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모험으로 떠나는 어린이 인문학 교실
카르메 마르틴 로카 지음, 이지혜 옮김 / 생각의날개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여기저기 인문학을 다시보고 배우자고 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교육방송에서도 인문학강의가 계속되고 말이다.

하지만 인문학이 도대체 뭔지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수박겉핡기식으로 멍하니 방송을 보는 수준에 그치고 만다.

인문학...

도대체 뭘까?

그것도 어린이들을위한 인문학

무슨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서 책을 펼쳐봤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편집이다.

익숙한 책이라는 것은 글이 가득한 책이다.

긴글로 된책이 아니라면 그림이 있고 글이 짧은 그림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재미난 일러스트가 가득하다.

아이들의 눈을 확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또한 인문학이 뭔지 궁금한 나같은 어른들의 눈을 사로잡기도 충분하다.

 

재미나게 그려진 일러스트들이 하나씩 해주는 이야기를 보면서 책장을 하나씩 넘기게 되는데.

이책은 한번에 후루룩 보는 책이 아니라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곱씹어서 보는 책이다.

처음에는 한번에 주루룩 읽어봤는데.

읽을수록 책장을 천천히 넘기게 되었다.

늘 익숙하게 생각한 것들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책속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인물은 바로 소냐와 빅터이다.

소냐와 빅터가 해주는 설명을 듣다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것들을

천천히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뭔가를 생각해보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소냐와 빅터가 길잡이를 해주고 어떤식으로 생각을 해야하는지를 그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두친구를 따라가다보면 다양한 생각을 해보게된다.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술술 넘어가던 페이지가 점차 속도가 느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책장을 덮는 순가.

아! 인문학이란것이 이런 것이구나!

내가 너무 어렵게 생각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문학이 뭔지 알아보고 싶다면 얼른 책장을 넘겨보길 바란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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