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티노플 함락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20
시오노 나나미 지음, 최은석 옮김 / 한길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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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역시 예전에 읽은 책이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근래에 베네치아나 피렌체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접하다 보니 이 시대에 대해 더욱 애착이 가는 것 같다

작년에 읽었던 십자군 이야기와 올 초부터 읽고 있는 보디 도시 베네치아 이야기 등 오래전에 다 읽었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책이나 그때 읽다 만 책들을 마저 읽기 위해 요즘은 온 방안을 책으로 장식하고 있다

침대 바로 옆에는 이 책과 지금 공부하고 있는 영어책이 있어 언제 어느 때고 읽고 싶을 때면 읽을 수 있도록 구비해 두었다

 

예전에도 이렇게 얇았었나 싶을 정도로 페이지 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

로마가 망하고 남은 비잔틴 제국이 오스만튀르크의 메머드 2세에게 멸망을 당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콘스탄티노플~

역시 앞서 읽고 있던 로마제국쇠망사에서도 나오는 도시고 예전 세계사의 시험문제 중 하나는 꼭 이 도시의 이름의 변천사는 쓰는 문제가 나오곤 했었다

"이스탄불"이라 불리는 지금도 동서양 문화의 교차점으로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선에 위치한 이 도시는 그때나 지금이나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만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동로마제국의 수도 찬란했던 도시가 그들이 야만인이라고 부르던 오스만튀르크의 막강한 힘 앞에서 그리고 시간의 힘 앞에서 무너져가는 모습을 너무나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각 도시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도시를 이 무너져가는 도시를 바라보면 당시의 정치적 사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다시 읽어도 새롭다는 것은 내가 이 책의 내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좀 씁쓸하지만 이렇게 다시 읽는 것도 재밌어서 즐거웠다

 

삼부작의 1권을 다 읽었으니 이제 다른 두 권도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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