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일등인 야옹이 올림픽 뜨인돌 그림책 51
마스다 미리 글, 히라사와 잇페이 그림, 장은선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조금 있으면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지구의 대축제인 올림픽이 열린다.

원래 올림픽의 의미는 모두가 모여서 화합의 잔치인데.

우리는 늘 등수를 매기고 순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느 기사를 보니 메달의 갯수로 순위를 매기는 나라가 많지않다는 기사를 봤다.

우리는 어릴때부터 늘 봐오던것이라서 메달 순위를 중요한것이라고 알게모르게 기억을 당했는데.

올림픽이라는 것의 의미를 가만히 생각하면 정말 메달 갯수는 중요한 것이 아닐수도 있다.

사는곳이 다른곳이 모든 세상의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의 능력을 겨루는 잔치날이여야하는데. 우리는 너무 경쟁의 장으로 만들어 버린것 같다.

 

이제는 조금 다르게 올림픽을 봐야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우리와 가까운 나라인 일본 작가도 그런 생각을 했던것 같다.

일본 작가인 마스다 미리의 그림책인 [모두가 일등인 야옹이 올림픽]을 보면 인간으로 조금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우리들의 작은 친구인 야옹이들도 우리 인간들처럼 모여서 올림픽을 열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와는 조금 다른 올림픽이다.

그래서 신기하고 재미가 있다.

인간들은 한줄로 세워서 모두 같이 출발을 하는데.

야옹이들은 같이 출발을 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달리고 싶을때 달리면 된다고 한다.

이래서야 경쟁이 되지가 않지!

하지만 올림픽을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화합의 장으로 본다면 아마도 이것이 맞을 것이다.

옆에 있는 선수와 경쟁을 하기보다는 서로를 바라보고 맞춰주는것이 그것이 올림픽의 정신일지도 모른다.

누구는 일등이 되고 누구는 꼴찌가 되는 한줄의 경쟁이 아니라 말이다.

이 장면도 너무 재미있다.

올림픽의 다양한 종목들이 등장을 하는데.

힘들면 잠시 쉬어가기도 한단다...

인간들의 시합에서는 이런 일이 있을수 없다.

그렇다면 아마도 토끼와 거북에서 토끼처럼 시합에서 지고 말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즐겁고 신나려면 어쩌면 힘든 순간에 잠시 같이 쉬어보는것도 재미있을수 있다.

이런 생각은 참 참신한것 같다.

쉬고 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너무 여유로워보이고 부러울뿐이다.

우리는 정해진 규칙대로 정해진 코스대로 시합을 해야하지만.

야옹이들처럼 이렇게 하고 싶은대로 해보는것도 독특할것이다.

어쩌면 너무 질서가 없을수도 있다.

하지만. 정해진 츨에서 조금 벗어나보는것.

그것도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것이다.

 

인간의 올림픽에서는 야옹이들처럼 하기가 쉽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경쟁이라는것을 잠시 내려둔다면.

어쩌면 화합의 장이라는 면에서는 야옹이들처럼 올림픽을 해보는것도 모두가 같이 행복할수 있는 방법이 될수 있다고 생각된다.

 

행복이라는것이 뭘까? 라는 고민을 한번 해본다면

정해진 규칙과 형식이 아니라

한번쯤은 자유롭고 서로가 행복한 이런 야옹이 올림픽을 해보는것도 즐거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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