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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큐어 - 면역학의 혁명과 그것이 당신의 건강에 의미하는 것
대니얼 데이비스 지음, 오수원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평점 :
뉴스며 방송에서 신종 코르나에 대한 예방에 대한 이야기며 확진자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는 이 병은 작년 중국 우한 지방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나라에서 격리치료를 할 만큼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기에 나라 아니 세계를 더욱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는 거 같다.
이런 시기에 읽는 면역력에 대한 이 책은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히는 거 같다.
괘 오래전에 읽었던 삼국지에서 등장하는 내용 중 전설의 명의 '화타'가 사실은 3형제이며 화타는 자신이 가장 실력이 없다고 했다.
그의 형들, 특히 맏형은 처음부터 환자가 병이 걸리지 않도록 해주는 지금으로 말하면 에방 의학의 대가인 셈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면역체계를 연구하는 수많은 과학자들은 그야말로 화타의 큰형의 후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른 목적이 살짝 다른 돈이나 명예를 목적으로 서로 다투기도 하지만 그런 것은 어쩌면 저자의 말대로 같은 연구를 하는 연구 단체들이 많으니 하는 수가 없는 셈이다.
사실 면역학이라고 하면 이 책에도 등장하는 '독감 예방주사' 비롯한 수많은 예방주사만 생각하고 있었기에 이 책의 내용들은 더욱 신기했다.
면역학은 수많은 연구와 실험을 통해 다양한 유전자들과 그 유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물질들과의 작용, 부작용으로 발견되는 것이기에 한 사람의 힘으로 완성된다는 것은 처음부터 말도 안 되는 일인 것이다.
밤에는 면역계의 변화가 다른 시간대보다 크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나이가 들수록 병의 치료가 어려운 이유가 단순히 노화 때문이 아닌 연령이 높을수록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특정 유형의 면역 세포가 적어서이며, 질병을 감지하는 면역세포의 능력이 퇴화하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접종이 서구가 아닌 중국과 인도, 일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시행되었다는 사실도 신선했다.
하나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연구라는 이름하에 희생되기도 했다
지금은 병원에 가서 간단한 주사 한대 정도로 끝나는 예방접종이 어떤 길을 걸어서 현재 이르렀으며, 여전히 인간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암과 같은 질병들을 치료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연구하고 있는지에 것들도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수지상세포와 인터페론에 대한 부분이었다.
연구자들 각각의 개인 사정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자신의 병을 죽음 직전까지 동료들과 연구한 가장 이상적인 과학자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의 많은 연구소들에서 과학자들이 자신들의 연구에 매진하고 있을 것이다.
100년 전 불치병이었던 것들 중 많은 병들이 이제는 예방주사로 미리 예방이 되거나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하나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하던 중 다른 병의 치료제를 발견하게 되기도 하고, 부작용에서 치료로 이어지기도 한다.
인류를 위해서건 개인의 부와 명예를 위해서건 자신들의 연구에 인생을 걸고 있는 수많은 과학자들의 모습은 여전히 인상적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