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질문하는 사회
승지홍 지음 / 블랙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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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치를 ‘어려운 것’ 혹은 ‘나와 상관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실 정치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학교에서의 규칙, 환경 문제, 경제 정책, 심지어 우리가 마시는 커피 가격까지도 정치적 결정의 영향을 받는다.

책 정치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는 이런 정치의 본질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면서도, 우리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도록 이끈다. 정치에 대한 단순한 개념 전달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서다.


1. 당연한 것에 의문을 던지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권력을 왜 나눠야 할까?’라는 질문이었다. 교과서에서는 삼권분립이 당연한 원칙처럼 등장하지만, 우리는 그 이유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을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런 당연한 개념들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독자의 생각을 확장시킨다.

몽테스키외가 삼권분립을 주장한 것도, 그 시대 사람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절대왕정에 의문을 품었기 때문이었다. 오늘날 우리도 민주주의, 선거, 시민운동 같은 제도를 당연하게 여기지만, 과연 이 제도들이 완벽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대통령을 꼭 선거로 뽑아야 할까?

✔️ 투표한다고 세상이 달라질까?

✔️ 삼권분립이 정말 권력을 공정하게 만들까?

이런 질문들은 단순히 ‘알고 있는 사실’을 넘어, 정치를 스스로 고민하고 이해하는 힘을 길러준다.


 



2. 정치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정치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직접 연결된 문제다. 책은 기후 변화, 난민 문제, 핵무기 논쟁 등 우리가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이슈들을 정치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환경 문제를 생각할 때 우리는 주로 ‘플라스틱 줄이기’ 같은 개인적인 실천을 떠올린다. 하지만 책은 ‘한 나라의 정치적 결정이 환경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결국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면 개인의 노력이 아니라 정치적 결단과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처럼 책은 정치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현실 속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임을 깨닫게 해준다.


 


3. 질문하는 것이 곧 정치다

이 책에서 가장 강렬하게 남는 메시지는 ‘정치는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점이다. 삼권분립, 민주주의, 헌법 같은 개념들은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왜 이렇게 해야 하지?”라고 질문했기 때문에 만들어졌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현재의 정치가 완벽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그냥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 내 삶을 더 나아지게 하려면 어떤 정치가 필요할까?

✔️ 지금 당연하게 여기는 법과 제도는 과연 최선일까?

✔️ 나도 정치를 바꿀 수 있을까?

이 책은 독자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 나가는 힘을 길러준다. 그리고 그 과정이 곧 정치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4. 우리는 모두 정치의 일부다

책을 읽고 나니, 정치가 더 이상 ‘어려운 것’이나 ‘나와 상관없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살아가는 세상과 직접 연결된 것임을 실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해야 한다는 점도 깨달았다.


정치는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질문하고, 생각하고, 토론하는 모든 과정이 정치다. 그리고 우리가 던지는 작은 질문 하나가, 언젠가 세상을 바꾸는 큰 변화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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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용사 한딸기 3 : 의문의 손님 제철용사 한딸기 3
유소정 지음, 김준영 그림 / 겜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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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책, 정말 놀랍도록 재밌고 유익하네요.

《제철용사 한딸기》 시리즈는 1권 딸기용사, 2권 수박용사에 이어서

3권 사과용사도 만나보게 되었어요.

시리즈이지만 3권부터 읽어도 이야기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큰 무리 없이 빠져들 수 있어요.

환경을 주제로 다루면서도 결코 딱딱하지 않고,

귀엽고 톡톡 튀는 상상력으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사로잡을 만한 매력이 있답니다.


1. 딸기야, 제철 과일점을 구해줘!

가을 햇살이 포근한 어느 날, 평화롭던 제철 과일점에 ‘의문의 손님’이 찾아옵니다. 손님이 남기고 간 최후통첩장엔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 있어요. 바로 “과일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영업 정지”! 게다가 매대 옆에서 발견된 중금속에 오염된 사과 한 알이 제철 과일점의 명예에 큰 먹칠을 하게 되죠.

이쯤 되면 수상하단 생각 안 드시나요?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딸기와 친구들, 그리고 정체불명의 인물이 함께 과수원으로 향합니다. 이들의 모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돼요.


 


2. 중금속 괴물 등장! 환경판타지의 핵심은 ‘현실성’

이야기를 읽다 보면 ‘중금속 오염’이라는 환경 문제를 아주 직관적으로, 그리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걸 느낄 수 있어요.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안으로 스며들어 건강을 해치는 중금속”이라는 설명은 어른인 저도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답니다.

결국 과수원엔 납 표창을 던지는 중금속 괴물이 등장하고, 제철이 지나 힘이 약해진 딸기와 수박이는 큰 위기에 처하죠.

하지만 이 시리즈가 좋은 이유는 바로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작고 약한 존재들이 연대하고,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 그것이 이 책의 진짜 메시지라고 생각해요.


 

3. 귀여운 감동 요정, ‘구르리’의 사연

그리고! 3권의 또 다른 숨은 주인공은 바로 귀엽고 말썽 많은 생쥐, 구르리입니다.

처음엔 제철 과일점을 엉망으로 만든 장본인처럼 보였지만, 그 속엔 배고픔과 외로움이라는 절박한 이유가 있었어요.

이야기를 통해 “모든 문제에는 이유가 있고, 누군가의 행동 뒤엔 사연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점도 인상 깊었어요.


 


4. 읽고 나면 생기는 변화 한 가지

책을 다 읽고 나니, 슈퍼에서 과일을 고를 때 “이게 제철 과일일까?”, “이 과일은 어디서 왔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어린이 독자라면 “지구 환경을 지키는 일”이 어렵거나 거창한 게 아니라, 먹거리를 소중히 여기고, 자연에 관심을 갖는 작은 실천부터라는 걸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추천 대상

✔️ 환경 교육이 필요한 초등학생

✔️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싶은 친구들

✔️ 감동+모험+상상력이 어우러진 동화를 찾는 부모님들

다음 권에선 어떤 과일이 나올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다정 점장님, 꼭 다시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작지만 당찬 딸기 용사들과 함께 떠나는, 지구를 지키는 새콤달콤 모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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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복덩이 동화향기 24
정은경 지음, 이선주 그림 / 좋은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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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우리 복덩이는 단순한 가족 이야기 이상으로,

공동체의 따뜻한 유대감과 새로운 생명이 주는 희망을 그려낸 작품이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새롭게 태어난 생명을 축복하는

양지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함께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1. 양지마을로 간 푸름이네 가족 – 낯섦 속에서 피어난 온기

푸름이네 가족은 도시에서의 경제적 어려움을 견디다 못해 양지마을로 이사 온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마을 어른들은 따뜻하게 맞아주고,

토마토와 가지를 나누어 주며 푸름이 형제를 반긴다.

이 장면은 단순한 환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주의가 강해지고, 이웃 간의 교류가 줄어든 지금,

양지마을의 따뜻한 환대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공동체의 아름다움을 상기시킨다.


 


2. 11년 만에 울려 퍼진 아기 울음소리 – 복덩이가 태어나다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11년 만에 마을에 울려 퍼진 아기 울음소리다.

새 생명이 태어나자 온 마을이 기뻐하며 도와준다.

이장님은 직접 차를 몰고 병원으로 데려가고,

마을 어른들은 산모를 위해 미역국과 음식을 준비하며,

아빠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다.

이 장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출산’이 단순히 한 가족의 일이 아니라,

마을 전체의 축복이자 기쁨이라는 점이다.

요즘처럼 출산율이 낮아지고, 아이 키우기가 힘들어지는 시대에,

양지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가 잊고 있던

‘함께 키우는 사회’의 중요성을 떠올리게 한다.


3. 아이들은 우리 모두의 희망 – 복덩이들의 성장

책의 후반부에서는 푸름이, 하늘이, 은하, 수로가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해 나간다.

✔️ 수로는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며 마음을 닫고 있었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점점 밝아진다.

✔️ 푸름이네 가족은 출산장려금을 단순히 개인적인 용도로 쓰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 도움이 되는 일”을 고민하며 공동체를 위해 사용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단순한 보호받는 존재가 아니라,

마을을 변화시키고 희망을 전하는 존재로 성장한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에게 기쁨을 주는 복덩이이며,

공동체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라는 메시지가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된다.



 

4.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세상 – 마지막 생각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강하게 남은 감정은 ‘따뜻함’이다.

✔️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가족,

✔️ 새 생명을 모두가 축복하는 마을,

✔️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은,

현대 사회가 잊고 있는 가치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아이들은 단순한 부모의 자식이 아니라, 모두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른들은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사회도 아이들에게 진정한 ‘복덩이’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좋은꿈 #우리복덩이 #동화향기 #정은경 #이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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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8 - 예비 탐정 덜겅, 서울을 누비다!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8
양화당 지음, 권송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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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우리는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라고 배워왔어요.

사대문, 한강, 인구 밀집 도시라는 정보도 줄줄 외웠죠.

그런데, 정작 “왜?”라는 질문은 제대로 해본 적 없었던 것 같아요.

왜 서울이 수도가 되었는지, 그 과정에 어떤 역사와 배경이 있었는지,

지금처럼 복잡한 도시가 되기까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말이에요.


 


그런데 이 책은 이런 질문에 정말 흥미롭게 답해주는 책이었어요.

딱딱한 사회책이 아니라,

재미있는 탐정 모험 이야기에 서울이라는 도시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녹여낸 구성이어서 아이도 저도 정말 몰입해서 읽었답니다.


몽골에서 온 탐정 지망생, 서울을 누비다!

주인공 ‘덜겅’은 몽골에서 온 예비 탐정이에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탐정 캠프’에 참가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인데요,

이 캠프의 미션이 바로 “서울 곳곳을 누비며 할아버지의 첫사랑을 찾아라!” 라는

점부터 벌써 흥미진진하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서울이 왜 한강을 중심으로 발전했는지,

조선 시대엔 왜 사대문이 필요했는지, 일제강점기와 산업화 시기를 거치며

서울이 어떻게 확장되었는지 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중간중간 등장하는 ‘오 마이 갓 백과’, ‘K탐정의 깜짝 퀴즈’ 같은 코너도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직접 생각하고 풀어보는 재미를 더해줘요.


 

서울, 그냥 있는 도시가 아니라 ‘선택되고 만들어진 도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 책이 단순히 서울의 과거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울의 미래와 도시 문제까지도 다룬다는 점이에요.

“도시는 왜 점점 더 커질까?”, “수도는 꼭 한 군데여야 할까?”,

“도시화가 가져오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던지며 아이가 생각의 폭을 넓히게 해줘요.

책을 다 읽고 난 뒤, 아이가 한 말이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엄마, 서울은 그냥 있는 게 아니고, 이유가 있어서 있는 거래.”

이 한마디에 이 책의 진짜 가치가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서울’이라는 단어를 단지 수도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와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해준 책이니까요.


 

아이와 함께 읽기에 딱 좋은 서울 탐정 입문서!

이 책은 단순히 ‘서울을 공부하는 책’이 아니에요.

흥미진진한 이야기, 캐릭터의 매력, 그리고 지식을 재미로 풀어내는 구성까지.

아이는 물론 어른까지 빠져들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서울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낯설고도 흥미로운 도시였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 들죠.



 

이런 친구에게 추천해요!

✔️ ‘서울’과 ‘수도’에 대해 궁금해하는 친구

✔️ 사회 과목을 지루하게 느끼는 친구

✔️ 지식을 이야기로 배우는 걸 좋아하는 친구

✔️ “왜?”라는 질문을 자주 던지는 호기심 많은 아이

✔️ 퀴즈와 활동으로 즐겁게 공부하고 싶은 친구



 

서울을 가장 똑똑하고 재미있게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은 최고의 선택이지요!

아이와 함께 서울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 이 책에서 시작해 보세요.



#K탐정척척척대한민국 #웅진주니어 #예비탐정덜겅 #서울을누비다 #서울탐정책 #초등추천도서 #사회공부재미있게 #어린이책추천 #서울의역사 #탐정스토리북 #아이와함께읽는책 #생각이자라는책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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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보다 소중한 너의 미래에게 - 불안의 시간을 건너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부 철학 에세이
강성태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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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그냥 또 하나의 공부법 책일 거라 생각했다.

성적을 올리는 요령, 시간 관리 비법, 시험 꿀팁 같은 것들.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알게 됐다.

이 책은 ‘공부’를 말하면서도, 결국은 ‘삶의 태도’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읽고, 나누고, 되새긴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더 깊고 따뜻한 경험이었다.

책을 읽기 전, 아이는 “공부는 왜 해야 해?”라는 질문을 자주 던졌다.

그때마다 나도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얼버무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함께 답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저자 강성태는 “공부하겠다는 굳은 다짐은

나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라고 말한다.

아이는 이 문장 앞에서 한참을 멈췄다.

“엄마, 나는 나한테 그런 약속 한 적 없어”라는 말이

참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그날 이후 아이는 자기 나름의 공부 계획을 세우고,

작지만 꾸준한 실천을 시작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나를 위한 다짐’으로 시작한 공부였다.

스스로 정한 목표를 이루고 나면 뿌듯해하며 나에게 이야기해줬다.

“나, 오늘은 나랑 약속 지켰어!”

책은 ‘결심’, ‘이유’, ‘방법’, ‘희열’이라는 네 가지 큰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잘하는 법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왜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내 삶 속에서 의미 있는 공부가 되는지를 차근차근 풀어준다.

읽는 내내, 아이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질문들이 생겨났다.

“넌 어떤 걸 할 때 제일 뿌듯해?” “어떤 공부는 좀 재밌어?”

책은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우리 둘 사이의 대화를 깊게 해주는 매개체가 됐다.



 

특히 ‘공부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메시지가 크게 와닿았다.

점수나 비교가 아닌,

스스로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공부.

아이는 “엄마, 내가 나를 좀 더 좋아하려면 공부도 필요하겠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 순간, 난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 안에, 이 책이 전하려던 진심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책에서 다루는 또 하나의 중요한 질문은

“AI 시대에 공부가 여전히 필요할까?”라는 것이다.

처음엔 아이도 “이젠 AI가 다 해줄 거니까 공부 필요 없지 않을까?”라고

말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그래도 내가 뭘 원하는지는 AI가 모르잖아.

나를 아는 건 나니까 내가 공부해야겠다”고 이야기해주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속으로 조용히 박수를 쳤다.

그 말은 곧, 공부가 지식을 넘어서 나를 이해하고

꿈을 찾는 과정이라는 걸 깨달았다는 뜻이니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공부하자’고 말하면서도,

‘공부가 다가 아니다’라는 깊은 통찰을 함께 전한다는 점이다.



강성태는 말한다.

아무리 AI가 발전해도, 그 기술을 어떻게 쓰고

어떤 가치를 만들지는 결국 ‘사람’에게 달려 있다고.

공부는 나를 이해하는 힘, 세상을 해석하는 힘,

결국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기초체력임을 강조한다.

책을 읽으며 마음에 남은 문장들이 있다.

✔️ “쓸모없어 보이는 공부의 진짜 쓸모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에 있다.”

✔️ “공부는 삶을 바꾸는 기적이다.

단, 그 기적은 오직 도전한 사람만이 경험할 수 있다.”

✔️ “세상이 너를 의심할지라도, 너만큼은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



공부는 결국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선물이라는 이 책의 메시지는,

수많은 고민 끝에 마주한 작은 깨달음처럼 마음을 울렸다.

지금도 아이는 가끔 책장을 다시 넘기며

“이 책 보면 왠지 다시 해보고 싶어져”라고 말하곤 한다.

그 한마디가, 이 책이 우리 가족에게 얼마나 소중한 자리가 되었는지를

말해주는 것 같다.

혹시 누군가 공부 때문에 지치고,

방향을 잃었다면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불안한 마음을 다독이고,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믿어보라고 말해주는 이 책은,

단지 공부를 위한 책이 아니라

‘삶의 근육’을 길러주는 든든한 응원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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