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없어도 미국 주식은 사고 싶어
남기성 지음 / 미래지식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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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인가 코스피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그 중심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두 축이 있었다고 한다.

육만전자라고 아쉬움을 남기던 삼성전자는 드디어 칠만전자가 되었고 SK하이닉스도 드디어 10원대를 넘어섰다.

코스피가 하루하루 기록을 경신하며 올라가는 요즘 시세를 생각한다면 웬 미국 주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거 같다.

환율이 1100원 이하로 떨어지고 최근에 읽은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투자했던 일명 '서학개미'들이 손해만 보고 있다는 소식도 들은 거 같다.

하지만 지금은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해서 미국의 주식 시장이 대한민국의 주식 시장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커며 상장 주식의 종류 또한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많으며 큰 시장인 만큼 거래금액이나 거래량 등을 생각해 봐도 코스피와 코스닥만 바라보고 있기에는 기회를 놓치는 거 같다.

또한 지금은 어려워도 계속 그렇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고 환율이나 다른 경제적, 사회적 상황 또한 이대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주식을 가지고 있지만 FANG이나 테슬라 등 나날이 거대해지고 있는 미국 기업의 주식은 말 그대로 황금알을 낳는 닭 그 자체일지 모른다.

단일 주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도 해서 한국에 상장된 ETF로 매수해볼까 몇 번이나 망설이고 있었기에 이 책은 나 같은 초본들에 많은 정보를 알려주는 거 같다.

단순히 미국 주식에 대한 조언이나 얻을 생각이었는데 이 책은 주식에 대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다양한 것들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투자에서 자신을 비하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보지 못했다.'

이제는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개미'나 '동학 개미'는 순전히 기관투자자들이 개인 투자자들을 비하하며 만든 말이라고 한다.

우리는 개미가 아닌 현대의 기술 발전으로 기회를 얻은 그저 개인 투자자일 뿐이다.

'투자자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 투자할 뿐이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판다는 진정한 의미 또한 다시 알게 되었다.

'하락장에서 신발창까지 확인한 후 무릎까지 반동했을 때 무릎에서 매수한다.'

'미국 경제에 대항해 배팅하지 말라'

'금융정책에 대항하는 투자는 결코 현명한 태도가 아니다.'

주식 관련 책이나 전문가들이 늘 하는 말이지만 최근에 인버스로 인해 손해를 많이 입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시 한번 이런 사실들을 생각하게 하는 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주식 선생님이 항상 하는 말이다

어렵게 이상한 종목을 찾고 고르지 말고 쉽게 버는 방법을 찾으라고,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돈을 벌어주는 종목만 하라고~ ㅎㅎ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는다.'

몇 번이나 내가 원하는 가격에 오지 않아서 매수 기회를 놓친 채 그 후 하늘로 그저 올라가는 종목들을 바라만 봤던 경험이 있기에 이 말이 더욱 와닿았다

'주식 시장은 항상 비이성적이다.'

'주식 시장은 비이성적이지만 합리적이고, 결국 옳았던 적이 더 많았다.'

주식분할은 접근성을 높이고 유동성을 풍부하게 해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PER, PBR, 주당순이익 등은 변하지 않고 조금 저렴해 보이는 착시만 줄 뿐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자신에게 맞는 증권사의 리포트를 찾아서 읽는 것도 좋고 정보 사이트 중에 2-3개 사이트를 꾸준히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해봐야겠다.

주식 투자를 '강아지와의 산책' 이라고 비유했던 헝가리 출신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이름은 지난번 숙향님의 책에서 처음 알았다.

이 책에서도 이분에 대해 나오는 것을 읽고 나니 이분에 대한 책도 찾아 읽어보고 더 많은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장이 한창 올라가는 중이 역시 레버리지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가만히 있어도 돈 벌어주는 종목을 찾으라는 그분도 몇 번이나 방송에서 레버리지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초보인 내게 레버리지는 그저 미지의 세계였다.

'주식은 타이밍의 예술이다.'

'사는 타이밍과 파는 타이밍이 전부다.'

'금 10%, 주식 50%, 채권 30%, 현금 10% 이런 식으로

투자 상품의 방향성이 제각각인 상품들로 구성하는 분산투자가 좋다'

하락은 제한적이고 상승은 무제한인 채권 형대의 우선주에 대해서도 관점을 바꿀 수 있었다.

'기자쟁선(棄子爭先)- 작은 것, 하락한 것을 버리고

큰 것, 상승한 것을 보유하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반대로만 하고 있었던 거 같아 스스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을 수익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시가, 시세로 이해한 후 현 시점에서의 주식 가치를 생각한 후 덜 오를 주식을 매도하라는 저자의 조언을 잊지 말아야겠다.

테슬라, 애플, 아마존은 시대를 바꾸는데 앞장설 뿐 아니라 금융위기가 올 수 있었던 상황도 반전시킨 주역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인 회사들이다.

1. 실업률은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

2. 소비침체는 없을 것이다.

3. 온라인으로 대규모 이동이 있을 것이다.

저자의 앞으로의 관점은 나 역시도 공감이 갔다.

이제는 그냥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주식 시장은 미국 선물시장과 99%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 선물 시장의 잘 주시해도 괘 괜찮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오전 7시부터 9시 장 시작 전까지의 나스닥 100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코스닥 동시신호에 대처할 능력이 생긴다고 하니 실천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거 같다.

'개인투자자가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은 흐름을 모르기 때문이다.'

'주식은 대응이다.'

'맥쿼리 인프라'에 대한 것은 예전에 다른 책에서도 봤는데 잊고 있었다.

전환우선주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알 수 있었다.

리츠는 예전에 따로 책으로도 공부한 적이 있어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 매수를 했고 지금도 보유 중이다.

나스닥100에 투자하거나 S&P500에 10년 동안 은행예금 삼아 묻어두는 것도 자금이 여유로운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방법이 거 같다.

한국의 주식과 병행하고 싶다면 역시 KODEX200과 나스닥100 두 종목만으로도 괜찮다고 하니 굳이 종목을 고르고 매수나 매도로 힘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투자하는 방법인 거 같았다.

'주식, 부동산 투자 손실은 모두 투자자의 몫이고, 수익은 국가와 나눈다고 보면 된다.'

미국의 경우 손실시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고 하는데 주식 관련 세금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이 내는 걸로 알고 있는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정부는 하는 일이 국민들을 등쳐먹을 궁리밖에 하지 않는다고 저자가 말하고 싶은 거 같아 공감이 갔다.

많이 벌어서 많이 낸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손실에 대한 것은 무시하고 세금만 받으려는 것은 국민을 위하는 정부가 하는 일로는 생각되지 않는 거 같다.

개인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규모가 있고 사업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하라는 저자의 조언은 지금 같은 상승장에서 소외된 개인투자자들을 생각하면 정확한 조언이었다.

미국 시장의 흐름을 읽으려면 DAX와 Euro Sroxx 50지수만 보면 된다고 하니 틈틈이 찾아봐야겠다.

독일 시장의 상승 섹터와 하락 원인을 살펴보면서 미국 시장을 개장 시간에 최대한 가까이 붙어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잘 안 풀릴 때는 쉬자. 쉬는 것도 투자이다.'

주식 관련 책을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 바로 이 말인 거 같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그만큼 중요한 말이기 때문에 모든 저자들이 몇 번이나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투자 기업이나 투자 환경이 오랫동안 가치가 있다면

서둘지 않고 천천히 넉넉하게 매수해도 된다.'

'다만 위기가 감지되면 미련 없이 시장을 떠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저자는 시세보다 높게 사자 주문을 넣고 시세보다 낮게 팔자 주문을 넣는다고 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내가 주문한 매수 가격이나 매도가격에 거래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야 처음 알았다.

ETF도 구성 기업도 중요하지만 유동성이 좋은 ETF를 선택해야 거래가 수월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전환우선주라는 낯선 이름의 주식도 존재한다는 것과 기업이 전환우선주를 발행하는 목적이 합법적인 절세를 통한 안정적 경영권 승계라는 점에서도 매력적인 거 같아 앞으로 주의 깊게 봐야 할 거 같다.

지주사 그 자체를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지주사 우선주를 사는 것이야말로 알짜배기인 거 같다.

이미 의결권이 완성된 회사의 경우 보통주는 거래량을 제외하면 그다지 메리트가 없는 거 같다.

게다가 개인투자자들이 딱히 의결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을 정도의 기업이라면 경영권에 이미 문제가 있다는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선주는 소액투자자와 장기투자자에게 유리하다고하는 당연한 것을 이제야 생각할 수 있었다.

예전에 가끔 물건을 받기도 했던 일양 택배가 고가품 전문 배송업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코스피 최고가주 중 하나인 LG생활건강의 대표이사가 창업주의 가족이 아닌 신분으로 유일하게 부회장 직함까지 얻어낸 능력 있는 경영인이라는 것도 이 차석용 대표이사를 믿고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은' 은 항상 위험자산이라고만 배운 거 같은데 세계 최대의 투자회사 JP 모건이 실물을 매집해 왔다고 하고 워런 버핏도 은 투자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한다.

저자가 추천해 주는 미국 ETF를 보고 있으니 정말 코스피 시장에서 보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했다.

ETF는 거래하기 전에 반드시 LP(유동성 공급자) 가 유동성을 풍부하게 공급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하니 꼭 주의해야겠다.

단순히 미국 주식에 대한 것들뿐만 아니라 코스피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들이며 주식시장에서 유용한 정보들을 참 많이도 저자에게 배울 수 있었던 제목보다 휠씬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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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인문학 - 도시를 둘러싼 역사 · 예술 · 미래의 풍경
노은주.임형남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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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게 도시를 산책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다시 늘어만가는 확진자 숫자에 답답함이 커져가는 요즘 이 책을 읽고 보면서 잠시나마 지금은 갈 수 없는 그래서 더욱 가고 싶어지는 곳들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본다.

저자들은 같은 학교에서 배우고 긴 시간동안 함꼐 일하고 있는 건축가 동업자들이라고 한다.

저자가 건축가들이니 당연히 도시의 랜드마크인 유명한 건물들과 그외의 건물들에 대한 건축학적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을거라고 예상했었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도시' 는 그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시간을 그대로 담고 있다.

그래서 역사를 제외하면 이야기할 수가 없다.

어린 시절부터 세계 각국의 역사 이야기를 좋아했기에 저자들이 들려주는 각각의 도시를 거쳐간 사람들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웠고 재밌었다.

유럽과 아시아의 연결고리인 터키의 하기아 소프아, 화려한 관광 도시로만 생각했던 홍콩, 한때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였던 홍콩의 은행 건물에 대한 이야기며 영화 중경상림의 배경이라고 하는 충칭빌딩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영화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것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알려주었다.

우연히 읽었던 바다 도시 이야기의 베네치아의 중심 산 마르코 광장은 잠시 잊고 있었던 베네치아의 대한 그리움을 다시 부치는 듯 했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고향마을이자 일본에서 알아주는 부자들이 산다던 마을 효고에 있는 종이로 만든 집은 그 자체만으로 막막한 하루를 보낸 이재민들의 고난한 일상을 보여주는 거 같았다.

언젠가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시애틀의 공공 도서관은 도서관이라는 건물이 지닌 가치와 그 의의가 단순히 책을 빌려주는 관공서가 아닌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꿈과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힘을 주는 '파워스폿'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13개 국가의 21개 도시는 언젠가는 한번은 가보고 싶어질 거 같았다.

뉴스에서 항공사에 무착륙 여행을 하는 상품이 나와 인기를 몰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곳이 어디든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요즘이기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그곳의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기분이 조금은 이해가 가는 거 같다.

언젠가 저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의 주인공을 실제로 만나 책 속에서 상상만 했던 감동과 감정들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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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모든북스 감성시집 1
윤동주 지음 / 모든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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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자화상, 십자가, 별 헤는 밤 등등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하늘과 별과 바람과 시'라는 시집과 그 시인 윤동주에 대해서는 잘 몰라도 이 첫 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29살의 나이에 일제의 감옥에서 숨을 거둔 시인 윤동주는 지금으로 생각하면 엄친아도 이런 엄친아가 있을까 싶다.

지금 태어났다면 고학력의 자랑하는 꽃미남 연예인이 되었거나 그가 바라던 대로 잘나가는 시인이나 명문 대학의 국문과의 인기 교수님이 되었을지도~~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등장하는 앞의 시들을 외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었다.

서시나 자화상은 알고 있었고 윤동주의 시집이 한 권뿐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막상 이 시집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다.

언젠가 대학 도서관에서 심심풀이 시간 때우기로 흩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시 한편 한편을 읽어보지는 않았었다.

긴 시간이 지난 이제야 책장에 윤동주의 하늘과 별과 바람과 시를 둘 수 있게 되었다.

앞장의 시인 정지용의 서문은 윤동주라는 시인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알게 해주는 거 같았다.

그의 평생이 담긴 이 얇디얇은 시집을 다 읽어보는데 이렇게 긴 시간이 걸렸다.

그가 남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을 포함해 세 권 중 두 권은 사라졌고 그가 자신의 친구에 준 시집을 친구의 어머니가 시골집 마루를 뜯어 비단보자기 싸서 마루 밑에 숨겨두었다가 해방이 된 후에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는 이 시집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고 있기에 더욱 이 시들이 서럽게 느껴지는 거 같다.

그가 일본이 아닌 서재필이나 이승만처럼 미국으로 떠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 책에 실린 시들에서 느껴지는 그의 성격으론 그들처럼 앞에 나서는 역할은 하지 않았을 거 같다.

소심한 듯 단호해 보이고 꿈을 꾸지만 이룰 수 없는 그 꿈속에서 한없이 좌절하고 답답해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불평도 하지 못한 채 걸어갔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윤동주~

그는 자신의 젊음과 목숨까지 바쳐 지켜냈던 조국, 지금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모습에 만족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 그가 더 가엾어지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그의 이름과 유명한 몇몇 시외엔 알지 못했기에 이 얇고 작은 책이 이제 언제나 책장이 있고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왠지 마음이 놓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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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크로스 - 주식과 부동산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투자 전략
이광수.최경영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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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크로스" 몇 주 전에 읽은 주식 관련 책에도 데드크로스와 함께 나왔던 단어라 낯이 익었다.

코스피 지수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코스피 지수 3000의 시대가 곧 임박했다는 뉴스는 왠지 모르게 괘나 희망적으로 들린다.

하지만 정작 주식 시장에 투자한 일반 개인들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의 대기업에 투자한 몇몇을 제외한 투자자들은 풍요 속의 상실감만 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주식에 투자만 하면 큰 성공을 거둘 거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애널리스트와 경제기사가 공저로 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주식투자와 부동산 투자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그 기본적인 원리부터 방법, 주의점 등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특히 주식은 언제보다 무엇을 고민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방법이라는 것과 그 무엇을 고를 것인지에 대한 안목을 길려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책 속 저자들이 말하는 대로 현재의 대한민국의 부동산 정책은 정말이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생긴 이후로 가장 엉망진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정당한 기준도 없이 그저 자신들이 낭비한 세금을 충당하기 위해 국민들의 재산을 세금이라는 이름으로 빼앗는 행위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거 같다.

부동산은 주식과 달리 무엇이 아닌 언제가 중요하다고 한다.

코로나19로 나날이 곤궁해지는 세계 경제와는 자산 시장은 들썩이고 있고 상위계층과 하위계층의 재산의 차이는 한없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달러와 빚의 문제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미국이라는 나라의 본질을 더욱 잘 알게 해주는 거 같다.

처음 이 책을 읽은 것은 경제 흐름을 읽고 주식시장에서 성공할 만한 방법들을 배우기 위한 것이었지만 미국, 중국, 한국이 지닌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지금 시대를 남아 남기 위한 생존법을 알려주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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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권의 주식 투자 특급 비밀 - 시장을 압도하는
박석호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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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공부만 할 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투자한 회사가 망하지 않은 한은 언젠가는 매수한 가격보다 오를 것이고 그때 매도하면 이익일텐데 왜 주식을 하면 망한다는 사람들이 더 많고 실제로도 주식으로 인해 빚투성이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신문이나 뉴스에 등장한다.

하지만 직접 주식투자를 해보니 알 거 같았다.

이성보다는 감정과 욕심이 앞서 적절한 가격에 매도하는 것이 쉽지가 않으며, 무엇보다 정확한 예측은 아예 불가능하니 안갯속을 헤매는 기분 그 자체였다.

워런 버핏의 스승으로도 유명한 투자자 벤자민 그레이엄이 'Mr 마켓'이라 이름까지 붙여준 시장은 말 그대로 하나의 인격체, 도저히 알 수 없는 한길 사람속 같았다.

투자의 고수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시장을 예측하고 이기려고 하지 말고 시장을 따르면서 그 안에서 적절한 수익을 얻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이다.

시장을 압도하는 것은 그 어떤 누구도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책의 제목을 왜 이렇게 한 것인지 조금 의문이 들었다.

저자의 주식투자 입문을 읽다 보니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진짜구나 싶었다.

세탁일을 하던 중에 우연히 버려진 주식 책을 보고 그 집 아주머니를 통해 애널리스트인 남편분을 소개받아 시작했다고 한다.

사실 어린 나이에 학교를 그만두고 돈을 모아 고향에 아파트까지 마련한 저자라면 딱히 주식이 아니더라도 무슨 일을 했어도 성공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저자는 그 애널리스트의 도움으로 짧은 시간에 큰돈을 벌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은 저자가 주식으로 더 많은 돈을 벌고 승승장구했기 때문이 아니라 아픈 자녀의 주사비를 마련하기 위해 1500여권의 주식 관련 책을 읽으면서 공부하며 주식시장에 다시 뛰어들어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저자 스스로 공부해서 이룬 결과물이기에 완벽한 자신의 것이고 성공이다.

노력 없이 주식으로 대박 나길 바라는 것보다 로또 복권을 사는 것이 더 낫다는 저자의 글은 그저 대박만을 보며 주식을 사고 있을 누군가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이었을 것이다.

같은 종목을 사도 누군가는 이익을 얻고 누군가는 손해만 보는 것이 주식이라는 사실을 좀처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적어도 매수전에 공부를 해서 좋은 종목을 골라 오래 보유하라는 이 간단한 법칙만 지켜도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하지만 메수 전에 종목에 대해 미리 공부하는 사람도, 작은 흔들림에 끄떡 없이 오래 보유하고 있을 용기와 여유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꾸준한 공부를 하라고 권하고 또 권한다.

계좌를 만들기 전에 일 년 정도 재무제표에 대한 책이나 주식 일반에 대한 책을 읽으며 나름 준비를 하고 시작했기에 여느 초보들과는 다르다고 스스로 자만하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고 이것저것 공부하는 것을 즐기니 주식투자를 하면 잘 할 거 같다는 은행원인 친구의 조언에도 딱히 돈 욕심도, 생에 대한 큰 목표도, 기대도 없었기에 그저 하루하루 늘어가는 지식에만 만족하면서 시간을 보냈었다.

사실 주식을 시작한 계기는 저자처럼 절박한 것이 아닌 그저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써먹을 데가 없을까하는 생각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많은 유산을 남겨주고, 경제적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이 어느 순간 들었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라고 하면 큰돈이 있어야 한다고 겁을 먹었지만 정작 내 첫 투자금은 1만 원이었다.

2주 정도 1만 원으로 ETF도 사보고 동전주도 사보고 급등주도 사봤다 ㅎㅎ

손절도 해보고 이익도 얻으면서 게임 느낌으로 시작한 주식시장은 지금까지의 내 평온한 세상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 그 자체였다.

증권사별 매매 수수료를 인터넷으로 알아봤지만 저자처럼 자세하게 알려주는 정보를 찾지 못했고 대충 눈에 뜨는 증권사의 계좌를 만들었다.

다음 계좌를 만들 때는 저자가 알려준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서비스에 들어가 꼭 확인해 보고 비교해 본 후에 만들어야겠다.

주식 매수, 매도 주문을 할 때는 내가 입력한 가격이 맞는지,

어느 쪽 주문을 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꼭 검토해야 한다.

반드시 여유로운 마음으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주문을 넣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전문투자자도 50번 정도 매수와 매도를 잘못해서 실수했다는 이야기를 읽기는 했지만 직접 투자하기 전에는 왜 그런 실수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몇 주 전에 나 역시도 그런 실수해서 손해를 봐서 그런지 이제 저자의 이 조언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느끼고 있다.

그전까지는 큰 이익은 아니지만 친구로부터 초보치고는 너무 잘한다며 칭찬을 받고 으쓱해 있었다.

하지만 매수한 종목이 상을 치고 급락하던 날 급한 마음에 매도 주문을 넣는다는 것이 실수를 하고 말았다.

한 종목도 아니고 연달아 두 종목을 매도를 해야 하는데 매도 가격에 매수를 해버린 실수를 하고 나니 의욕이고 자신감이고 한 번에 사라져 버렸다.

포트폴리오에 있는 종목이 하락할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좌절감에 기운이 한 번에 빠져버렸다.

금액으로 따지면 큰 손해를 본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 멍청한 짓을 한 스스로가 한심하고 바보 같아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나마 그런 실수를 한 날은 더 이상 매수도 매도도 하지 말라고 그동안 읽었던 책들의 저자들의 조언이 생각나 그날의 주식은 그걸로 끝냈다.

저자의 이 조언은 너무 당연해 보이고 별것도 아닌 거 같지만 꼭 지켜야 하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조언 중 하나일 것이다.

주식은 현금거래만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 조언 또한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정도 주식 시장을 경험한 투자자라면 실제 거래일이 3일이라는 것과 신용거래라는 것에 솔깃해질 수 있으니 항상 스스로를 단속해야 한다.

전에 읽었던 책에서도 몇 번인가 등장했던 이름이라 기억이 나는 유럽 최고의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라고 했다.

자신의 감정을 다루지 못하는 사람은 주식을 하지 말라는 조언 또한 주식시장에 들어선 지금은 정확한 조언인 거 같다.

가치 투자 주식을 찾는 방법에 대한 책들은 괘 읽었지만 급등하면서 반짝이는 숫자들 앞에서는 공부했던 모든 것들이 날아가고 눈앞에 움직이는 숫자들에 마음이 빼앗긴다.

저PER 이나 저PER은 이제 기본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고ROE까지는 지금까지 몰랐었다.

저자가 알려주는 주식 선택 기준은 따로 사진을 찍어 스마트폰의 배경화면으로 해두어도 괜찮은 방법인 거 같다. ㅎㅎ

채권성 주식에 대한 선별 방법이나 좋은 점 또한 알 수 있었다.

투자는 그저 종목을 매수하는 행위만이 아닌 거래하는 재화의 가치, 성격, 리스크에 대해 알고 손실까지도 감안해서 야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조차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거 같다.

충동구매가 항상 후회를 남기듯이 충동 매수는 항상 계좌에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남기니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 한다.

저자가 추천해 준 종목에 대한 공부도 조금씩 하고 있으며, 이 추천 종목을 기준으로 내가 생각했던 종목들과의 비교를 통해 각 종목들의 문제점도 찾을 수 있었다.

대기업이란 이름 아래 감춰진 위험은 감춰진 게 아니라 매수자가 외면한 것에 불과했다.

나 역시도 그저 대기업이니 굳이 기껏 공부한 재무제표도 차트도 귀찮아서 확인하지 않고 매수한 적이 있어 저자의 주의에 더욱 공감이 갔다

이 책 곳곳에 저자가 혼자 열심히 공부하며 터득한 성공 노하우와 저자가 이 책을 읽는 자신의 독자들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으로 주의를 바라며 경고하고 있는 주식투자의 주의할 점들이 가득하다.

따로 구분을 해서 정리해 둔다면 적어도 지금까지보다는 나은 주식투자를 할 수 있을 거 같아 노트에 따로 정리를 하며 다시 공부할 생각이다.

저자에 비교하면 아직 어림도 없지만 저자처럼 열심히 관련 책을 읽고 공부 중이니 언젠가는 저자처럼 스스로에게 잘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사실 책으로 공부할 때는 그저 막연하기만 했던 주식투자의 길을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공부할 것이 많다는 사실만을 더욱 확실하게 알려주는 거 같아 가끔씩 스스로의 무지에 대한 답답함에 의욕이 꺾이기도 한다.

하지만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주식투자에 성공해 행복한 저자처럼 언젠가 주식 투자로 여유로운 성공을 거둘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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