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이목원 지음 / 델피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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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첫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 있다. 처음이라 느껴지는 과장된 꾸밈없는 솔직함이나 조금은 어설픈 세련되지 않은 담담함과 긴장감. 그렇다고 서투른 도서라는 건 아니다.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수십번 검토하고 다시 고쳤을 이 내용 속에서 작가의 마음이 독자와 겹쳐지는 순간이 있다. 그래서 좀 더 친숙한 느낌으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한참 많이 읽었던 다른 자기계발서들이 할 만한 뻔한 이야기라 솔직히 다시 한번 나의 생활을 돌아보는 용도로 가볍게 읽혀졌다. 선한 인상의 너무나 모범적이고 성실한 공무원의 삶을 사는 중년의 남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이렇게 사는것이 좋더라 라고 이야기해주는 느낌이다. 무거운 깊이감은 없었지만 한자 한자 꼭꼭 눌러담은 진심에 한 사람의 인생의 진솔한 깊이가 느껴졌다. 나이가 대략 50대 중반에 다다를 것이라 짐작되는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용기와 실천력이 그리고 결과를 보여주는 성실함이 대단하다 생각했다.

총 5개의 장으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50대를 맞이하면서 준비해야하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응하기 위한 마음가짐들이 있다. 50대는 어쩌면 인생의 후반기의 첫 발걸음이다.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 자식의 독립, 변화에 맞추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 등으로 인한 상실감이나 아집에 대해 생각할만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두 아이와 사별한 아내를 둔 가장이기에 더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2장은 제목에서 나오듯 건강관리가 주제이다.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건강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우친다. 내가 실제로 그렇더라. 나이가 드니 예전에 경시했던 건강이 중요하다는 걸 매번 느낀다. 이미 잃어가는 것을 느끼기에 더 소중하다. 아마 50대에는 더 많이 사용해서 닳은 육체와 정신일것이기에 작가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보여지는 사회적 건강까지 아울러서 중요성을 이야기해준다. 제목만 훑어봐도 스스로를 반성할 덕목의 이야기들이 나와서 좋았다.

3장은 50대, 인생의 후반에 주의해야 할 것들이 나온다. 나이가 들었다고 어른스럽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어르신의 모습인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들을 실제로 가끔 접하고 그와중에 부끄러움 없이 나이가 많다는 것을 들어 뻔뻔할 정도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꽤 많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라고 젊은 시절 다들 생각하겠지만 나도 모르게 나이가 들면 본인의 습관이나 아집에 갇혀 보여질 모습들을 경계해야 한다. 그래서 진심으로 실제 50대 아니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이 목차를 한번씩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면 좋겠다. 고수익 광고나 도박, 성추행이나 술버릇, 꼰대나 고집 들 다양한 이야기가 언급된다.

4장은 배움과 발전에 대한 내용인데 다른 부분도 그렇지만 이 차트가 꽤 공감이 많이 되었고 새롭게 나를 깨닫게 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퇴직후 인생 후반에 당신은 살아있을지 살아갈지를 선택하라는 첫번째 소주제부터 생각할 거리를 준다.

퇴직 후에도 '살아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인생을 수동적으로 사는 것이다. 반면 ' 살아간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삶을 능동적으로 사는 것이다. '살아있다'와 '살아간다'는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중

100세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나라의 중년들에게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경제적인 것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그렇기에 그는 끊임없이 배우라고 이야기하고 시대를 따라가기 위해 멈추지 말고 독서와 여행을 강조하면서 그 모든 과정은 최종적으로 경제적인 생산으로 연계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수입이 없어지는 노년은 사회적인 활동이 어렵다. 활동이 다 소비이기 때문에 더 소극적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새로운 것을 찾고 시대를 따라가면서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주체적으로 하는 것을 최종적으로 새로운 경제수단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했다. 이미 자동적인 수입구조가 만들어져있는 경제적 중산층 이상의 이들도 그저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을 창출하면서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원동력을 얻게 되지 않을까.

마지막 5장은 인생 후반기, 더 감사하고 행복하고 배풀고 사랑하라는 정신적 가치에 대해서 말하면서 책을 마무리한다.

책을 설명하면서도 언급했지만 책의 내용은 가볍게 훑어볼 정도이지만 목차에 적혀있는 소제목들만 읽어봐도 스스로를 반성할 수 있다. 중년에 접어든 이 뿐만 아니라 노년의 이들도 목차를 보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정립할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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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빅 트렌드 - 세상을 바꾸는 인사이트 노트
Try Everything 사무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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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수지가 열연한 '스타트업'이라는 드라마가 유명세를 탔다. 현대적 감각의 영상과 젊은 배우들을 메인으로 내세운 이 드라마는 뻔한 줄거리와 다소 촌스러운 플룻이라 그다지 잘 만든 드라마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물론 나는 주인공으로 나온 배우들이 좋아서 끝까지 재밌게 보았다. 이 드라마를 통해 스타트업에 대해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고 소재는 현대에 맞춰 잘 가지고 왔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라고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서울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해주는 사업들이 꽤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지은이가 대표적이다. 서울시 투자창업과, 매일경제 지식부, 서울창업허브로 구성된 공동사무국이 출범되고 'Try Everything'이라는 공동브랜드가 2020년 탄생했다. 그리고 제 1회 행사인 "Try Everything 2020"이라는 글로벌 축제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곳에는 스타트업, 대기업, 투자자, 벤처지원 기관 등 약 400개의 기관이 참여했다고 한다. 본 도서는 이 행사에서 진행된 강연이나 멘토멘티 프로그램들의 내용에서 스타트업의 선두주자들이 하고자하는 핵심내용들을 간추려서 소개하고 있다.

취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나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아닌 이상 잘 알지못하는 행사였는데 일반인들에게도 현대사회의 트렌드나 경제 흐름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늦게 알게 된 것이 아쉬웠다. 이를 어느 정도 해소하게 해준 도서가 바로 [스타트업 빅 트렌드]라는 본 도서이다.

5개의 파트로 이루어진 이 도서는 각 장마다 주제와 관련된 작은 소주제들이 5-10개 남짓 포함되어 있다. 이 소주제는 대기업 혹은 스타트업에서 선두를 이루는 사업가들의 각각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진다. 스타트업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도움이 될만한 투자유치나 필요한 성공조건들, 다른 나라에서 스타트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포스트코로나(애프터코로나로 본 도서는 명칭한다.) 시대에서 스타트업이 어떻게 발맞춰나갈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들인데 길어야 2-3장 정도로 꽤 짧고 핵심적인 내용으로 정리되어 있다. 쉽게 읽어지고 내가 필요한 부분을 다시 체크하면서 볼 수 있는데 읽다보면 앞에서 본 내용과 연결해서 보느라 다시 앞부분을 들쳐보기도 했다. 서로 다른 분야의 스타트업이지만 그들이 사업을 하면서 가지고 있는 생각들은 꽤 유기적이고 닮아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듯하다.

코로나로 인해 세계의 변화가 빠르게 피부로 다가왔다. 언택트로 인해 온라인 플랫폼과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커졌고 스트리밍이 대중의 여가를 책임지며 그 어느때보다 컨텐츠의 다양성이 필요해졌다. 지구촌시대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민망할 정도로 내가 있는 지리적 위치는 중요하지 않게 되었고 빠른 사회 경제적 변화에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이 발빠르게 대처하며 성장세를 보인다. 유니콘은 더이상 전설속의 존재가 아니게 되었다. 물론 유니콘이 되기가 쉽다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보다 더 가능성 있는,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달려가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은 분명 친절한 선배와 같이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고 본다. 나같이 창업을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사회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눈을 가지는데 도움을 주고 동시에 창업 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주기도 한다. 험한 길이지만 인간의 언제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도전에 가슴이 두근거리기 때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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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기계에서 벗어나 - AI가 바꾸는 세상과 인간의 미래
스가쓰케 마사노부 지음, 현선 옮김 / 항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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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Artificial intelligence)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다. 영화에서 나오던 혹은 광고속에서 행복하게 웃으며 기계에 말하며 생활의 편리를 찾던 모습이 현실속으로 들어왔다. 눈에 보이는 말하는 지니 같은 인공지능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빅데이터는 이미 십수년 전부터 우리의 검색결과를 수집하고 있었고 이제 나보다 더 나를 잘 알고 즐겨찾는 의류사이트의 광고를 보여주는 인공지능과 함께 하는 생활이 신기하거나 새롭지 않다. 편리해진 이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예전부터 그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들어왔다.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더욱 인류는 시간의 풍요속에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그래서 더욱 이러한 컴퓨터나 기술의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인공지능과 로봇들이 주는 안락함과 편안함에 길들여지면서 점차 생각이 없어진 사람들, 그리고 어느샌가 인간을 조종하는 로봇들의 세상을 그리며 이러한 세상에 대한 인류의 각성을 외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양쪽의 입장을 현실세계의 여러 사례들을 빗대어 자세히 언급한다.

본 책은 주장하는 글의 기본적인 형식을 잘 따르면서 쓰여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내용이 익숙하지 않고 생소한 내용들이 나오는 데도 전체적인 흐름이 쉽게 읽혀서 좋았다. 르포형식인데 형식이 뚜렷해서 저자의 의도파악이 잘 되는 책이다.

책의 시작은 문제상황을 짚어내고 있다. 기계에 무작정 따르는 동물화와 인간 존재의 저항이라는 다소 과격한 단어를 쓰면서 시작부터 저자의 의도가 다분이 드러나는 프롤로그로 진행된다.

총 12장으로 구성되는데 인공지능이 무엇인지와 중국이나 러시아 혹은 일본의 예시를 들어가면서 현재 인공진능이 얼마나 발달해왔고 이를 어떻게 다루고 있으며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일례들이 언급된다.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면서 발전된 미래도시의 모습을 멋진 듯이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윤리, 자율성과 호기, 심, 감정이라는 단어들로 인공지능의 한계와 문제점들을 꼬집어내며 의문을 표한다.

결과적으로 저자는 우리가 다 알법한 결론을 낸다. 세상을 변화하고 있고 기계인 인공지능(결국 인간이 만들어낸)과 함께 살아가야 할 사회이므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라는 것이 그것이다. 제목에서부터 이미 답은 정해져있었기에 새롭지 않다. 하지만 저자는 책의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을 끊임없이 경계하고 불편함을 감추지 않는다. 그럼에도 인공지능에 대한 상식이나 지식 수준은 상당하며 미래도시에 대한 인터뷰나 사실전달에도 꼼꼼하다. 그의 주제에 대한 낮지 않은 수준의 지식이 책의 결론에 신뢰를 주고 읽으면서 새로움을 전달해주기에 뻔한 결론에도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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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할 수 있을까? 질문하는 과학 5
임창환 지음, 최경식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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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는 소재는 늘 흥미진진하고 모르는 것 투성이라 두근거리는 소재이다. 멀게는 우주부터 가까이는 공기, 그리고 인체의 신비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밝혀내지 못한 많은 진실을 알고자 과학자들은 관찰과 실험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일반 사회인들 중에서도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다양한 책들을 교양서로 읽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에게도 과학은 재미있고 흥미로운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수험이 되기전까지 분명 과학은 교과서에만 한정하기에는 아쉬울 만큼 폭넓게 즐길 수 있는 분야다. 다행히 요즘 이런 재미와 흥미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 할 수 있을까?] 제목부터 직관적이고 흥미를 끌만한 아동과학서적을 다 큰 성인이 읽었다. 감상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었다. 시간가는 줄 몰랐다. 계속되는 흥미로운 질문들과 쉽게 넘어가는 짧고 간단한 설명에 감탄하면서 책을 읽었고 완전한 이해는 아니지만 평소 생각 했을 법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고 지식의 만족감도 어느정도 얻게 되었다. 뇌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일반인이기에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책을 읽으면서도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책에서도 언급된 바 우리는 아직 뇌에 대해 밝혀낸 것이 거의 없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성인이 나와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총 6장으로 구성되며 각 장마다 5-8개의 소주제들이 있다. 이 소주제의 제목들이 과학적으로 궁금할 법한 질문인데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참 재미있다. 평소 상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내용이나 궁금했던 내용들을 콕콕 잘 골라서 언급해놓았다.

" 음악을 들으면 정말 머리가 좋아질까?"

"뇌의 10퍼센트밖에 못 쓰고 산다고?"

"좌뇌형 인간 우뇌형 인간이 있을까?"

"남자와 여자의 뇌는 다를까?"

"길을 찾는 뇌 세포가 따로 있다고?"

"뇌를 바꿀 수 있을까?"(뇌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의 내용이다.)

"인공 시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만으로 로봇을 움직일 수 있다고?"

읽으면서 평소 알던 상식과 달라서 새롭게 알게 되었거나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 흥미있게 읽었던 주제들이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하나만 써볼까 한다.

보통 우리는 평생 뇌의 10퍼센트정도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알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뇌를 100퍼센트 사용하여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영화들도 나오곤 했었기에 당연한 사실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인간은 이미 뇌를 100퍼센트 사용하고 있습니다. 뇌의 어떤 영역을 특별히 더 많이 쓴다거나 덜 쓰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우리의 뇌에서 쓰지 않는 부분은 없습니다.

본 서적의 5장. 뇌의 10퍼센트밖에 못 쓰고 산다고? 중

놀랍지 않은가? 책을 읽다말고 이것이 진실이라면 나는 정말 뇌에 대해 떠도는 말만 듣고 사실인양 믿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쯤 되면,, 위에 언급된 질문들의 답이 궁금하지 않은가?

책을 끝까지 마무리할 때까지 재밌게 읽은 책은 오랜만이었다. 요즘 머리가 아파서 가벼운 책이 끌렸는데 왠만한 소설보다 흥미롭게 읽은 것 같다. 중간에 영화속에 언급된 과학 이야기를 간단한 만화로 풀어낸 쉬어가기 코너도 가벼운 웃음을 유발한다. 어른이 읽기에도 흥미롭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읽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고 오히려 과학에 대한 신선함을 더해줄 책이라 오랜만에 추천하고 싶은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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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2.3급) 핵심 유형 기출 - 부록 : 빈출 주제 요약노트, 최종모의고사 1회분 제공
한국사수험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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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면서 여행을 좋아하고 사람들을 만나기 좋아하는 나는 남는 시간을 감당해야만 했다. 책을 보다 유0브로 요가와 홈트를 하기도 하고 넷플00로 영화를 보기 시작하며 집순이로의 생활을 시작했다. 1년이 지나고 내가 가장 끔찍해하는 혹한기가 찾아왔다. 손발이 차가워서 겨울을 힘들어하는 사람인데다 나가도 들어갈만한 곳이 없는 이 겨울 나는 집에서 시간을 보낼 좀 더 의미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하나의 분명한 목적이 생기면 집에서의 활동도 규칙적이 되고 활기를 지닐 수 있다. 책과 영화를 그저 보기만 하는 생활이 지쳤기에 나름 살기위한 방편을 찾은 것이 자격증시험이다. 내가 선택한 자격증시험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한국사에 관한 유일한 국가자격 시험으로 교육부직속인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 시행하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했던가. 우리의 뿌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기에 우리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역사를 배운다. 요즘은 유명한 예능들도 역사를 다루고 있어 어른들의 역사적 관심이나 상식도 꽤 수준이 있다. 나역시 역사를 좋아하기에 나름 자신이 있어 선택한 자격증 시험이기도 하다.

하지만 순수하게 역사에 대한 나의 학습능력을 인증하고자 이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1급에서 총 6급까지 있는데 1 2 3급이 심화과정, 4 5 6급이 기본과정으로 총 2가지 종류의 시험이 치뤄진다. 각 시험당 맞은 점수의 퍼센트로 급수의 합격여부가 결정된다.

시험종류

인증등급

합격 점수

문항 수(객관식)

심화

1급

만점의 80% 이상

50문항(5지 택1)

2급

만점의 70% 이상

3급

만점의 60% 이상

기본

4급

만점의 80% 이상

50문항(4지 택1)

5급

만점의 70% 이상

6급

만점의 60% 이상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의 경우 경험상 기본 4단계를 노려보는 것도 훌륭하다. 물론 성인들도 4급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해도 좋다. 하지만 기왕 목적을 가지고 치르는 시험이라면 심화를 치는 것을 권한다. 나도 2급을 목표로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시험의 특전때문이다.

먼저 3급 이상은 교원 임용시험 자격이 부여된다. 즉 교사가 되려면 3급은 쳐야한다는 말이다.

2급 이상인 경우 5급 국가공무원시험, 외교관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자격이 부여된다.

이외에도 공무원시험 가산점, 7급 공무원시험의 한국사 과목 대체, 국비 유학생과 해외파견 공무원 및 이공계 전문연구요원(병역) 선발 시 국사시험 대체, 일부 대한 수시모집이나 각종 사관학교 입시 가산점, 2022년 부터는 경찰시험에서도 한국사 과목을 이 시험으로 대체한다고 한다.

안정적인 직업을 구하고자 하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이 자격증은 상당히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이고 그렇기에 경쟁도 치열하고 공부하기도 쉽지는 않을 듯하다. 하지만 절대평가이므로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없이 자신만 열심히 공부하면 충분히 딸 수 있는 자격증이라는 것을 이 글을 유심히 읽고 있는 당신이라면 명심하길 바란다.

시험공부는 무턱대로 열심히 책을 파먹기 식으로 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깊이있는 학문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고득적을 얻기 위한 수험학습]을 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나 양이 방대하고 본인이 한정적인 시간에 매여있는 사람에게 한국사 자격시험을 위해서는 좋은 학습서가 필요한 것이 당연하다. 시중에 많은 교재들이 있어 이를 먼저 보고 전반적인 내용을 훑어보며 공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먼저 시험에 나오는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공부해야 한다.

[[핵심유형기출문제]]를 먼저 학습하는 것이 그렇기에 꼭 필요하다고 본다.

이 책은 총 69개의 주제를 시대별로 다루고 있다. 알기 쉽게 주제에 대한 간단한 그림이 있고 그 아래 "합격전략"이 있는데 그곳에 집중하기를 바란다.

문제유형을 [빈칸형, 사료형, 사진형, 설명형, 순서 나열형, 시기 일치형, 연표형, 합답형]으로 구분하여 많이 제시된 유형을 알려주며 특히 중점을 두고 공부할 부분을 알려준다. 어떤 방법으로 어떤 내용에 집중해서 공부할지를 알고 공부를 시작한다면 효율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그 뒤로 문제들이 이어지고 문제 아래에 정답과 선택지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문제에 대한 설명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에게는 좋지 않다고 본다. 반면 스스로 공부할 의지를 가진 성인의 경우 바로 답을 확인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확인할 수 있기때문에 꽤 좋은 구성이다. 문제와 연관된 요약노트 번호가 있는데 책의 가장 뒤에 부록처럼 붙어있는 이 요약노트에 체킹을 하면서 나중에 자신이 부족한 영역을 확인할 수도 있다.

책의 앞부분에 시험지 형식으로 최종모의고사가 1회분 부록으로 붙어있으니 공부 마지막에 풀어봄이 좋을 듯하다.

이 책의 활용은 지금 나처럼 한국사능력시험을 준비하려고 시작하는 사람들이 먼저 보면서 공부의 방향을 잡아가는데에 좋을 것이다. 그리고 혹시 자신이 있다면 모의고사도 풀어보면서 자신을 얻어나 공부를 해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정도 공부가 된 사람이라면(최소한 전체 1회독 이후) 자신이 공부한 방향이 옳은지 혹은 실력을 체크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풀면서 점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공부가 꽤 이루어진 사람이라면 굳이 이 책을 사기를 권하지 않는다. 문제마다 아래 답지가 있어 불필요한 구성이다. 시험막바지의 사람이라면 이 책의 최종 모의고사 정도나 풀고 다른 시험형태의 문제를 보거나 미리 이 책으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부록의 요약노트 정도 훑어보기를 권한다.

2021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총 6회 예정되어 있다. 원래 4회였는데 2020년에 5회를 보더니 올해는 6회로 늘렸다. 기회가 많아졌으니 좋아진거라고 본다.

2021.2.6일에 시작되는 제 51회 시험부터 4.11(제 52회), 6.5(제 53회), 8.7(제 54회), 9.11( 제 55회) 마지막이 10.23일 진행되는 제 56회 시험이다.

직장을 다니는 일정에 틈틈히 공부하겠지만 매일 꾸준히 1시간씩 공부를 목적으로 하고 목적은 6월 달에 치뤄지는 53회를 노리고 있다.

나를 비롯해 모두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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