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을까? 다를까? 개구리와 도롱뇽 - 2018 북스타트 선정, 2018 책날개 선정, 한우리 필독서 선정, 2017년 책날개, 북스타트 선정도서 바람그림책 44
안은영 글.그림, 이정모 감수 / 천개의바람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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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도롱뇽.

 

내가 어릴때도 개구리는 참 흔했는데. 도롱뇽은...

아주 시골이 아닌 도시의 변두리에 살아서 그런지 도롱뇽은 나도 기억이 별로 없다.

 

올챙이는 논두렁에서 참 많이도 봤는데.

도롱뇽의 아기도 올챙이 처럼 생겼다는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으니 좀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나도 잘 모르는 부분이다보니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과 많은 공감을 했던것 같다.

백과사전이나 TV속 다큐멘터리에서나 봤던 도롱뇽.

요즘은 더 찾아보기 힘들것이다.

얼었던 물이 녹으면 얕은 웅덩이 여기저기에 저런 알무더기가 많이 있기는 했다.

그림에서처럼 한덩어리로 뭉쳐진 것도 있고. 오른쪽 그림처럼 따로 떨어진것도 있고 말이다.

다 똑같은 개구리 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럴수가. 그건 도롱뇽의 알이였다.

날이 풀리면 아이들과 웅덩이에 있는 개구리알과 도롱뇽알을 한번 찾아나서봐야겠다.

선명한 사진이 전달해주는 것이 많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이런 부드러운 그림이 더 많은것을 보여줄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드러운 그림은 아무래도 거부감이 덜하고 좀더 찬찬히 살펴볼수 있게하니 말이다.

시간이 지나고 알에서 올챙이들이 깨어났다.

올챙이와 도롱뇽새끼의 차이점을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다음에 혹시라도 올챙이들을 본다면 개구리의 새끼인지 도롱뇽의 새끼인지 한번 알아맞춰봐야겠다.

책속에서는 개구리와 도롤뇽의 먹이와 자라면서 몸의 변화까지 비교를 해가면서 하나하나 설명을 해준다.

개구리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도로뇽새끼들이 살아있는 먹이만을 먹는다는것은 정말 놀라웠다.

자라면서 어떻게 모습이 달라지는지 보여주는데 개구리는 익숙하지만. 도롱뇽은 익숙하지 않은 모습에 깜짝 놀랬다.

이렇게 하나하나 비교를 해주니 어떤점이 같고 어떤점이 다른지를 이야기해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제 날씨가 풀리면 여기저기서 개구리알을 볼수 있게 될것이다.

도시속에 살고 있지만 가까운 연못에 가도 개구리 알은 볼 수있었다.

개구리 알을 찾아볼때도 그렇고 혹시 그 속에 숨어있는 도롱뇽알이 있다면

찾아보는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아래 사진은 몇해전 아이들과 계곡에 놀러갔다가 만난 올챙이다.

도시에서 자랐지만 겁이 없는 아이들은 올챙이를 맨손으로 덥석덥석 잡았다.

단순하게 올챙이를 잡아봤다는 호기심만을 채워줄것이 아니라.

이런 경험을 하고나서나 하기전에 책을 보고 그들의 생태적인 특성을 알아본다면 더 많은것을 배울수 있을것이다.

이때도 개구리와 조금은 다르게 생긴 친구가 물속에 같이 있었는데.

아마도 도롱뇽새끼였던것 같다.

부모도 뭔가를 알아야 설명도 해주는데.

그저 우리는 개구리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보고 아이들과 사진을 찾아보면서 우리가 그때 본 친구가 도롱뇽이라는것을 알게되었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생태적인 특성이 아주 다른 개구리와 도롱뇽의 성장과정을 비교해서 관찰할수 있는 멋진 책을 만났다.

비교를 해봤던 경험이 다음에 다른 생물들을 관찰할때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다시 책을 들고 가까운 연못이나 물웅덩이를 찾아가봐야겠다.

 

 

인터파크도서 신간리뷰단을 통해 제공된 도서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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