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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독백서 기적의 독서법 - 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이인환 지음 / 미다스북스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남자아이만 둘을 키우다 보니 시험유형도 서술형 문제로 바뀌어 가고 사고력이 중요시 되는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수학에서도 서술형 문제를 짧게 단답형으로 끝내는 답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큰아이의 경우는 책을 적잖이 읽어 이런 문제로 걱정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읽어간 책들의 리스트만 봐도 배부른 엄마였으니 길게 사고를 풀지 못하는 이유를 어떻게든 찾고 싶어졌다.
고학년이 되면서 시간도 없어 책읽는 시간도 줄어들고 있는데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이런 고민에 머리 아프던 요즘 '일독백서' ..그 네자가 얼마나 크게 들어오던지.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법이라 많은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책은 초등전후 아이가 있다면 꼭한번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저자가 독서논술지도사 강의를 하시며 경험한 많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고 구체적으로 전략을 제시한 부분들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
책은 전체 8챕터로 처음 7챕터 까지는 전략7가지, 마지막 챕터에서는 <<토끼전>>을 실전 사례로 다시읽기를 하고 있다.
한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어라. 독해의 기본인 배경지식을 확장하라. 독서에 열광하는 아이로 만들라 등의 실질적인 전략을 읽어가며 나의 부족한 점들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책을 조금 읽으라는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그저 줄거리 위주의 책읽기에서 탈피할 수 있는 지도법, 아이와 함께 독서 대화하는 방법을 전하며 책속의 깊은 세상을 권하는 것이다.
<마시멜로 이야기>, <지각대장 존>, <베니스의 상인><치유>...여러 책들의 줄거리와 새롭게 만나게되는 다른 생각들.
두 아이의 엄마인 나는 아이들 엄마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또 생각한다. 책하나를 고르고 사고 빌려도 아이들 생각. 참 우습지만 어쩔 수 없는 엄마 마음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아이와 함께 다시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아져 마음이 바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