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생각 세탁소 - 걱정 세탁소 두 번째 이야기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45
홍민정 지음, 김도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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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늘 바른 생각만 해야하나?
바른 생각이란 건 누가 정한거지?
내 머릿속이지만, 나도 내 생각이 어디로 갈지 모르는데 말이다.
나만 생각하면 다양한 생각을 하고 어떨때는 조금 엉뚱한 생각에서 좋은 생각이 떠 오를때도 있다.
유명한 아니 어느 분야에서나 특별함을 나타내는 사람들을 보면 기발한 생각을 많이 한다.
손안에 컴퓨터를 넣을 생각을 한 스티브 잡스.
왜 사과는 늘 아래로 떨어질까? 라는 궁금증을 곰곰히 생각한 아이작 뉴튼.
엉뚱한, 기발한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내 자식이 늘 엉뚱한 생각을 하면 이것만큼 속상한 일이 없다.
엄마가 속상해 하면 말을 안 해도 아이는 자연스럽게 안다. 이런 아이의 마음을 담은 이야기가 있다.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145 <딴생각 세탁소>다.
걱정이 너무 많아 늘 불안했던 재은이에게 걱정의 좋은 필요성을 알려준 <걱정 세탁소> 와 어딘가 닮은 이야기였다. 표정없는 남자아이가 물방울에 싸인 표지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오기 딱이다. 우리집 아이는 우주선 같다고도 했다. 나루는 특별한 친구가 있다. 실제 사람은 아니고 머릿속에 사는 딴생각 요정이다. 재미있는 설정이다. 요정이라니. 내 머릿속에 사는 요정도 참 바쁜데. 나루의 요정도 분주하다. 학교에 잘 들어가라고 아빠는 교문 앞에 나루를 내려주는데. 교실까지 가는 길이 참으로 멀다. 집에서부터 출발했다면, 나루는 등교가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이야기 속이니 그렇지.
내 아이가 이렇다면.
아이고 싱상만으로 뒷목을 잡아야한다.
하지만 아이는 나루를 공감하는듯한 얼굴이다. 이럴수가!
지각하고 수업에 집중 못하니 친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긴 하지만 그 눈길에 쓰러질 나루가 아니다.
그렇지만 나루가 잘 보이고 싶었던 여자아이 앞에서 실수를 하게된다. 딴생각 요정때문에…. 그리곤 <딴생각 세탁기> 앞에 서게된다.
딴생각을 안 하는 나루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
딴생각을 안 하면 친구들과 잘 어울리게 될까?
자기만 딴생각을 하는 줄 알았던 나루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지게된다.
궁금하면 아이와 같이 얼른
책장을 넘겨보길바란다. 쉽게 딴생각이라고 치부해버리던 생각들이 사실은 나답게 해주는 것이라는 걸 나루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되었다. 엉뚱한 행동을 하는 아이를 다그치지 말고, 아이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을 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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