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트렌드 2020 - 최고 전문가 5인의 2020 투자 전략
김학렬 외 지음 / 아라크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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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19년도 20여 일 남았다.

2020년의 각 분야의 트렌드에 관련된 책을 읽은 것만 해도 벌써 몇 권인가 되는 거 같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는 키워드는 '재테크'일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들은 작년에 자신들이 예상했던 재테크 트렌드가 맞았다고 책의 내용 중 중간중간 자신 있게 말하기도 한다.

사실 내 경우는 재테크 트렌드 2019를 읽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저자들의 딱 부러지는듯한 분석에는 고개가 끄덕여졌다.

특히 올해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금테크'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면 작년에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아 이익을 얻었다는 누군가가 부럽기도 했다.

부동산 부분에서 특히 아파트 부분의 조언은 딱 부러지다 못해 송곳처럼 찔러서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 상실감도 느꼈고 아프기도 했지만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밖에 없는 거 같다.

트럼프와 주식시장, 환율에 대한 이야기들은 읽으면서 세계경제의 동향과 문제점에 대해서도 이유와 함께 잘 설명해주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재무 설계사의 거짓말 부분에서는 재무 설계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그들의 말 하는 전문성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분량이 많지 않아서 크게 깊은 내용이 있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읽다 보니 2020년의 재테크 트렌드에 대해 어느 정도 길을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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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 독재부터 촛불까지,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서가명강 시리즈 8
강원택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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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 정치사는 관심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알고 싶지가 않아 계속 피해왔다는 것이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

물른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대화 정도는 가능한 수준이지만 다른 분야들에 비해 공부하고 싶다거나 흥미를 느끼기보다 거부감이 더 컸다.

아마 나뿐만이 아니겠지만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더 답답하기만 한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라는 사람들에 대한 환멸마저 느껴져 정치 쪽은 최대한으로 눈을 두지 않으려 한 것도 사실이다.

'그들이 사는 세상' 정치인들을 볼 때마다 이 생각부터 들었다

하지만 정치인과 정치는 분명 별개의 문제이다.

일부 정치인들이 하는 행태가 보기 싫다고 정치 자체를 외면하는 것은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하는 어리석은 모습이다.

제대로 싸우고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제대로 알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준비인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일제 시대 이후의 대한민국 정치사를 자세하지만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있어 한국 정치 공부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읽어도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거 같다.

대통령제의 시작이 이승만이라는 인물의 개인적인 욕심에서 비롯된 것도 처음 알았다.

명예욕과 권력욕에 눈먼 인물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의 민낯은 너무나도 추했다.

생각해보니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마 이때부터 무능력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숙명 같은 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몇 달 전에 추징금 반환 의사가 전혀 없는 범죄자 주제에 경찰 경호를 거느리고 당당하게 골프를 즐기던 전두환 전 대통령과 추징금을 모두 냈다는 노태우 전 대통령은 사실 그전까지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차이점을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몇 주 전인가 야당 대표가 단식투쟁을 하면서 길가에서 시위를 하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대한민국의 정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국회에서 서로에게 막말을 싸우는 국회의원들과 이슈가 있을 때마다 거리로 나가 촛불 시위를 하는 국민들일 것이다.

촛불 시위에 대한 저자의 글을 읽음으로써 처음으로 그 행위의 정당성과 그 안에 숨은 정당들의 무능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티브이 뉴스 프로들을 즐겨 보기는 했지만 정치판 이야기가 나오면 '또 시작이네~~' 하면서 채널을 바꾸었다.

당장 국가 안보나 경제 등의 중요한 일들은 대충 처리하거나 엉망으로 하면서 그저 자기네 당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그들의 그 옛날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의 징조를 무시하고 막상 전쟁이 일어나자 자기들 살겠다고 백성을 버린 조선의 정치인들과 묘하게 겹쳐졌다.

정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기회만 있으면 이름만 바꾸기 급급한 지금의 대한민국 정당들에게 저자가 꿈꾸는 이상적인 아니 정상적인 정당이 언제쯤이나 가능할지 더욱 답답함만 늘어가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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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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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대전망 시리즈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읽으면서 공부한 것은 작년에 읽었던 한국경제 대전망2019가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빨리 한번 다 읽었고, 그 후에 주식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제대로 읽으면서 공부를 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들과 경제 연구소에서 다음 해의 경제에 대해 알려주는 이 시리즈는 경제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교재가 되는 거 같다.

올해까지 너무나 좋지 않았던 경제 상황이 2020년에는 좋아진다는 예측이 있어 투자자나 기업 등에 기대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요즘은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인 만큼 이런 경제전망에 대한 책들은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들에게는 필독서가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한국경제 대전망 시리즈를 그저 교양 수준의 도서로 읽었었다.

주식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그전에 읽었던 경제 서적들이나 주식 관련 서적들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고, 이제 이 책들은 내개 중요한 교과서가 되었다.

2020년의 키워드로 '오리무중 속의 고군분투'로 잡았다는 글에 사실 내년에도 힘들구나~ 하는 생각과 지금 현 상태를 보면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수습도 못하고 유난히 힘든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는 현 정치의 수뇌부들을 떠올리면 솔직히 짜증부터 나는 것이 소시민들의 공통적인 생각일 것이다.

역시나 이 책의 저자들도 2020년의 초반은 '섣부른 정책 실수를 뒷수습'하기에 급급한 상황일 거라 예측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답답한 것이 일본과 중국과의 관계에 따른 경제손실 부분이었다.

특히 일본에 원재료며 기기 등을 의존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아베의 손에 놀아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거 같다.

인터넷 공급 수준이 세계 최고임에도 각종 규제들로 인해 각종 IT 산업의 우선권과 어마어마한 시장을 중국에게 통째로 빼앗기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미국, 중국, 일본 세계의 경제를 잡고 있는 세 나라와 트러블만 일으키고 북한에 대한 경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 정부에게 과연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세계적인 추세에 늦게나마 스마트시티에 대한 투자를 한다고 하니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베노믹스는 어느 정도 일본 경제를 살린 거 같지만 그 역시도 아베라는 인물에 대한 정치적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고 하니 두고 볼 일인 거 같다.

미중 전쟁에 대한 이야기는 올해의 가장 큰 화두일 것이다.

이들의 전쟁이 단순히 무역수지에 대한 숫자 전쟁이 아닌 기술력에 대한 자국 기업 보호와 기술 패권 전쟁이라는 점에서 결말이 쉽게 나지는 않을 것이기에 그 사이에서 눈치를 봐야 하는 대한민국은 더욱 답답한 상태가 될 거 같다.

줄어들기만 하는 신생아 수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경제를 더욱 어둡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다.

시대가 변했으니 하는 수 없지만 노령화와 더불어 국가가 어느 정도 맞춤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나마 2020년 대한민국의 바이오헬스 산업들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어 재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니 주식투자를 할 때 이 산업군들을 관심 있게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요원해 보이기는 하지만 데이터와 AI가 주도하는 미래 의료산업도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한다.

나날이 급변하는 시대를 예측 가능하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당장을 현재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짐작하는 수밖에 없으며 거기에 맞는 대책들을 스스로 세움으로써 자신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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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팔리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20개 트렌드를 포착하다
김나연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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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았다면 아직 한 달이나 남았는데 하며 아주 조금 남은 2019년의 여유를 부린다거나 하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일을 한 달 만에 어떻게든 해보려고 최후의 발악까지는 아니지만 안달을 했을 것이다.

나와는 세상 인연이 없었을 줄 알았던 장사를 시작하게 된 것도 우연이었지만, 그 일을 이렇게 오랜시간 하게 될 줄도 시작할 때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다.

블로그를 통해서 부모님이 농사지으신 무농약 무비로 농산물을 판매하게 된 지도 벌써 6년이 지났다.

딱히 내가 판매하고 있는 농산물과는 큰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2020년의 트렌드를 미리 공부해두는 것이 여러모로 필요할 거 같아서 2020년에 대한 책을 몇 권째 읽고 있다.

늘 그렇지만 사상 최악의 경체 침체기로 예상되는 2020년이지만 누군가는 대박을 터트리며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될 것이다.

2020 팔리는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공부해두고 준비하는 것은 이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등장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들은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을 잘 캐치하고 그 안에 숨은 소비자의 심리를 제대로 읽어낸 것들일 것이다.

점점 소분화되어 이제 1인 가족이 이상하지 않으며 식당에서 혼밥도 평범한 일상의 모습일 뿐이며 예전 같았음 지탄의 대상을 되었을 일명 명품 소비도 이제는 후원을 해주며 응원을 하고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니 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세상 같기도 하다가 그들의 속마음을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기도 했다.

처음에는 말 그대로 트렌드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 읽었지만 읽다 보니 요즘 이슈가 되는 다양한 사회현상들의 원인들과 정확한 의미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트렌드에 관한 책인 만큼 마케팅에 도움이 될 만한 요소들도 많았고, 지금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좋은 공부가 되었다.

개인, 우리, 사회, 비즈니스, 마케팅까지 각각 분야는 나누어져 있었지만 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 만들어질 2020년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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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현대지성 클래식 28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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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드디어 읽었다.

뿐만 아니라 제목만 들아왔던 크리톤, 파이돈, 향연도 읽을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사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내용을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이지만 이렇게 전체를 제대로 다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늘 읽어봐야지~ 하면 피일 차일 미루다가 그리스어 완전 완역본으로 읽을 수 있어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

이 글의 저자는 소크라테스의 제자이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인 플라톤이다.

스승인 소크라테스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가 평민에 평범한 사람인데 비해 플라톤은 귀족 집안의 외모까지 출중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이런 배경을 가진 사람이 왜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었으며, 나중에 그의 정치적 입장에 대해서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아무런 죄도 없는 스승이 독약을 먹고 죽자 그는 자신의 나라 아테네의 정치판에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떠났다고 한다.

이 네 편의 글을 읽다 보면 소크라테스가 직접 말하는 방식이긴 하지만 이 글들의 저자는 소크라테스가 아닌 플라톤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공자의 제자들이 나중에 공자의 사상을 책으로 낸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수제자인 플라톤의 비친 스승 소크라테스와 그를 죽이려 하는 어리석은 아테네의 정치인들에 대한 시선을 읽으면서 2000여 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변명과 향연은 예전에 몇 번인가 조금씩 읽은 적이 있어서 어느 정도 익숙했지만 크리톤과 파이돈은 처음 읽어서인지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특히 크리톤은 소크라테스의 초연함이 단순히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친구이자 스승의 죽음을 대한, 크리톤의 당시 정치에 대한 절망감을 느낄 수 있었던 거 같다.

읽기 전에는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생각보다 재밌게 읽을 수 있어 스스로가 만든 선입견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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