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오스카 - 어느 평범한 고양이의 아주 특별한 능력
데이비드 도사 지음, 이지혜 옮김 / 이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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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게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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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 망태 부리붕태 - 전성태가 주운 이야기
전성태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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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어릴 때 자신이 사는 작은 동네가 이 세상에서 제일 큰 놀이터인듯 친구들과 활보하고 다닌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머리가 커질수록 바쁜 일상에 쫒겨 과거의 기억은 잊어버리고 산다. [성태 망태 부리붕태]는 작가와 같은 시절을 아닐지라도 내 속에 있던 어릴 적 기억을 끄집어내주었다. 
  저자 전성태는 1994년 [닭몰이]로 실천문학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민족문학연구소에서 [늑대]로 ‘올해의 작가’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성태 망태 부리붕태]는 그의 첫 산문집이다. 
  [성태 망태 부리붕태]라는 제목은 어린시절 마을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별명이라고 한다. 일상에서, 어린 시절 기억에서, 혹은 길에서 주운 얘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옮겼다고 서두에서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2부에서는 전남 고흥의 시골마을에서 어린 시절 재미도 있었지만 고단하기도 했었던 과거의 기억을 전해주고 있다. 교회에서 3단 액자를 선물받았으나 형에게 양보(?)했던 일, 할머니 장죽 빨던 일, 토굴 팠던 일, 고3 때 산사생활 등등 자신이 겪었던 소소하지만 그 땐 아주 큰 사건이었을 일들을 하나하나 엮고 있다. 그의 생생하면서도 활기있는 필체에 읽고 있으면 저자의 할머니, 어머니, 삼촌, 이웃들이 내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듯하다. 
  3부에서는 저자가 일본, 몽골 등 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점들을 적어놓고 있다. 
  ‘우리의 소외감은 이내 고독감으로 변한다. 자연의 외경 앞에 선 유한한 존재로서의 고독이다. 그 순간 우리는 자신마저 낯설어진다. 겸허해진다. 자신에 대한 긍정, 생명에 대한 긍정이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충만하다.p.157’ 
  점점 현대화의 바람으로 변해져가는 몽골이지만 아직은 지구의 원초적 모습이 남아있는 그 곳에서 그는 마음의 안식과 휴식을 얻은 듯하다. 
  마지막으로 4장의 제목은 ‘마음을 얻으러 가는 길’이다. 글을 얻어 가는 과정이랄까.. 가장 인상깊었던 글은 염전 염부들의 이야기를 엮었던 ‘열여덟 구멍으로 해가 뜬다’이다. 그는 해를 따라다니며 육체적으로 힘들고 알아주는 사람 없지만, 그래도 열심히 소금을 만드는 염부들의 삶을 생생하면서도 자세히 적고 있었다. 그의 염전에 대한 향수와 애틋함이 잘 드러나 있었다. 

  저자는 한 인터뷰에서 “이 산문집의 제목은 원래 ‘주운 이야기’였다”며 “창작의 영역보다 삶 자체에 의미를 뒀다”고 밝히고 있다. 그의 말 그대로 [성태 망태 부리붕태]는 그가 살아온 삶 자체였고, 그러했기에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남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전라도 사투리가 곳곳에 쓰여있어 읽기에 어려웠던 부분이 있어서 아쉽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과거의 정많은 시골의 정경을 마음속에 그릴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내 빛나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즐거움에 잠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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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초보자 미스터리 야! 6
가이도 다케루 지음, 지세현 옮김 / 들녘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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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 전편들에서의 긴장감은 약간 줄어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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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홈즈걸 1 -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 명탐정 홈즈걸 1
오사키 고즈에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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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갔더니 주위 직원들이 이전과는 다르게 보이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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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 사랑을 품다 - 윤후명 문학 그림집
윤후명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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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도... 과거 대학다닐 때 MT의 명소로 자주 논의되었던 곳이다. 나는 가 보진 못했지만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기에 한번 꼭 가보고 싶은 섬이었다. 이 책을 접했을 때 이 섬을 글로나마 다시 만나게 되어 무척 기대되었다.

  ‘지심도 사람을 품다’는 시와 동화, 소설, 에세이와 함께 지심도의 풍광을 그린 그림이 곁들어진 윤후명의 문학그림집이다. 저자는 과거 거제시에 있는 한 기업의 초청으로 그 곳에 머물었었다. 그 곳에 머물면서 섬사람들의 생활과 풍광에 영향을 받아 집필한 글들을 모아 만든 책이 바로 ‘지심도 사람을 품다’이다.

  저자는 과거 소설쓰기가 힘들 때 ‘네가 가장 잘 하는 이야기를 써라’에서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이것은 그가 거제도에, 그리고 지심도에 머물 때 그의 영감을 더욱 자극한 듯하다. 그렇기에 그곳에서의 삶은 그의 글을 통해 잘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의 동화와 소설 등에서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팔색조’와 ‘엉겅퀴꽃’은 그에게 많은 영감을 준 듯하다. 소설 ‘팔색조’에서는 팔색조를 찾아 떠난 한 섬에서 스치듯 만난 한 여인에 대해 쓰고 있다. ‘사랑 가운데는 한 순간에 스쳐 지나감으로써 더 영원한 사랑도 있을 것이었다’라며 사랑의 한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설 ‘섬’에서는 조선소에서 철야근무를 하는 한 사내와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소소하면서도 일상과는 다른 일탈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섬’에서는 지심도에 대한 저자의 사랑이 전체적인 전개에서 드러난다. 임란시 사용한 대포의 발견, 거제 포로 수용소, 상어의 종류 등 저자의 글을 읽고 읽노라면 지심도의 풍경이 머리 속에서 저절로 그려진다. 
  마지막 단원인 그의 에세이를 보면 저자가 글을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나온다. ‘그는 삶이 곧 글이다’라고 말한다. 거제도 체류 후 그의 글 가운데 지심도에 대한 소재가 많이 등장하는 것은 지심도가 그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뜻이이라..

  이 책을 읽기 전 거제도⋅지심도는 나에게 멋진 풍경을 가진 명소의 한 곳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의 글을 읽은 후 내 마음 속 지심도는 어느 한 숲에 팔색조가 ‘호오이 호오이’ 노래부르고, 엉겅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그런 살아있는 곳이 되어버렸다. 또한 작은 섬에 불과했던 그 곳이 낚시를 하는 사람이 많고, 이름모를 물고기가 많으며, 임란을 겪었으며, 50년대 포로수용소가 있던 장소로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이 책의 큰 특징은 글과 그림의 접합에 들 수 있다. 지심도을 멀리서 그린 그림이나, 지심도 속 풍경, 팔색조의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그림들은 글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었고 화려한 색감과 색채를 가진 그림들은 글이 더욱 생동감있게 읽을 수 있게 했다. 
  지심도는 저자에게 사랑이자 열정이다. 그의 글 가운데 아직 감동되지 않고 이해되지 않던 부분도 있었지만 이 책을 읽은 후 지심도에 간다면 다른 이들보다 지심도가 한결 정답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저자의 글을 떠올리며 지심도를 둘러본다면 이 책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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