찡그리면 뭐 어때?
앙젤리크 레온 지음, 스테판 앙리시 그림, 김자연 옮김 / dodo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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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공감받지 못하는 나만의 특성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여주는 존재가 있다면 얼마나 큰 기쁨일까.

찡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수지와 퉁명스러운 고양이 플로리앙이 만나 함께 마음껏 찡그리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얼굴엔 왜 이토록 미소가 번지는지.

남들과 다른 면모로 괴짜 취급을 받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고양이 모양 바코드까지 너무나 사랑스럽다😍

나 또한 내 아이의 타고난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좋은 이해자가 되어줄 수 있기를.
엄마 앞에선 마음껏 찡그려도 괜찮다고 말했더니 정말 수지 흉내를 내듯 얼굴을 잔뜩 구겼다가 이내 웃음을 터뜨리는 아이를 보며 콧등이 시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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