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엔 상상톡톡미술관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멸종위기동물 사진전, 23년엔 인사동 코트에서 <동물없는 동물원>을 보고 왔을 만큼(녹색연합 정기후원자이기도 해요.) 원래부터 동물권에 관심이 많은지라 무척이나 궁금했던 책입니다.동물들이 보내온 편지를 읽으며 낯설기만 했던 동물들과 조금 가까워지기도 하고, 알게 모르게 갖고 있던 편견이 깨지기도 하고, 이미 친숙한 동물들에겐 애정이 더욱 샘솟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찾아보니 주인공을 포함한 책 속 등장인물에게 편지쓰기는 초등 국어 교육에서 꾸준히 반복되는 글쓰기 실력 성장방법 중 하나더라구요.동물들이 보내온 편지에 답장을 써보는 것도 참 좋은 독후활동 같아요.
불도저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상세한 설명과 선명한 실사사진으로 아이는 물론 보호자의 시야까지 넓혀주는 주니어 골든벨의 자동차책들.특히 세상 처음 시리즈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쉬운 단어와 친절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동차를 잘 모르는 보호자도 아이와 같이 공부하며 보기에 특히 좋았어요!
녹색연합 정기후원자이기도 한 저는 자동차를 워낙 좋아하는 아들과 함께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고속도로를 지날 때마다 생태통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왔는데, 더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책이 새로 나왔기에 기대감을 안고 책을 펼쳤습니다.강렬한 색채와 대담한 터치로 그려진 검은 바위 길과 동물들이 가슴에 쿡 박혀 오래도록 저릿거릴 것 같네요.
최근에 비건화장품 체험단을 맡게 되면서 아이랑 동물실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직후였던 터라 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귀여운 미야옹 때문에 함박미소를 짓기도 하고, 가슴 찡한 우정이야기에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하며 푹 빠져서 읽다보니 어느새 에필로그더라구요. 계속 이어질 마음 분식점의 이야기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