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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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대전망 시리즈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읽으면서 공부한 것은 작년에 읽었던 한국경제 대전망2019가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빨리 한번 다 읽었고, 그 후에 주식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제대로 읽으면서 공부를 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들과 경제 연구소에서 다음 해의 경제에 대해 알려주는 이 시리즈는 경제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교재가 되는 거 같다.

올해까지 너무나 좋지 않았던 경제 상황이 2020년에는 좋아진다는 예측이 있어 투자자나 기업 등에 기대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요즘은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인 만큼 이런 경제전망에 대한 책들은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들에게는 필독서가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한국경제 대전망 시리즈를 그저 교양 수준의 도서로 읽었었다.

주식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그전에 읽었던 경제 서적들이나 주식 관련 서적들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고, 이제 이 책들은 내개 중요한 교과서가 되었다.

2020년의 키워드로 '오리무중 속의 고군분투'로 잡았다는 글에 사실 내년에도 힘들구나~ 하는 생각과 지금 현 상태를 보면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수습도 못하고 유난히 힘든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는 현 정치의 수뇌부들을 떠올리면 솔직히 짜증부터 나는 것이 소시민들의 공통적인 생각일 것이다.

역시나 이 책의 저자들도 2020년의 초반은 '섣부른 정책 실수를 뒷수습'하기에 급급한 상황일 거라 예측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답답한 것이 일본과 중국과의 관계에 따른 경제손실 부분이었다.

특히 일본에 원재료며 기기 등을 의존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아베의 손에 놀아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거 같다.

인터넷 공급 수준이 세계 최고임에도 각종 규제들로 인해 각종 IT 산업의 우선권과 어마어마한 시장을 중국에게 통째로 빼앗기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미국, 중국, 일본 세계의 경제를 잡고 있는 세 나라와 트러블만 일으키고 북한에 대한 경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 정부에게 과연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세계적인 추세에 늦게나마 스마트시티에 대한 투자를 한다고 하니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베노믹스는 어느 정도 일본 경제를 살린 거 같지만 그 역시도 아베라는 인물에 대한 정치적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고 하니 두고 볼 일인 거 같다.

미중 전쟁에 대한 이야기는 올해의 가장 큰 화두일 것이다.

이들의 전쟁이 단순히 무역수지에 대한 숫자 전쟁이 아닌 기술력에 대한 자국 기업 보호와 기술 패권 전쟁이라는 점에서 결말이 쉽게 나지는 않을 것이기에 그 사이에서 눈치를 봐야 하는 대한민국은 더욱 답답한 상태가 될 거 같다.

줄어들기만 하는 신생아 수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경제를 더욱 어둡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다.

시대가 변했으니 하는 수 없지만 노령화와 더불어 국가가 어느 정도 맞춤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나마 2020년 대한민국의 바이오헬스 산업들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어 재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니 주식투자를 할 때 이 산업군들을 관심 있게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요원해 보이기는 하지만 데이터와 AI가 주도하는 미래 의료산업도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한다.

나날이 급변하는 시대를 예측 가능하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당장을 현재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짐작하는 수밖에 없으며 거기에 맞는 대책들을 스스로 세움으로써 자신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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