 소통의 기술, 함께 배워봐요

『사춘기를 위한 말하기 수업』은 단순히 말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에요.

좋은 말 습관이 결국 좋은 관계를 만들고,

그것이 아이의 자신감과 연결된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에요.

말은 매일 사용하는 도구지만, 연습하지 않으면 자꾸 무뎌지거나 날카로워지죠.

이 책은 그 무뎌지고 다친 말들을 다시 다듬고,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도구 같았어요.

사춘기를 함께 건너는 엄마와 아이가 말의 온도를 함께 배워가는 책,

『사춘기를 위한 말하기 수업』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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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의사 시건방 3 - 시작된 어둠의 대결 천재 의사 시건방 3
강효미 지음, 유영근 그림 / 머스트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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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은 사라졌지만, 마음만은 그대로!”

『천재 의사 시건방 3』, 위기 속에서 빛난 작지만 큰 용기

혹시 초능력을 잃어버린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믿고 있던 사람이 알고 보니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던 적은요?

아이와 함께 『천재 의사 시건방 3』을 읽으며, 그런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특히나 믿고 의지하던 이웃 김고래 원장이 사실은

마을을 위협하는 복면 악당이었다는 전개는, 아이에게도 큰 충격이었나 봐요.

초능력 판타지 동화이긴 하지만,

이 책 안에는 믿음과 의심, 실망과 용기,

그리고 진짜 힘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촘촘히 숨겨져 있었답니다.



 

💬 시건방의 촉, 엄마의 마음을 흔들다

김고래 원장이 마을에 푸드트럭을 몰고 나타났을 때,

마을 어르신들은 그를 따뜻하게 맞이합니다.

오랫동안 도움을 준 고마운 사람이라며 전혀 의심하지 않지요.

하지만 시건방은 달랐어요. 평소와는 다른 그의 수상한 행동을 알아차리고,

아무도 듣지 않으려는 말을 꿋꿋이 전합니다.

✔️ “누군가 다 괜찮다고 해도, 스스로 본 것을 믿어야 할 때도 있어요.”

이건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기도 했어요.

모두가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도,

때론 자기만의 ‘촉’이 맞을 수 있음을 시건방이 보여주거든요.



 


🌀 초능력을 잃은 어르신들, 위기 속의 마을

이야기가 중반을 넘어가며,

마을 어르신들의 초능력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염력도, 분신술도, 괴력도 모두 무용지물이 되고,

이쯤 되니 선아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했어요.

“진짜 큰일인데? 어떡하지?” 하는 말에, 저는 마음속으로 웃음 지었답니다.

책이 아이 마음에 깊이 닿았다는 걸 알 수 있었거든요.

✔️ 그 전설 속 “두 개의 태양, 용솟음치는 꼬리,

무너지는 세상”이라는 표현은 너무도 상징적이었어요.

마치 오래된 신화 같으면서도 지금 우리 사회에도 통하는 메시지처럼 느껴졌어요.


 


💥 시건방, ‘진짜 의사’가 되다

이야기의 백미는 결국 시건방이 보여주는 ‘진짜 의사의 힘’이었어요.

약을 주고, 진찰을 하고, 수술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상대의 정체를 꿰뚫어보고 모두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



✔️ 선아는 시건방이 꿋꿋이 김고래를 쫓는 장면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약하고 힘 없는 아이처럼 보여도, 끝까지 진실을 좇는 모습이 멋있었대요.”

결국 초능력이 사라진 노인들과,

아무 능력도 없다고 생각했던 시건방이

진짜 ‘용기’와 ‘지혜’로 악당을 물리치는 과정은,

아주 시원하고 통쾌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다음 편 언제 나와요?”라며 시리즈에 푹 빠졌고요. 😊



 

📘 책 속 또 하나의 묘미 – 에필로그의 반전!

이야기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에필로그가 너무 인상 깊었어요.

김고래의 ‘또 다른 얼굴’이 살짝 드러나는 장면은 마치 다음 이야기를 예고하듯,

은근한 긴장감을 주었죠.

이 반전 덕분에 책을 덮고 나서도 머릿속에서 이야기들이 자꾸 되새겨지더라고요.



 

💡 한줄평 후기

“초능력이 사라져도 괜찮아,

우리가 지켜야 할 건 결국 서로에 대한 믿음과 용기니까.”

『천재 의사 시건방 3』은 단순한 유쾌한 판타지 동화가 아니었어요.

아이에게는 ‘용기의 실천’을,

엄마에게는 ‘믿음의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답니다.

유쾌한 캐릭터, 빠른 전개, 빵빵 터지는 반전까지!

진짜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주는 시리즈로, 강력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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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깜빡, 청도깨비 동화향기 25
이상배 지음, 이선주 그림 / 좋은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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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깨비, 알고 보니 이웃집 친구 같아요!

『깜빡깜빡 청도깨비』를 읽고 선아와 함께한 따뜻한 시간

어릴 적 저에게 도깨비는 무서운 존재였어요.

밤에 혼자 다니면 도깨비가 데려간다는 말에

괜히 방망이 하나만 봐도 무섭고

뿔 달린 캐릭터를 보면 벌벌 떨곤 했죠. 😅

그런데 아이와 함께 『깜빡깜빡 청도깨비』를 읽으면서

저의 이런 기억은 산산이 깨져버렸어요.

우리가 알고 있던 도깨비,

사실은 전혀 다른 모습이더라고요!


 


📖 『깜빡깜빡 청도깨비』, 어떤 이야기인가요?

이 책은 총 14편의 도깨비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그중 우리가 가장 먼저 펼쳐본 이야기가

바로 책 제목이기도 한 “깜빡깜빡 청도깨비”였어요.

청도깨비는 뭐든 잘 잊어버리는 도깨비예요.

사람들 부탁도 깜빡, 선물도 깜빡,

심지어 자기 집도 깜빡해버리는 귀여운(?) 도깨비죠. 😂

그런데 그렇게 덤벙대고 허술한 모습 속에서도

이 도깨비는 늘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어 하고

착한 일을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일까요? 읽다 보면

어느새 이 도깨비가 너무 사랑스러워져요. 🥰


 



👧 선아가 만난 청도깨비

이 책을 읽을 때 선아는 깔깔거리며 웃다가

어느 순간 조용히 제게 말했어요.

“청도깨비도 나처럼 깜빡깜빡하네… 근데 착하니까 괜찮은 거지?”

선아가 도깨비의 실수보다 마음을 먼저 봤다는 게

참 고마웠고 기특했어요.

어쩌면 아이의 눈은

어른들보다 훨씬 정확하게

중요한 걸 보는지도 모르겠어요. ✨



 

🧠 도깨비, 진짜 정체는 뭘까?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도깨비에 대한 민속학적 배경도 알 수 있었어요.

김종대 박사님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의 도깨비는 “상머슴” 같대요.

덩치는 크고 털도 많고, 누린내가 날 수도 있지만

사람과 관계를 맺고, 친구가 되기를 원하는 존재랍니다.

귀신처럼 무섭고 적대적인 존재가 아니라,

조금 서툴고 우스꽝스러워도

인간적인 마음을 가진 친구 같은 존재인 거죠.

또 김열규 박사님은

도깨비가 돼지고기, 수수범벅, 메밀묵, 술을 좋아한다고 했대요.

이걸 듣고 선아는 “도깨비도 우리랑 똑같네?” 하더라고요. 😊


 



🧚‍♀️ 도깨비를 통해 배우는 마음의 가치

청도깨비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 아이들과도 참 닮아 있어요.

실수도 많고, 덤벙대기도 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남을 도와주려 하죠.

이 책을 통해 선아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어요.

무엇보다 ‘착한 마음’이 어떤 힘을 가지는지,

결국 좋은 친구를 만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그 따뜻한 진심이라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


 


📘 이 책의 특별한 구성도 소개할게요

『깜빡깜빡 청도깨비』는 단순히 이야기만 있는 책이 아니에요.

총 14편의 동화 외에도 다음과 같은 부록이 실려 있어요:

✔️ 동화 해설

✔️ 도깨비가 궁금해 (배경지식 팁!)

✔️ 도깨비 관련 속담

✔️ 도깨비 관련 낱말 풀이

이 한 권이면

전래동화 + 민속학 지식 + 어휘 학습까지

모두 챙길 수 있어요.

엄마표 독서 수업하기 딱 좋은 책이죠. 😉



 

🥰 엄마가 먼저 좋아한 도깨비 이야기

책장을 덮고 나서,

선아는 도깨비 이야기 하나 더 읽어보자고 했고

저는 모처럼 동심의 세계로 깊이 빠져들었어요.

아이와 함께 웃고 공감하고 배우며

도깨비라는 존재를

이렇게 따뜻하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답니다.

“도깨비를 잘 사귀면 삼밭이 되고,

잘못 사귀면 쑥대밭이 된다”는 말처럼,

우리 아이가 평생

청도깨비 같은 따뜻한 친구들을

많이 만나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밤이에요. 🌙

💬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도깨비를 무섭게만 기억하고 계신 분

✔️ 아이와 따뜻한 전래동화를 함께 읽고 싶은 분

✔️ 웃음과 교훈이 함께 있는 책을 찾는 분

✔️ 민속 이야기와 배경지식을 쉽게 알려주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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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5반 우리의 친구 정약용 뚜벅뚜벅 3
신은영 지음, 서유은 그림 / 이지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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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이 우리 반에 전학을 온다면?”

요즘 선아와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이 부쩍 많아졌어요.

특히 역사 동화 시리즈 ‘뚜벅뚜벅’은,

교과서 속 인물들이 선아의 일상으로

성큼 들어와 주는 느낌이라 그런지 유난히 집중해서 읽곤 한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바로 『3학년 5반 우리의 친구 정약용』!

제목부터 너무 재밌지 않나요?

역사책이 아니라 친구 이야기처럼 시작되는데,

알고 보면 리더십과 공정함에 대해

날카롭고도 따뜻하게 이야기하는 멋진 동화예요.



 

🗳️ 선거란, 진심을 전하는 일이어야 해요

주인공 ‘김대한’은 태블릿을 갖기 위해 회장 선거에 출마해요.

친구들에게 젤리와 딱지를 나눠주며 인기를 얻고, 결국 회장이 되죠.

선아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건 좀 이상한데?”라는 표정을 지었어요.

“물건으로 표를 사는 거니까.”

엄마가 아무 말 안 해도 아이는 이미 어떤 게

‘공정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 있었던 거예요.

✔️ ‘공정한 경쟁’이란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 책은 반 선거라는 익숙한 배경을 선택했어요.

사탕 하나로 마음이 흔들릴 수 있는 아이들의 세계 속에서도,

정직함이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하게 만들어주는 장면들이 참 인상 깊었답니다.



 

📒 모범 수첩과 X 리스트가 만든 어두운 교실

회장이 된 대한이는 친구들을 ‘모범 수첩’과 ‘X 리스트’로 나누며 반을 운영해요.

이 대목에서 선아는 잠시 책을 덮었어요.

“그럼 다 자기 기준대로 좋은 친구, 나쁜 친구 나누는 거잖아.”

맞아요, 공정함은 기준이 명확하고 모두가 동의할 수 있어야 하죠.

대한이처럼 감정적으로 친구를 구분하는 순간,

교실 안에는 위축과 눈치가 피어나기 시작해요.

저도 선아와 함께 이 장면을 읽으며,

어른들의 사회 속에서도 이런 일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는지를 떠올렸어요.

그리고 문득,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는 교실이야말로

공정함의 씨앗이 처음 뿌려지는 공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미스터리 전학생 ‘정약용’의 등장

이야기 중반, 어딘가 익숙한 전학생 정약용이 전학 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져요.

그의 말투, 눈썹의 흉터, 그리고 당당한 태도는

마치 시대를 건너온 조선의 실학자 그대로죠.

정약용은 조용히 대한이의 행동을 지적하고,

친구들은 그 말에 용기 내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요.

대한이는 처음엔 반발하지만,

점점 정약용의 말과 태도에서 진짜 리더가 갖춰야 할 자세를 배우게 되죠.

📌 경청, 공정함, 반성, 그리고 청렴함.

이 책은 딱딱하게 설명하지 않고,

대한이의 감정 변화와 사건 속에서 자연스럽게 아이 스스로 느끼게 만들어요.



 

💡 “진짜 리더는 말과 마음을 모두 살피는 사람이야”

정약용이 대한이에게 전한 이 말, 엄마인 저에게도 울림이 컸어요.

리더십이란 화려한 말이나 특별한 지위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을 잘 살피고 배려할 줄 아는 자세에서 출발한다는 걸요.

선아는 책을 덮은 후 이렇게 말했어요.

“나중에 회장이 되면, 다 같이 정한 규칙으로 반을 운영하고 싶어.”

그 한마디에 이 책이 선아의 마음속에 작은 씨앗 하나를 심었다는 걸 알 수 있었죠.



 

🎁 이 책이 남긴 것들

『3학년 5반 우리의 친구 정약용』은 단지

역사 인물을 교실에 데려온 재미난 상상이 아니었어요.

✔️ 아이들 눈높이에서 ‘공정함’이라는 다소 어려운 개념을,

✔️ 리더십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해보게 하는 좋은 기회였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책,

그리고 엄마와 함께 ‘리더란 어떤 사람일까?’를 나누게 해 준 책.

이야기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선아의 마음속에 작은 리더의 씨앗이 싹트는 소리가 들린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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