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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해적 2 - 바다의 무법자를 소탕하라!, 해적시리즈
세바스티아노 루이즈 미뇨네 지음, 김은정 옮김, 김방실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an
부제목이 마음에 더 드는군요.^^
바다의 무법자 뿐만이 아니라, 무법천지속에 살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때 .
"무법자를 소탕하라!" 이렇게 한번 외쳐주면 세상살아가는데 힘이 될것같습니다.
1권을 읽고 2권의 내용이 궁금한건, 아이나 저나 같은 모양입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천하무적 2권이다~"하면서 좋아하니 말이예요.
1권보다 훨씬 많아진 2권의 등장인물들에 깜짝 놀랐는데, 오히려 새로운 인물들이 특색있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이야 그저 흥미진진하고 새롭고,재밌다라는 말로 책을 표현하지만,
저는 책을 읽으면서 아이보다 살아온 시간이 많은 것이 헛되지 않음을 느낍니다.
새로운 인물들중에 감보아는 몸은 커다란데 덩치에 맞지 않게 바느질 하는것을 좋아하고,
탐부난은 비쩍 마른 몸으로도 한소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겁많아 보이는 외모로 여기저기 한마다 하는 용기를 가진 인물입니다.
내가 가진 고정관념의 틀이 얼마나 큰지를 아이의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됩니다.
아이를 내나름의 잣대로 기준짓고, 그 구역에서 지내고 생각하게 하는 나의 모습이 참으로 부끄러워집니다.
자나 깨나 이들은 해적들입니다.
책속의 구절과 똑같이 말한다면.."이제 그는 죽으나 사나 해적인 것이다"라는 말에
벗어나려고 해도 어쩔수 없는 처지가 잠시 답답해지기도 하지만,
모험과 도전정신으로 앞으로 달려간다면 내가 처한 처지 쯤이야 참고 견뎌낼수 있는 순간이겠다 싶습니다.
새로운 학기를 시작한 아이가 겪게 되는 모든 일들에
천하무적 해적처럼 재밌고 용감하게 대처하고
지금의 자신을 당당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나이에 바라보는 아이의 책은 조금은 황당하고 거짓말처럼 보이는 부분들에
자꾸만 눈이 가지만,
지혜와 용기 ,의리 ,우정..이라는 좋은 이야기들이
듬뿍 담겨 있어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