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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필독서 365 - 현직 교사들이 직접 읽고 알려주는 생기부 고득점의 비밀 ㅣ 명문대 필독서 365
박은선 외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3월
평점 :
우와 생기부도 점수가 있는지 미처 몰랐어요.
현직 교사들이 직접 읽고 알려주는 "생기부" 고득점의 비밀 < 명문대 필독서 365>입니다.
우리가 모두 아는 대학 입시, 수능은 정시 모집이죠, 그렇지만 제 주변에는 수시전형으로 대학을 들어간 친구들도 꽤 있어요. 수능은 사실 그 한 번의 시험으로 모든 게 결정 나기에 리스크가 높은데, 수시전형은 우선 모집이기도 하고 미리 접수 신청을 하는 과정이 있기에 다들 안전빵(?)으로 넣어보는 거 같아요.
요 수시전형 전략에 꼭 필요한게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하는 학생부 교과/종합 전형이에요.
생각보다 많은 전형들이 있고, 정시 수능이 아닌, 수시 전형을 공략하기 위해서 어떤 활동들을 해야 하는지 책에 상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요.
사실 책표지를 처음 봤을 때, 명문대를 가기 위해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성적은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책인 줄 알았어요. 그도 그럴 것이, 고등학교 현직 국어/수학/과학/역사/미술 선생님들이 모여 집필하신 책이거든요. 전부 경력이 14년 이상 베테랑 교사님들이세요.
이 다섯 분의 전문 교과 선생님들이 강조하는 것은 단 하나! 독서랍니다.
그냥 읽고 넘기는 책이 아닌, 생각하고 활동하고 고민해 보는 독서! 이 책은 각 교과별로 책을 추천해 주고 어떻게 독후 활동을 하면 좋을지까지 나와 있어요.
정말 감동에 감동.. 두세 페이지 넘어가면서 혼자 연신 '이 책 정말 좋다'하는 말을 혼자 중얼거렸어요.
책은 12달 월별로 각각 다른 카테고리의 책을 추천해 주고 있어요. 전문 교과 분야 선생님들이 수학, 과학 예술, 사회, 한국사 등등 각 과목에서 읽으면 좋은 책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정말이지 그 컨셉만으로도 너무 좋지 않나요.
365일로 되어 있다 보니 뭔가 하루에 한 권 식으로 해 나가야 할 것 같지만, 사실 바쁜 학생들이 하루에 한 권 읽기는 쉽지 않죠, 분류한 월/일의 개념이 매일매일 한 권이기 보다 목차의 대분류/소분류 형식 정도로 봐야 할 것 같네요.
좋은 책들이 정말 많아요. 제가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들, 특히나 찐으로 괜찮은 책들이 많이 나열되어 있어서 다른 소개되어 있는 책들도 왠지 신뢰가 가더라고요.
저도 나름 다양한 책을 읽는다고 읽는 편인데, 유명한 책이지만 아직 못 읽어본 책도 있고, 처음 보는 책들도 꽤 있었어요. 특히 철학이나 역사와 같이 제가 관심 있어 하는 책들을 보니 꼭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뿜뿜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이 책을 보더라도 마찬가지 마음이 들겠죠?
책에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알찬 심화 활동에 있었어요.
사실 이것 때문에 책을 사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 정도였답니다. 제가 예전에 읽었던 책의 심화활동을 읽어보니, 정말 그 책에서 나온 핵심 이야기들에 대한 활동이 있더라고요. 비슷하거나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는 활동이라든지, 해당 주제에 대한 토론이라든지, 중고등학생들이 해보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어요.
이 책을 위한 활동 시간을 반드시 빼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살짝 어려울 것 같은 책들도 있긴 했어요. 아이들이 과연 재미있어할까. 흥미를 느낄 수 있을까.
세상을 살아가는 경험이 적은 아이들이 농장 이야기라든지, 다른 문화 이야기들을 상상하며 읽는다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현직 교사분들이 직접 추천해 주신 책 들이니 믿고 읽혀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더구나 심화활동 함께 한다면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 확장은 어마어마하겠죠.
이렇게 좋은 책들을 소화할 수만 있다면 분명 아이들의 삶에 굳건한 양분이 되겠죠?.
문제 풀이와 인강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지만, 저는 오히려 이렇게 직접 책을 읽고 얻는 지식이 더 소중하고 기억에 남을 거라 확신해요. 돌이켜보면 제가 그랬던 것 같네요.
아이들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줄 추천서들. 오늘부터 아이와 함께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