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디지털화폐 시대 - 비트코인 10년 안에 100억 간다
한길 지음 / 카이로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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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유시민 작가님과 정재승 박사님의 토론으로 한층 더 관심을 집중시킨 비트코인 문제.  투자인지 투기인지 참 어렵기만 합니다. 튤립 버블과 같이 사라질 광풍 혹은 사기일까요. 4차 산업혁명과  그 이후로 아우를 기술의 시작 인걸 까요. 이미 9년이나 되었다는 비트코인을 이제서야 궁금해하고 있네요. 일단 모르고 투자하는 건 저에겐 금기 인지라 공부해 보고자 책을 펼칩니다.

책은 총 13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고 비트코인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앞부분에서는 돈의 역사, 세계 최고 갑부에 관한 이야기들, 산업혁명 등 일반적인 경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중반부 이후부터 블록체인 기술과 비트코인에 관한 내용이 시작되네요. 비트코인의 희소가치와 비트코인의 미래, 각국의 대처 모습, 암호 화폐로 돈 버는 방법들, 알트 코인 설명 등으로 마무리되고요.

 

비트코인 10년 안에 100억 간다.
저자는 비트코인이 10년 안에 100억간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1억도 아니도 10억도 아닌 100억. 저자도 이런 얘기를 아내에게 했더니 어디 가서 제발 엉뚱한 얘기하지 마시라고 타박만 들었다고 하네요. 그 정도로 터무니없다고 느껴지는 금액입니다. 문제는 이것에 대한 근거가 너무 부족해 보인다는 것이지요. 지난 9년간의 상승률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오른다고 가정하고 있네요. 아무리 블록체인 기술이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인정하더라도 그저 지난 수익률을 기반으로 미래의 가치를 예상하는 부분에서는 전혀 동의할 수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책의 저술 시점이 정부의 규제책 발표 전이라서 비트코인 가격도 2000만 원 하고 있는 상태여서 인지 더욱더 와닿질 않네요. 보수적으로 잡은 비트코인 미래 가격표도 너무 큰 숫자 인지라...

비트코인을 꿈꾸는 또 다른 알트 코인들...
저자는  여러 개의 알트 코인들을 간단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각 코인들의 특징 중에서 가장 빈번한 것은 익명성과 비밀유지라는 것이네요. 이러니 각 정부에서는 기술을 인정하더라도 화폐의 문제점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다른 코인들에 관심이 있다면 상장되기 전, 후 각 단계마다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도 필수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암호화폐가 지구상에 찾아온 혁명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소시민에게 100년 만에 찾아온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마시라 하며 말이죠. 기회의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음도 잘 설명해 주고 있고요.

며칠 전에는 위메프의 물건을 코인으로 살 수 있게 된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정부규제 전에는 CU 편의점에 비트코인 ATM도 있었네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곧 계좌가 실명전환되며 신규가입도 받을 텐데 한동안은 계속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사실 책을 읽고 기사를 읽어봐도 포지션 정하기가 어려운 건 매한가지네요. ㅠㅠ 

비트코인에 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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