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클래식카 탈것박물관 34
안명철 지음, 탈것공작소 기획 / 주니어골든벨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20~1950년대까지 전설의 자동차 베스트16.
사람은 원래 사랑에 빠지면 그 대상의 미래는 물론이고 과거에 대해서도 궁금해지는 법.
자동차를 사랑하는 아이는 자연스럽게 옛날 자동차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런 아이를 위한 최고의 맞춤책이 세상에 나왔으니!!!
이름하여 《세상 모든 클래식카》 !!!!!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부터 우리나라의 포니까지! 유명 올드카들을 차근차근 짚어주는 구성에 페이지를 한장한장 넘길 때마다 눈이 반짝반짝.

특히 마이크로버스, 혹은 봉봉(타요의 영향)이라고 부르던 폭스바겐 T1의 정식명칭과 뜻을 알게 되어 너무너무 기뻐함.

대부분의 자동차 관련책에서 1~2페이지 정도로 언급만 하고 넘어가는 클래식카들에 대한 내용을 한 권 가득 담아낸 정말 매력적인 책.
책 후반부에서 우리나라에서 다른 클래식카들을 볼 수 있는 곳도 소개해줘서 좋았다. 올해 안에는 꼭 국립고궁박물관과 전쟁기념관을 방문해봐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나비야! 세계숲 그림책 16
마크 마제브스키 지음, 홍연미 옮김 / 소원나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비가 되고 싶은 소년.
소년을 놀리고 괴롭히는 짓궂은 아이들.
소년이 나비가 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는 아빠.

누구의 말에 귀를 기울일지는 전적으로 소년의 몫.
우스꽝스럽다는 놀림 때문에 포기해버리기엔
나비의 날개는 너무 아름다우니까.

나비가 상징하는 것이 꿈이어도 좋고 정체성이어도 좋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나 자신으로 온전히 살아가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책장을 끝까지 넘기고 나면 <나는 나비야!>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제목이 새삼 뭉클해지는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찡그리면 뭐 어때?
앙젤리크 레온 지음, 스테판 앙리시 그림, 김자연 옮김 / dodo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들에게 공감받지 못하는 나만의 특성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여주는 존재가 있다면 얼마나 큰 기쁨일까.

찡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수지와 퉁명스러운 고양이 플로리앙이 만나 함께 마음껏 찡그리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얼굴엔 왜 이토록 미소가 번지는지.

남들과 다른 면모로 괴짜 취급을 받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고양이 모양 바코드까지 너무나 사랑스럽다😍

나 또한 내 아이의 타고난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좋은 이해자가 되어줄 수 있기를.
엄마 앞에선 마음껏 찡그려도 괜찮다고 말했더니 정말 수지 흉내를 내듯 얼굴을 잔뜩 구겼다가 이내 웃음을 터뜨리는 아이를 보며 콧등이 시큰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로 간 여우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 다정다감 그림책 4
연우 지음 / 다정다감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재로 인해 정든 숲을 떠나 새 집을 찾아야만 하는 처지에 놓인 여우.
새로이 정착할 곳을 찾아 헤매는 여정은 가혹하고 쓸쓸하며, 아늑한 숲과 똑같은 장소는 결코 찾을 수가 없다.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돌아오지 않는 것에 대한 그리움을 이겨내고 도착한 바다에서 여우가 찾아낸 것은?

예고없이 불쑥 찾아온 불행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야기.

비록 다 타 버린 숲이라도 버리기 힘들었을 텐데.
어쩌면 날개가 없어 멀리 날아갈 수 없음에 절망하고 주저앉아 버렸을 수도 있었을 텐데.
울창한 숲과 좋아하는 진흙탕이 없으면 안 된다고 끝까지 고집을 부려볼 수도 있었을 텐데.
내 잘못도 아닌 일로 입은 상처를 툭툭 털어내고 새 보금자리를 사랑할 용기를 낸 여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아이도 분명 더 크면 깨닫게 되겠지.

그리고 과연 우리는 거친 파도가 잠잠해질 때까지 잠자코 여우의 이야기를 들어준 고래처럼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까.

🎁'다정다감'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히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똥집 빨간콩 그림책 22
김용삼 지음, 연두콩 그림 / 빨간콩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시집은 종종 보았지만 동시 한 편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은 처음이라 신선했다.
미운 말, 상처를 주는 말을 똥에 비유해 풀어낸 동시는 재미나면서도 진한 여운을 남긴다.

더러운 것이라면 질색팔색하는 아이에게 왜 고운말을 써야 하는지 교육하기에 너무나 안성맞춤인 책.

"미운 말을 계속하면 우리 집에 똥이 가득 쌓여서 똥집이 되어버릴 거야. 그러면 친구들이 냄새나는 똥집에 놀러오고 싶어하지 않겠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예쁜 말, 착한 말을 계속하면 똥 말고 꽃이 쌓이나?"하고 묻기에 "그렇겠지?"라고 대답해줬다.
다른 건 몰라도 네 마음에 예쁜 꽃은 피겠지.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등교 때마다 "오늘도 학교에서 꽃 많이 쌓고 와~"가 배웅인사가 되었다.
꽃 같은 친구들 많이많이 사귀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