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크의 비건 베이킹 - 오늘도 솔드아웃!
백승도 지음 / 길벗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소에 빵을 좋아하고 즐겨 먹는 편인데 소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어 비건 빵을 가끔 사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비건 빵은 가격이 그리 싼 편은 아니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길잡이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비건 빵 레시피를 소개한다.

비건 빵이란 동물성 재료인 유제품 예를 들어 버터나 우유 또는 계란 같은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빵을 말한다.

유제품 섭취에 어려움이 있거나 유제품마저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들, 동물복지에 관심이 있는 분들 모두에게 유용한 레시피라 생각한다.


책은 베이킹에 필요한 도구, 비건 베이킹에 필요한 재료, 레시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초보자들도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구와 재료에 대한 세심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비건 빵 만들기에 가장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인 두유로 만드는 비건 버터 레시피가 참으로 유용하다.


다음으로 각종 빵 레시피가 등장하는데 매일 먹을 수 있는 식빵, 베이글 종류와 초콜릿, 도넛 같은 달콤한 빵,

단팥빵 맘모스빵, 페스츄리 처럼 제과점에서만 사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빵까지 각종 레시피가 등장한다.

마지막에는 햄버거와 샌드위치까지 만들 수 있는 레시피도 등장한다.


레시피의 단계마다 사진을 첨부하여 따라 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 너무나 먹음직스러워 보여 얼른 하나하나 만들어 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밀턴의 그리스로마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13
이디스 해밀턴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세계적인 신화 스토리텔러인 이디스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1942년 초판 발행 80주년을 기념하여 컬러 도판 100장을 수록하여 출간된 개정판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문학, 역사학 등 서양 학문과 사상의 원천이라고 불린다.

서양의 문학작품과 예술작품들은 대부분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옛 고대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감정을 느끼며 살았는지를 보여준다.

신화를 들여다보면 땅과 나무, 숲, 바다, 꽃, 산 등 자연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천둥과 번개를 만드는 제우스를 떠올리면 이해가 될 것이다.


저자는 신화가 인간이 주변 존재들을 설명하는 시도라고 말하고 있다.

고대인들이 자연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일종의 과학이라는 것이다.

그리스의 시인들은 신들을 인간의 모습으로 그렸고 그런 신들은 곧 자연이기도 하다.


책 중 인상적인 구절이 있다. 그리스인들은 신들이 우주를 창조했다고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대로 우주가 신들을 창조했으며 신들이 존재하기 이전에 이미 하늘과 대지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즉 신화는 하늘과 대지 사이에 있는 신, 자연 또는 우주 속 삼라만상의 존재 이치에 관해 설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아프로디테와 같은 신들의 이야기에서부터

그리스비극인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까지 여러 가지 신화를 들려준다.

루벤스의 유명한 <크로노스>, <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 등 신화를 회화로 옮긴 명화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신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대로 알면 못 고치는 위장병은 없다
강신용 지음 / 내몸사랑연구소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위장질환의 원인, 위장질환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위장질환을 극복하기 위해 실천해야 하는 생활 습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예전에는 아침 공복에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는 게 즐거운 일이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커피가 위에 자극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커피를 거의 마시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위내시경을 해도 위염이 있기는 하지만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하는데 정작 나는 카페인이 함유되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면 고통스럽다.


이 책은 위장질환이 일어나는 여러 원인에 대해 설명한다. 위산과다, 위장 운동 이상, 통각 과민증 등에 대해 설명하는데

증상을 관찰하고 위장장애가 어느 기관의 문제로 일어나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질환이 어떤 프로세스로 일어나는지를 알기만 해도 커다란 궁금증을 해결한 기분이 든다.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위장질환의 원인은 하나만이 아니라 대부분 복합적이라는 것이다.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 습관, 약물복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이 책으로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전신에서 발생하는 질환들이 소화 기능의 장애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해야 할 노력에 대해서도 저자는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한다.

위장에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들 예를 들어 설탕, 밀가루, 유제품 등을 멀리해야 하며 건강한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 섭취를 생활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식이를 추구하는 등 10가지를 제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먹는 음식과 생활 습관이다.

이 책은 아픈 위장을 잘 다스리기 위해 환자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그러나 알고 실천하는 것과 모르고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이 책은 내 몸을 잘 관찰하고 생활 습관을 바꿀 수 있는 의지를 다지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헤르만 헤세 지음, 김윤미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헤르만 헤세가 클래식 음악에 관해 쓴 에세이다.


헤세가 오랫동안 성당과 극장의 음악회에 다니면서 느꼈던 일상의 소소한 모습들,

음악을 들으면서 느낀 감상들, 음악가들의 이야기들을 소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에피소드 다음에는 헤세의 감상을 옮긴 시가 등장한다.


책 중 인상적인 에피소드로 어느 낯선 도시에서 찾아간 에드빈 피셔의 연주회 이야기가 가슴에 남는다.

오래전에 인연이 있었던 에드빈 피셔의 연주회를 찾아간 헤세의 심정과,

평소 다니던 극장과 달리 젊은이들로 가득 찬 연주회의 공기가 생생하게 와 닿는다.

이십 년 전에 만나고 못 본 친구를 만나기 위해 중간의 휴식 시간에 계단을 내려가는 노작가의 모습이 눈으로 그려진다.


여기저기 복잡한 길을 따라가 마침내 연주자 대기실 문을 열려고 한 순간 안에서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

결국 헤세는 문을 열지 못하고 그 안에서 울려 퍼지는 피아노 소리를 듣는다.

문 앞에 몰려 있던 피아니스트의 젊은 팬들이 함께 음악을 들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눈짓으로 서로 자신들의 감정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마음에 몽글몽글함을 자아낸다.


이 책은 음악과 문학의 여러 이야기가 함께 등장한다.

2부에서 헤세는 도스토옙스키의 <백치>에서 느꼈던 감상을 베토벤의 교향곡에서 느꼈다고 말하기도 한다.

눈물과 고통에서 피어난 열매인 두 거장의 작품을 아무 때나 읽을 수 없고 아무 때나 좋아하고 들을 수 없다던 노작가의 순수함이 마음에 남는다.


책에 등장하는 여러 음악과 문학들을 찾아 듣고 읽어보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아두면 쓸 데 있는 新 잡학퀴즈 - 1600여 개의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상식 퀴즈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시리즈
도나 호크 지음, 서나연 옮김 / 온스토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 때 동생들, 친구들과 가장 많이 했던 놀이 중의 하나가 퀴즈였다.

퀴즈게임은 공부와는 다른 경쟁심과 즐거움을 불러 일으켰다.

다른 사람 앞에 지식을 뽐낼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내 지식을 테스트해본다는 기쁨이 컸다.

어른이 되어서는 읽어야 할 책들이 많아진 탓인지 퀴즈를 더는 찾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퀴즈의 즐거움을 다시 누리고 싶어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책은 예술과 문학, 음식, 동물, 자연, 대중문화, 지리, 스포츠, 과학 등의 다양한 퀴즈로 가득하다.

평소에 가장 흥미를 느끼고 있는 분야인 예술과 문학 파트부터 풀기 시작했다.

관심이 많은 분야라 반 이상은 맞추지 않을까 싶었는데 모르는 문제가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아동문학, 판타지 소설, 신조어, 퓰리처상 수상작 같은 분야는 처음 들어보는 문제도 많았다.


퀴즈를 풀다 보면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낀다.

이것이 퀴즈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전혀 모르는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은 꽤 부담감이 가는 일이다.

하지만 퀴즈로 문제 풀이를 하다 보면 어떤 분야든 흥미와 궁금증이 샘솟는다.

더 알아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긴다.

여러 분야의 상식이나 지식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놀이가 바로 퀴즈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재미있는 퀴즈들로 가득하다.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풀게 되는 매력이 있다.

즐겁고 유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