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http://blog.naver.com/yyn0521/204217444

 

 

 

마스다 미리의 수짱시리즈 중 하나인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끌리는 제목부터 골라 읽다보니 뒤죽박죽 읽어버렸다. 사실 읽기 전에는 마스다 미리의 만화 중 아무거나 봐야지 하고 했던 터라, 수짱시리즈가 따로 있는지조차 몰랐었는데. 반 읽고 나서야 알게 된 수짱시리즈 순서는, 1.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2.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3. 아무래도 싫은 사람, 4. 수짱의 연애.

개인적으로는 내가 제일 처음에 골랐던 <아무래도 싫은 사람>이 제일 좋았다! 마스다 미리의 많고 많은 만화 중에서 제일 괜찮은 걸 갖게 되었다니 기쁜 마음.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는 대학교를 다닐 때도, 졸업을 했을 때도, 일을 하면서도 스스로 많이 되묻고 있는 질문 중 하나(질문만 하고 제대로 된 답이 없다는 게 문제지만). 내가 가진 것들은 모두 하찮아 보이고, 남들이 가진 것이 더 좋아보이는 상황. 나만 이런 못된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구나 싶었는데, 여자들이 이런 얘기에 공감을 많이 했다면 누구나 이런 생각쯤 하고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위안이 된다. 이 만화의 에피소드 중에서, 점장에 대한 수짱의 생각은 공감. 실은 나도 똑같이 생각하면서, 남들이 좋지 않게 볼까봐 괜찮은 척, 싫은 소리 못하고, 악역 맡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속으로 다행이다 싶은 마음 같은 것이 있어서인지.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보려고 일기를 쓴다던가 끄적이는 건 내가 자주 행동이라서 반가웠음. 의미없는 것이라도 뭔가를 쓰는 사람은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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