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소멸한다 - 인구 충격에 내몰린 한국 경제의 미래 시나리오
전영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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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감소에 따른 인구 감소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은 주제라고 생각한다. 사업에 투자할 때나 미래를 준비할 때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최근 임용되는 교사의 수도 현저히 줄어가고 대학교 입학 정원보다 학생 수가 적어지는 문제, 노인 부양 문제 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문제가 없다. 특히 부동산 투자의 방향을 정할 때도 소홀히 대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저자 전형수님의 저서를 많이 읽어보지 않았지만 TV프로그램 '명견만리'에서 뵈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도 인구감소, 인구 절벽의 문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었고 짧은 시간 화면으로 보이는 내용에도 그 문제가 주는 파장이 대단했었다. 하지만 TV 프로 하나가 장기적인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저자는 꾸준히 관심을 갖고 사회가 변화되기를, 또 미래를 준비해야 함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적어도 이 책을 읽어보면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응하는데 사회 전체가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제1장 한국경제가 멈추는 날
제2장 2018년 일하는 사람이 사라진다.
제3장 2020년 사상 최대의 인구변동
제4장 2030년 1,700만 인구를 부양하라.

1장에서는 인구감소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고 2장에서는 청년 인구의 감소와 원인 그리고 해결방안에 대해서 적고 있다. 3장에서는 중년이 겪는 구체적인 어려움과 저자의 대안을 볼 수 있고 마지막 장에는 긴 노후가 주는 노인 부양 문제를 적나라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청년문제, 중년 문제, 노년 문제를 각 장에서 세세히 만나볼 수 있다. 막연히 그렇다고 생각되는 문제들도 구체적인 데이터 기반의 그래프, 표로 한 번 더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다.

2018  생산 가능인구 15~64세가 줄어드는 해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의 문제를 간과하며 시간이 흘렀고 그 세대는 결혼을 미루고 출산을 줄이는 역습을 했다. 그저 그들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취업난과 직업의 질 문제는 그대로 모든 세대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희망적인 대안이 나오기 어려운 것도 저성장의 시대에 '안정된 고용'이라는 것 자체가 참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0  베이비부머의 첫 세대 간 65세로 강제 은퇴  되는 시기로 공적연금 개시 시기.
중년은 안정적으로 자리 잡지 못한 자녀를 오래 보살펴야 하고 수명인 길어진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 게다가 본인들의 길어진 노년도 함께 고민하며 이 모든 것을 준비해 가야 한다는 것이다. 호황만 경험해본 세대가 퇴직한다는 것은 중년층이 하류층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중년의 고용, 건강, 가족 문제는 곧 우리 사회 전체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

2030  베이비 부머의 첫 세대가 75세가 되어 후기 노령자가  되는 시기.
고령인구의 한국화. 2천만  중장년이 75세로 접어들며 유명 비율이 급증할 것이다. 간병 공포를  넘어 간병 지옥을 맞이할 시기라는 것. 병든 부모의 봉양 문제로 본격적인 고령사회의 문제가 도드라질 시기가 된다. 노령인구의 빈곤. 질병. 고립(고독)으로 정리되는 시기이다.
전체적으로 구체적인 데이터를 보여주며 이해를 돕는다. 막연하게 생각하던 문제들도 수치화하니 그 문제의 심각성이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또 일본의 다양한 사레들과 비교하며 설명해 주고 있어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대안이라고 할만한 것은 한두 사람의 노력으로 변화시키기 어려운 것이 많았다. 분명 저자는 문제를 제기하고 많은 사람들과 기관에서 그 심각성을 인식하기를 바라며 조금씩 나은 미래로 변화되기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어느 하나의 단체나 기관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니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응하자는 것일 것이다. 

저자의 의견들이 기우일지 현실일지 모르지만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조금은 과장되어 심각성 위주로 보였을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오류 없는 저자의 의견에 깊이공감했다. 다시 한번 읽어보며 개인적으로도 더 열심히 노후를 준비하고 싶고 무엇보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한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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