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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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의 수짱시리즈 중 하나인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끌리는 제목부터 골라 읽다보니 뒤죽박죽 읽어버렸다. 사실 읽기 전에는 마스다 미리의 만화 중 아무거나 봐야지 하고 했던 터라, 수짱시리즈가 따로 있는지조차 몰랐었는데. 반 읽고 나서야 알게 된 수짱시리즈 순서는, 1.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2.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3. 아무래도 싫은 사람, 4. 수짱의 연애.

개인적으로는 내가 제일 처음에 골랐던 <아무래도 싫은 사람>이 제일 좋았다! 마스다 미리의 많고 많은 만화 중에서 제일 괜찮은 걸 갖게 되었다니 기쁜 마음.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는 대학교를 다닐 때도, 졸업을 했을 때도, 일을 하면서도 스스로 많이 되묻고 있는 질문 중 하나(질문만 하고 제대로 된 답이 없다는 게 문제지만). 내가 가진 것들은 모두 하찮아 보이고, 남들이 가진 것이 더 좋아보이는 상황. 나만 이런 못된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구나 싶었는데, 여자들이 이런 얘기에 공감을 많이 했다면 누구나 이런 생각쯤 하고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위안이 된다. 이 만화의 에피소드 중에서, 점장에 대한 수짱의 생각은 공감. 실은 나도 똑같이 생각하면서, 남들이 좋지 않게 볼까봐 괜찮은 척, 싫은 소리 못하고, 악역 맡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속으로 다행이다 싶은 마음 같은 것이 있어서인지.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보려고 일기를 쓴다던가 끄적이는 건 내가 자주 행동이라서 반가웠음. 의미없는 것이라도 뭔가를 쓰는 사람은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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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짱의 연애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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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싫은 사람>,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를 읽고 나서 마스다 미리의 다른 수짱 시리즈가 궁금해져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귀찮음도 뒤로 하고서 도서관에서 대출중인 걸 제외하고 나머지 3권을 빌려왔다! <수짱의 연애>는 <아무래도 싫은 사람>에 이어지는 얘기였다. 카페에서 일하던 수짱이 어린이집의 조리사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겪는 일을 다뤘다.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자리를 잡은 수짱은 편해보였지만, 공감은 개인적으론 그만큼 덜 됐다. 만화 속 수짱이 일하는 공간은 연령대가 아주 어리거나, 나이가 많거나 여서 이입하기는 힘들었다. ㅠㅠ 정말 나랑 동 떨어진 걸 보고 있는 느낌. 그렇다고 명랑만화처럼 그려진 것은 아니지만.

 

수짱은 일하는 어린이집에서 급식을 먹지 않는 아이를 위해, 여차저차하여 서점에 들르게 된다. 그곳에서 카페에서 일할 때 단골 서점직원과 만나게 된다. 그 서점직원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수짱에게 이상한 기대감을 품게 만든다(최악!). 그래서 그 여자친구를 버리고, 수짱과 연애를 새롭게 하나보다 했는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질 않는다. 이번에는 연애를 해서, 말랑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가 싶었는데 약간 아쉬운 마음이었다. 그래도 자극적인 거 없이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어서 읽기는 단숨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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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싫은 사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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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yyn0521/203571836

 

 

다소 밋밋한 그림체지만 담백한 일상을 담은 만화가 특히 여성 독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마스다 미리의 시리즈는 나오는 족족 히트를 치고 있다. 주변에서도 괜찮다고 읽어보라며 추천을 받기도 했다. 나는 온라인 서점에서 마스다 미리의 '수짱 시리즈'를 기사로 접하고 보고 싶어서 예전에 메모해둔 적이 있었는데 읽을 책(공포박물관)이 밀려 볼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다 읽고, 드디어 마스다 미리의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서점에서 오빠와 같이 코너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가 선물로 받았다. 

 

몇 권쯤 사두어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서 사려고 하긴 했는데ㅜㅜ 인기가 많아져서 그런지 생각보다 시리즈가 많아서 한번에 다 사두기에는 무리가 될 것 같아서 <아무래도 싫은 사람>과 함께 가장 끌렸던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를 골라 집었다. 특히 <아무래도 싫은 사람>은 처음에 제목을 보자마자 제일 읽어보고 싶었던 거라서 찜을 해뒀다. 제목만 해도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같이 있던 띠지가 구매욕을 더 불태웠다. 띠지에는 <나라는 여자>의 임경선 작가의 추천사가 적혀 있었는데, 이 추천사조차도 너무나 와닿는다.

 

"그냥 왠지 싫은 사람... 미묘하게 누군가가 거슬리기 시작할 때, 왜 나는 그 일로 전전긍긍하게 될까요? 그러다가 나 자신에게 더 화가 납니다. 뭘까요, 이런 마음. 보기와는 달리 소심하고 상처 잘 받는 타입인 저는 이 책에 넋 놓고 공감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우리들의 내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서는 카페에서 점장으로 일하고 있는 수짱이 같이 일하는 동료로 인해 겪는 스트레스, 결혼을 하면 일을 그만두고 싶은 수짱의 사촌 아카네의 고민을 주요 이야기로 다뤘다. 싫어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수짱의 생각들이 나와 너무 닮아서 페이지 페이지마다 허투루 넘어갈 수가 없었다. 싫어하는 감정은 무엇인지, 누군가를 싫어하는 내가 미성숙한 건 아닌지, 싫어하는 사람의 좋은 점을 굳이 찾아보려 애쓴다든지,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이 감쌀 때 허해진다든지 하는 것들이. 이 만화의 가장 열받는 장면이 있다면 '농담'을 꼽고 싶다. 어쨌든 얇기에 비해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지만 그래도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아무래도 싫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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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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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yyn0521/203573099

 

 

<아무래도 싫은 사람>을 사야겠다고 정해놓고, 마스다 미리의 여러 권의 책들 중에서 엄청나게 고민을 한 끝에 고른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결론적으로 나의 선택은 옳았다. 사실 따스한 그림체의 느낌이 있긴 하나 약간 밋밋해보이고 본문도 미리보기로 예전에 봤을 때 밋밋해보여서 막상 사고 읽었을 때 후회하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완전 괜찮았다. 게다가 만화치고 약한 가격은 아닌 탓에 살까, 말까를 두고 엄청 고민하고 있다가 결국 선물로 받아서 기분은 더더 좋아졌다. 2권의 책이 별로였다면,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을텐데 읽고 나니 더 읽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다. ㅠㅠㅠ

 

<아무래도 싫은 사람>부터 읽었는데, 읽고 보니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가 먼저 나온 듯.ㅋㅋ 순서에 맞춰서 읽고 싶긴 했는데 딱히 맞춰 읽지 않아도 에피소드식 구성이라서 별 문제는 없다.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35살 카페 점장이며 애인은 없는 수짱과 40을 바라보고 있는 사와코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제목은 결혼을 달고 있지만, 읽다보면 단순히 '결혼'이라는 제도만을 놓고 이야기하는 건 아님을 알 수 있다.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건지를 고민하다가 노후를 걱정하고, 어떻게 일생을 마감하게 될 건지, 결혼하고나면 모시는 부모님은 어떻게 되는 건지 등등 전반적인 누구나가 고민하고 있는 인생을 통틀어 이야기한다.

 

13년 동안 연애를 해보지 못했던 사와코는 결국 연애를 한다. 그렇다고 세상의 시선, 부모의 등쌀 같은 것들로 무작정 결혼을 하려 하지는 않는다. 남자에게서 자신이 원치 않는 모습을 본 뒤로 스스로 제대로 판단한다. 그래서 멋지다. 이 책에서 수짱은 딱히 결혼에 대한 큰 고민은 없어 보인다. 결혼 후 임신을 한 친구를 만나 약간의 씁쓸함을 느끼고, 앞으로 외롭게 혼자서만 살아가야 하는 삶에 대해서 불안해하면서도 그것이 크게 짓누를 정도가 아니라 잠깐의 가벼운 고민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수짱은 결국 오지 않을 미래보다 지금을 지내기로 쿨하게 마음먹고 지금까지처럼 느긋하게, 별일없이 산다. 하긴, 그렇지 않으면 어쩌겠느냐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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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벌어도 잘사는 여자의 습관
정은길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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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독자들을 타깃으로 한 '여자의 습관'이라는 제목과 산뜻한 표지로 처음 출간이 되었을 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이전에 '부자통장'이라는 책을 읽었던 것처럼, 원래 엄청난 어려운 재테크가 아니라 생활 재테크에 대해 더 알고 싶었기 때문에 더욱 눈길이 가기도 했다. 또한 온라인 서점 미리보기를 통해 본 챕터들도 어렵지 않고 쉽게 따라할 수 것 같은 문구들이었다.

1장. 삶의 태도부터 점검하라 2장. 푼돈으로 큰돈을 만들어라(121만 원에서 시작된 내 집 마련 프로젝트) 3장. 유혹을 가차 없이 물리쳐라 4장. 같이 꿈꾸고 같이 모아라(커플 생활재테크로 2년 만에 1억 모으기) 처럼.

 

그래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가 오랜만에 찾아간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러서 아주 깨끗한 새 책 같은 '여자의 습관' 책을 가져왔다! 꽤 오래전부터 관심을 두고 있다가 내게 온 책으로 궁금해서 얼른 읽어내려갔는데... 읽고 나서 사실 조금 실망스러웠다고 해야 할까. 어려운 재테크이기보다 생활재테크에 중점을 둔 책이라는 건 원래부터 알고 있는 거였는데, '이건 요즘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라면 당연히, 어느 정도는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만큼 당연한 얘기들이었던 것 같다.

 

내 주변 사람들도 이미 하고 있는 것들. 예를 들면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을 열심히 모았고, 아르바이트를 했고, 워킹 홀리데이를 떠났는데 초반 워킹 홀리데이에 들었던 비용을 외국에서 일하면서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연수를 마칠 수 있었다는 것.  이게 굳이 책으로 나올 만큼 대단한 책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저자가 여성 독자들에게 어필할 여자 아나운서가 아니었다면, 그런 입지가 없었다면 나오기 힘들진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다. 

 

읽어보면 재테크에 대한 책이라기보다 돈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여자 아나운서의 지금까지 살아온 얘기를 듣는 것 같았다. 아나운서가 되기 전, 되고 나서 일에 대한 얘기가 좀 많이 나왔던 것 같다. 기대했던 내용의 책은 아니었던 것 같아서 읽고나서 당황. 엄청난 얘기를 기대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다른 걸 원했었는데 그다지 지금 내 생활패턴에서 적용할 만한 괜찮은 것을 얻질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이 책은 나오고 나서, 매몰되지 않고 팔리는 것을 보면, 어쨌든 콘셉트를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내용이야 독자가 처음부터 다 읽고 선택할 순 없는 거니까. 갖고 싶은 마음을 들게 만들었다는 것은 제대로 책의 포지셔닝을 잡았다는 것이 아닐까. 근데 내가 생각했던 산뜻한 표지는 진짜 표지가 아니라, 띠지였던 거라 살짝 당황하기도 ㅜㅜ.. 오랜만에 읽은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별로여서.. ㅠㅠㅠ 그냥 생활재테크의 방법은, 남의 소비를 무작정 따라갈 것이 아니라 자기의 상황에 맞게 주변의 눈치를 보지 말고 소비를 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가계 상황을 스스로 알 수 있도록 가계부를 통해 항상 체크. 그리고 돈을 무엇을 위해 벌어두려고 하는 것인지 목적과 목표를 생각하면서 모으면 쉽다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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