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박사의 그냥 살자
신영철 지음 / 김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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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무책임한 제목의 책이라고 생각했다.

한 번 사는 인생

누군가는 열심히 살으라고 한다.

아니 치열하게 살아야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런데...

정신과 의사선생님이 <그냥 살자! > 라고 이야기를 한다.

너무 무책임한것 아닌가?

도대체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

제목때문에 궁금증을 가득 안고 책장을 넘겨본다.

표지 디자인이 독특하다.

사진으로 잘 표현이 되지 않았지만, 저 파란 선들이 도톨도톨 하니 손으로 만져지는 느낌이 참 좋다.

고급진 색과 맑간 표지가 기분을 좋게 한다.

하지만 저 선들은 왜 이리도 복잡해 보일까?

아마도 내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더 심해보이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글을 시작하며 저자가 이야기하는 부분을 읽고 화가 욱! 났다.

이 험한 삶을

하루하루 다른 형태의 스트레스로 가득한 이 삶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없이

늘 들었던 이야기를 쭈~~~~욱 늘어 놓고는

스트레스 이기는 방법을 모두 알려줬다고 한다.

세상에나...

이런저런 책들에서 한번쯤은 들었던 이야기들이다.

어떤 어려움이 와도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

그게 그렇게 쉽게 되면 정말 걱정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뭐가 이래! 하며 툴툴거리면서 책장을 넘기고 있는 나!

그래도 의사선생님의 특별한 조언이 어디엔가는 숨어 있을것 같았다.


몇장 안 넘어가서

무릎을 탁! 쳤다.

앞에서 괜히 엄살을 피웠구나!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한건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그랬구나! 하면서 말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다양한 스트레스들.

하지만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정신과에 찾아봐서 상담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내린 결론이라면 내가 너무 거창하게 정의를 한것일까?

하지만 내가 이 책을 보고 가장 와 닿은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다.

그냥 살자

포기하라고

아니 포기가 아니라 수용하라!

그래 수용.

세상에는 정말 나의 노력만으로 안되는 일도 있다는 것을 이 나이쯤 되니 알게되었다.

내 뜻대로 안된다고 스트레스 받고

그 스트레스를 주변으로 다시 뿌리고...

악순환이고 반복이였다.

하지만.

수용하면 된다.

그렇다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포기가 아니다.

상대나 그 상황을 변화시킬수 없다면

인정하고 수용하면 된다.


이 책을 보기 얼마전에 나에게도 정말 화가나는 일이 있었다.

그 일로 이래저래 마음고생을 하고 상처도 받고, 털어버리려고 했지만

쉽지않았다.

마침 이 책을 보고 있었다.

수용.

포기가 아니다 .

포기는 나를 무너트리는 단어지만, 수용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포기가 됐던 수용이 되었던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내 마음이 얼마나 더 어지럽게 지속되는지가 문제였던것이다.

수용하고 나니, 그들이 이해되기도 했고,

혹 다시 그런 상황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선 내 마음이 편하고, 내 표정이 편해졌다.

내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던 나의 마음이 누그러지니 이렇게 좋을수 없다.

사람의 마음이라는것이 참 간사하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끼기도 했다.


수용!

이렇게 좋은 방법을 알게해준 신영철박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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