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식 부자들: 실천편

일본의 주식 부자들 : 실천편 - 나는 이 회사 주식으로 부자가 됐다! ㅣ 일본의 주식 부자들
닛케이 머니 지음, 김정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20년 2월

"주식하면 패가망신하다"

이 말도 안 되는 비관적인 사상을 그저 주변에서 주식에서 성공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는 단순한 우물 안 개구리 같은 관점에서 믿었던 거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전업투자자나 겸업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생각했다.

과연 나와 내 주변인들이 봤다는 패가망신한 투자자들도 이들처럼 철저하게 준비하고 공부했을까~

작년부터 틈틈이 주식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지만 문외한인 사람이 주식투자를 할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이니만큼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들고 공부를 해도 새로운 책을 공부할 때마다 전혀 알지도 못했던 새로운 것들이 자꾸만 등장하니 과연 얼마나 공부를 해야 실전에서 안심이 될까 하는 막연함도 들었다.

그런 시점에 공부하게 된 이 책은 왜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를 하고, 무엇을 보고 분석해고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서 알려준다.

이 책은 한국이 아닌 일본의 성공한 개인 투자자들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이야기이다.

한국의 실정에는 조금 안 맞을 수도 있지만 '투자' 특히 요즘은 자국의 주식뿐만 아니라 외국의 주식이나 채권 또한 투자의 대상으로 인기가 있으니 이 일본인들의 투자 스토리는 더욱 공감이 갔다.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투자대상을 고르는 방법이나 분석방법이 다르는 것부터 그들의 일상생활과 투자를 준비하면서 책이며 주식에 대한 글을 올린 블로그 등 다양한 자료들을 아주 열심히 읽고 공부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사실 이 책에 등장하는 투자자들은 다른 일을 했었어도 성공할 사람들이라는 것이 읽으며 읽을수록 느껴진다.

성공한 투자자의 방법을 따라 하기도 하고, 주식 투자의 신과 같은 벤자민 그레이엄이 말하는 그레이엄 지수부터 다양한 주식 투자자들이 말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스스로에게 맞는 방법으로 만들어 나가면서 자신들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또 수정을 해가며 투자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투자가 단순한 운이나 시가가 좋아서가 아니라는 사실들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거 같았다.

이제 겨우 재무제표를 조금 보고 투자시에 중요한 지수들을 몇 개 알아가는 주제에 주식공부가 힘들다는 등 엄살을 떨고 있는 자신이 더욱 한심해 보이기도 했다.

회사원 생활을 하면서도 투자를 하고 있는 겸업 투자자들도,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의 자산을 쌓아 이제는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투자자가 된 이들도 있었다.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는 부를 창출하기 위해서지만 이들의 투자는 세상을 향한 그들의 도전, 발전하는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자아실현의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