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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기생충 콘서트 - 지구의 2인자, 기생충의 독특한 생존기
서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5월
평점 :
'서민 '교수가 필생의 역작으로 꼽았다는 이책. 지구의 2인자 기생충의 독특한 이야기들... 때로는 은둔하고, 때로는 지배하는 '종횡무진
기생충 생존기'
나는 저자의 전작 ' 서민의 기생충 열전' 을 재미있게 읽던 아이들을 위해 집어들었다. 의학, 생물학 등등에 관심이 많던 중학생 큰아이가
그 책을 처음 부터 끝까지 "와 와~"를 연발하며 읽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책을 처음 쓸때는 기생충 열전 2 정도로 생각하며 썼다고 한다. 글을 마치고 출판사에서는 그정도로 하기에는 책의 내용이 아깝다고
생각이 되어 아예 다른 이름 "기생충 콘서트'로 정했다고 한다. 그만큼 책의 내용이 한단계 업 되었다고 생각한 것일거다.
책은 크게 세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다. 1. 착한 기생충, 2. 독특한 기생충, 3. 나쁜 기생충 이렇게 말이다. 전체적으로 빼곡한 글
사이사이 신기하고 독특한 기생충의 칼라 시진들과 그림들이 가득하다. 하나하나 늘어지는 글이 없다. 그 많은 기생충 내용을 한권에 담기위해
군더더기 없이 꽉찬 내용들을 전달한다.
기생충하면 회충 촌충등 채변봉투의 기억으로 별 생각이 없었는데...이 많은 기생충이 존재한다니 정말 입이 딱 벌어진다. 생선들에 사는
다양한 기생충 때문에 책을 읽고 당분간은 생선 생각은 안날 듯하다. 또 수영해만 했을 뿐인데 뇌를 먹는 기생충 때문에 죽을 수도
있고...
의대에 가서 기생충을 연구하기로 마음먹기가 쉽지 않았을것 같은데 한평생을 이연구에 매진하다니 저자가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비인기
분야를 열성으로 연구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을 아쉬워 하는 저자의 걱정도 이해되며 안타까웠다.
기생충 하나하나 신기하지 않는 것들이 없다. 읽다보면 다 놀랍기만해서 뒤로가면 의미가 반감된달까? 조금씩 나누어 읽어도 인간이 아닌 다른
세계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 할 듯하다. 머리를 비우고 읽고 사진을 보면 개인적으로는 참 좋았다.
기생충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 특히 의학, 생물학 등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