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주의와 바로크 라루스 서양미술사 7
피에르 카반느 지음, 정숙현 옮김 / 생각의나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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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첨으로 북피니언 활동을 하면서 좋았던 것은 도서관에도 없는 책들을 이렇게 구매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특가라는 생각지도 못한 저렴한 가격으로 말이다 ㅎㅎ

보통 이런 책들은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서 지금까지는 구매를 포기하고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을 택해야만 했다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을 해도 적어도 한 달이 넘게 걸리고 또 그나마도 사람들이 많이 읽지 않는 책이니 취소되는 경우도 많다

뭐 나도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이런 책 안 읽었으니까 ㅋㅋ

 

이번에 함께 구매한 라루스 서양미술사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1권 중세 미술과 2권 르네상스를 거쳐 고전주의와 바로크로 들어간다

서양미술사에서 암흑기라고 불리는 중세 시대와 황금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르네상스시대를 거쳐 미술은 이제 이탈리아를 지나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간다

 

프랑스의 푸생과 스페인의 벨라스케스, 네덜란드의 거장 루벤스를 비롯하여 램브란트와 베르메르까지 이탈리아에 국한되어있던 천재들이 드디어 다른 나라에서도 그 두각을 보이게 되었다

특히 근래에 엄청난 고가를 자랑하는 베르메르의 얼마 남지 않은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건축에서도 또한 프랑스 베르사유궁전을 대표로 한 새로운 양식을 선보이고

계몽주의가 새로운 시대의 흐름으로 자리 잡아 많은 예술과 문학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미술사에 관한 책들을 보고 있으면 그 내용을 읽어서 지식을 쌓는 것도 즐겁지만 유럽이나 미국의 유명한 미술관에 가야만 볼 수 있는 많은 작품들을 책에서나마 맘껏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이렇게 책안에서 보지만 언젠가는 꼭 그 그림들이 걸려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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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 그린북스 32 그린북스 32
에밀리 브론테 지음 / 청목(청목사) / 199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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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읽었던 책이다

"제인 에어"의 작가와 자매인 에밀리 브론테의 단 하나뿐인 소설이다

친구는 제인 에어를 읽고 나는 이 책을 읽었다

왠지 뻔한 연애소설일 거라는 생각에 "제인 에어"는 읽고 싶지가 않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히스클리프의 광기 어린 모습들은 어딘지 섬찟한 느낌마저 들었다

어린 시절 캐서린의 아버지가 한 고아 소년을 집으로 데려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고아 소년의 이름은 히스클리프~

캐서린의 아버지는 히스클리프에게 애정을 다하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그녀의 오빠 힌들리는 히스클리프를 학대하고 싫어한다

읽는 내내 조마조마했고 또 그들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람이 안타깝다기보다 무서웠다

 

특히 케서린에 대한 히스클리프의 사랑은 그녀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님에도 상관없이 이어지는 모습은 정말 경악스러웠다

사랑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읽는 내내 뭔가가 뒤에서 잡아당기는 듯한 섬찟한 느낌이 들었다

내게 이 폭풍의 언덕은 명작이 아니라 한편의 공포소설이었다

하지만 내용이 내용인 만큼 흡입력은 대단했다

사랑으로 인해 그 주변 사람들까지도 파멸로 이끄는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사랑을 읽으면서 과연 이런 사랑이 존재할까 싶은 생각까지 들었었다

 

사람은 늘 꿈꾼다

누군가가 나를 죽도록 사랑해주기를~~

하지만 이 소설을 읽는다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뭐 물른 소설이기는 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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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게 될 거야 - 사진작가 고빈의 아름다운 시간으로의 초대
고빈 글.사진 / 담소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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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저녁 늦은 시간에 도서관에 갔다

좋아하는 책을 한 권 찾아들고 신간 코너에서 새롭게 들어온 책들을 들러보고 있던 중에 이 책을 발견했다

ㅎㅎ

홈페이지에서 들어왔다는 것을 알았지만 아마 누군가 대출해갔으리라 생각하고 다음 달에나 읽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책을 알게 된 건 이 책의 서평단 모집에 응모했기 때문이다

소장하고 싶다는 욕심에 응모했지만 결과는 낙방이었다

그래서 구매 명단에 올려놓고 있었더랬다

평소에도 인도와 티베트에 관심이 많고 주로 이런 여행서를 즐겨 읽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읽는다기보다는 본다는 말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인도와 티베트의 아름다운 자연과 동물들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왠지 그냥 기분이 편안해지고 좋아진다

그곳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서 행복해 보이는 사진을 보면 나도 행복해지는 것 같았지만

왠지 서글픈 현실을 담은 것 같은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슬퍼지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그들의 삶의 무게가 나의 지금의 삶의 무게에 더해져서 더욱 그럴 것이다

 

좋아하는 곳~

언젠가 가보고 싶었던 곳의 사진들~

언젠가는 만나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모습을 보고 그들을 이야기하는 글을 읽는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내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

사진과 잘 어울리는 편안한 글도 좋다

소소한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도 좋다

한번 보고 덮어버리기엔 아쉬움이 남았다

꼭 사서 내 책장에 두고, 두고두고 인도와 티베트가 그리워질 때면 꺼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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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항상 새로운 꿈을 꾸게 한다
마리아 슈라이버 외 지음, 노혜숙 옮김 / 라이프맵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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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어느 이벤트에서 당첨 상품으로 이 책을 받았다

하지만 표지를 보는 순간 읽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다

제목만 보았을 때는 그냥 자아성찰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어느 잘나신 분이 저자이다

 

미국 최고의 가문인 케네디가에서 태어나서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통령인 존 F 케네디를 삼촌으로 둔 미국의 유명한 방송사의 앵커우먼~ 여기에 플러스로 영화배우 출신으로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인 캘리포니아 주의 주지자이자 우리에겐 터미네이터로 잘 알려진 배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를 남편으로 둔 이 장대한 설명이 이 책의 저자인 마리아 슈라이버가 가진 기본 스펙이다

 

이 대단한 스펙의 소유자가 미국 내에서도 상위 0.001%에 속하는 이런 사람이 저자라는 것만으로 이 책은 내개 읽을 만한 흥미를 잃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자격지심인지는 몰라도 잘난 사람들의 잘 사는 이야기에는 별로 흥미가 없다

더욱이 이 어마어마한 스펙이 자신의 노력이 아닌 단지 타고난 배경이라는 것에 더욱 유쾌한 기분이 들지 않았다

 

결국 이렇게 시작한 반감이 사라지지 않아 책장에서 그냥 두었다가 어제 우연히 읽지 않은 책들을 다 정리할 생각이 들어서 몇 권의 책과 함께 읽기 위해 꺼내놓았다

책은 예상과는 달리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정말 의외다

막연하게 저자에 대한 선입견이 이 책을 읽는데 2년이란 시간이 걸리게 했던 것이다

늘 관심 있는 분야의 책만 읽으며 늘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나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만을 주로 읽었던 내게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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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티노플 함락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20
시오노 나나미 지음, 최은석 옮김 / 한길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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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역시 예전에 읽은 책이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근래에 베네치아나 피렌체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접하다 보니 이 시대에 대해 더욱 애착이 가는 것 같다

작년에 읽었던 십자군 이야기와 올 초부터 읽고 있는 보디 도시 베네치아 이야기 등 오래전에 다 읽었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책이나 그때 읽다 만 책들을 마저 읽기 위해 요즘은 온 방안을 책으로 장식하고 있다

침대 바로 옆에는 이 책과 지금 공부하고 있는 영어책이 있어 언제 어느 때고 읽고 싶을 때면 읽을 수 있도록 구비해 두었다

 

예전에도 이렇게 얇았었나 싶을 정도로 페이지 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

로마가 망하고 남은 비잔틴 제국이 오스만튀르크의 메머드 2세에게 멸망을 당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콘스탄티노플~

역시 앞서 읽고 있던 로마제국쇠망사에서도 나오는 도시고 예전 세계사의 시험문제 중 하나는 꼭 이 도시의 이름의 변천사는 쓰는 문제가 나오곤 했었다

"이스탄불"이라 불리는 지금도 동서양 문화의 교차점으로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선에 위치한 이 도시는 그때나 지금이나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만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동로마제국의 수도 찬란했던 도시가 그들이 야만인이라고 부르던 오스만튀르크의 막강한 힘 앞에서 그리고 시간의 힘 앞에서 무너져가는 모습을 너무나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각 도시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도시를 이 무너져가는 도시를 바라보면 당시의 정치적 사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다시 읽어도 새롭다는 것은 내가 이 책의 내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좀 씁쓸하지만 이렇게 다시 읽는 것도 재밌어서 즐거웠다

 

삼부작의 1권을 다 읽었으니 이제 다른 두 권도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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