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해방 - 돈, 시간,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는 시간 증식의 비밀
댄 마텔 지음, 박영준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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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고 연차가 쌓이면서 일에 대한 숙련도는 올라갔는데, 정말 해보고 싶은 일들은 정작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들이 엄청 많은데, 하나하나 쳐내기 바쁜 요즘, 뭔가 변화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읽은 책 '시간 해방'


저자 댄 마텔은 프로그래밍 일을 시작으로 회사까지 설립한 성공한 사업가로, 현재 SaaS 아카데미를 설립해 IT 사업가를 위한 유튜브 코칭으로 유명 인사가 되었다.


책의 원래 이름은 <Buy back your time>으로 buy back이라는 용어가 책에 많이 나오는데, 모두 다 알다시피 되산다는 의미의 바이 백은 내가 투자했던 시간을 다시 재구매 하고, 삶을 안정화하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곳에 집중시키자는 것이 이 책의 핵심 키워드다. .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고, 1부에서는 바이 백 기본 원칙과 현대인들이 가지는 '시간이 모자라는 이유'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모두 내 이야기 같다. 하하.

2~3부에서는 구체적인 바이 백 방법을 다룬다. 그리고 마지막 4부에서는 목표를 구체화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나의 경우는, 첫 1부에서부터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을 보게 되었다.

'당신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 

하나하나 알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고, 뭔가 일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생각을 해왔던 터라, 나의 오랜 생각에 문제가 있고 변화를 주어야 할 때임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책의 모든 focus는 "위임"에 있다. 

모든 일을 내가 하기에는 불가능한 것은 사실이다. 회사에 다니고 있던, 자기 사업을 하던, 내가 크고 성장하려면 같은 일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핵심. 결국 내가 나아가려면 내가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책은 아주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관점에서 명확하게 제시하여 주고 있다.

내가 쏟고 있는 많은 업무 중 '어떤 것을' 타인에게 위임할 것이냐를 위한 올바른 결정이 중요하겠고,

그렇다면 어떤 사람, 즉 '누구'에게 위임할 것이냐는 더 중요한 결정이 될 것 같다.

자신의 업무 스타일을 돌아보며 대체하기 쉬운 업무부터, 대체하기 어려운 업무를 넘기는 법까지 상세히 나와있어 내가 지금 하는 업무 중 굳이 내가 안 해도 되는 업무, 시간을 많이 뺏는 업무 등을 어떻게 이관할지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작년과 올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리딩 하게 되면서 사람의 마음을 이끌어내는 것이 참 쉽지 않음을 느꼈었다. 책의 후반부에는 리더십 이야기도 나오는데 내가 겪고 있는 시행착오와 맞아떨어져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리더는 다른 직원들의 문제 또는 일거리를 무작정 떠맡아서는 안 된다. 문제를 해결할 책임은 당신이 아니라 직원들에게 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조직을 이끄는 것이다.

당신은 직원들에게 어떻게 일하라고 알려주거나 지시해서는 안 된다. 그 방법을 찾아내는 일은 그들의 몫이다. 오히려 직원들이 당신에게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참 이상적인 상황이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현실.


여기서 저자는 직원들을 움직이는 것이 리더가 '트랜잭션 관리'를 하느냐, '혁신적 리더십'을 보여주냐에 있다고 설명한다. 

사업가 중 열에 아홉은 한다는'트랜잭션 관리'는 '지시-체크-다음 할 일'을 모든 직원들을 상대로 끊임없이 반복한다.

혁신적인 리더십은 '어떻게 일하라'라고 지시하는 대신 '어떤 목표를 달성하라'라고 하는데, 이 말인즉 직원들에게 목표를 달성할 책임을 이전 시키게 되면, 그들은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릴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자부심과 심리적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면서 더욱 일을 적극적으로 하게 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열심히만 일을 하면 직장에 도움이 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잘 풀리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책에서 누차 강조하는 부분은, 단순노동은 단순 업무로 고용한 사람에게 맡기고, 자신의 익숙한 업무들을 믿을만한 사람에게 위임하여 코치함으로써, 자기 본인은 몸과 마음의 여유를 챙겨 더 높고 가치 있는 기획, 새로운 창조물에 대한 고민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더욱 가치 있게 시간을 쓰는 방법이라 말한다. 

바쁜 것 자체에 긍지를 느끼고,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웠던 지난날이 아닌가 싶다. 그러면서 시간이 없는 것에 하소연을 했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내려놓고 다른 방법으로 업무를 접근해야 하는 때인 것 같다. 

나처럼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여 심적인 여유가 없는 중간 관리자나, 자영업 사장님들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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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고 너를 사랑하는 관계 맺기 연습 만화로 읽는 초등 자기계발 시리즈 1
한투 지음, 김희정 옮김 / 데이스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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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1이 된 우리 아이는 이제 막 사회를 배워가는 진지한 어린이예요.

소심한 성격에 친구도 없으면 어쩌나 하고 생각했던 저희 아이는 예상과는 다르게 놀이터 죽순이로 자청하며 여기저기서 친구를 만들고 놀더라고요. 언제 이리 컸나 싶다가도 기센 어린이를 만나면 여전히 할 말 못 하는 우리 소심이를 위해 데리고 왔어요! 
< 나를 지키고 너를 사랑하는 관계 맺기 연습 >입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큼직큼직한 글자들이 참 마음에 드네요.
친구들과 어떻게 잘 지내면 좋을지 알려줄 깨알 정보들. 
아이들 사이에서 흔하게 벌어질 일상을 목차에 잘 담아낸 것 같아요.

그중 가장 첫 번째 이야기, <똑똑하게 '나'를 표현하고 싶어요>를 소개해 드릴게요

아이들이 쓰는 단어들이 의외로 매우 한정적입니다. 
들으면 아는 말들을 막상 자신의 감정으로 녹여 표현하는 데에 매우 서툰 시기가 딱 지금 시기인듯해요.

학기 초에 선생님과 친구들 앞에서 '자기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고 해요.
방학전 뒤늦게 받은 선생님 피드백이 '부끄러움이 많고 발표 시 긴장감이 높다'라고 하셨어요.
당황하고 횡설수설 했을 아이가 눈앞에 실시간 비디오처럼 그려졌네요.

이미 겪은 경험들이 있으니 책의 내용이 더욱 잘 와닿겠죠?
그때의 기분과 들었던 생각들을 다시 한번 떠올릴 좋은 기회가 됨은 분명할 것 같네요.

만화 캐릭터들이 귀여워서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게 읽을 듯해요.
게다가 주인공들이 주고받는 대화도 지극히 현실 적이어서 저희 아이에겐 술술 읽히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한빛 선배가 주는 특별한 자기소개 꿀팁!!

1) 이름에 담긴 재미난 이야기를 해봐!
  + 내 이름은 ___이야. 옛날 시에서 따온 건데..
2) 좋아하는 것이나 취미를 말해봐!
  + 나는 __을 무척 좋아해. 같은 취미가 있는 친구를 사귀면 좋겠어
3) 앞으로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싶다는 소망을 표현해 봐!
  + 친구들아 앞으로 잘 부탁해, 너희와 좋은 친구가 되고 싶어

구체적인 상황을 만화로 표현해 주고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니 막연했던 머릿속에 체계가 잡히는 느낌... 이런 게 바로 자기 개발서의 매력이죠?! 
우리 아이 첫 자기 개발서로 딱입니다.

마지막 '조금씩 성장하는 우리'에서는 앞의 내용들을 한 번 더 짚어주며 깔끔하게 마무리해주고 있어요.

아이 혼자 읽게끔 하여도 좋겠지만, 부모님이 책을 미리 보시고 아이와 함께 읽고 싶은 부분을 골라 함께 읽으며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무척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냥 읽고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들을 직접 말해보고 대화하다 보면 또 다른 생각들이 많이 들잖아요?
그렇게 책의 내용을 현실에 적용하는 법을 배운다면, 앞으로 읽어나갈 자기 개발서를 읽는 방법도 스스로 배우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자기개발 시리즈 <나를 지키고 너를 사랑하는 관계 맺기 연습>
우리 아이 첫 자기개발서로 추천 추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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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 부의 불평등을 따라잡는 시간X투자의 법칙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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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접어드는 요즘,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가 돈을 굴리는 투자법이다. 

이제는 은퇴를 생각할 나이이고, 자금을 관리해야 하고 운용해야 할 시기임은 분명하다.


20-30대의 나는 투자에 대해 관심도 없었거니와 '투자' = 거지 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저 적금으로 저축하고, 예금으로 돈을 불려 나이 들면 상가 한 칸 사야지 하는 막연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최근, 여기저기 붙어 있는 '임대' 현수막과, 비어있는 상가를 보면서 과연 상가 한 칸이 나의 노후를 책임져 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디에 나의 돈을 투자하고 굴려야 할까.


조기 은퇴라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온 책.

미래에셋 자산 운용 은퇴연구소장으로 계셨던 30년 투자 전문가 김경록 님이 쓰신 '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제목이 마음에 탁 꼽히는 이 책은 내 마음속가지고 있었던 질문들을 많은 부분 해소 시켜 주었다.


첫 번째. 우리나라는 안전한가에 대한 질문.

쏟아지는 저출산 뉴스와 정책. 북한의 도발, 경제 위기설은 안 그래도 불안도가 높은 내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요즘, 마음을 다잡기가 참 힘들다. 

한국과 매번 비교되는 나라가 일본이었는데, 책은 그런 부분들을 명확하게 짚어주었다.

일본과 우리는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은 결코 안전한 나라는 아니다.

소장님은 다음과 같은 근거로 2040년이 우리나라의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 말씀하신다.

근거 1) 국민연금 적립금의 수지 적자 시작 시기

근거 2) 대한민국 전체 가구 수의 엄청난 감소 변화 시기

근거 3) 위험 자산을 회피하는 고령인구로 인한 주식시가 총액의 변화

근거 4) 대한민국 총 금융자산의 변화


그래서 결론은, 비교적 경제 기반이 탄탄한 제3의 나라로 투자처를 옮겨야 한다.


두 번째. 어떻게, 어디에 투자를 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

여러 가지 투자 기법들과 많은 경제 전문가들의 말들이 인용되어 있는 부분이 좋았다.

잘 몰랐던 분야인 펀드와 채권 부분에 대해서 비교적 쉽게 설명이 잘 되어 있었고 어떻게 주식과 연결되어 흐름성을 보이는지에 대한 부분도 명확하게 짚어주었다. ( 역시 증권맨 )

특히 나의 젊음까지 나의 총자산에 투영하여 계산해야 한다는 부분도 참 인상 적이었다.


미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파이어족, 나도 그중 한 명이란 사실!

하지만 소장님은 변질된 파이어 족에 대해서도 경고하신다. 본래의 파이어족은 극단적인 절역과 고수익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실행하는 것이 아닌,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모아 일찍 퇴직하고 축척한 돈으로 좀 여유 있게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 



"파이어족은 자신의 소득 절반 이상을 저축하고, 이를 높은 수익률로 운용하여, 금융자산을 축적한 뒤 빨리 퇴직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여기에 앞에서 살펴본 노후 준비의 세 가지 요소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1) 저축을 많이 한다 (2) 일하는 기간을 늘린다. (3) 운용수익률을 높인다."

p73, 2장 돈을 버는 원리


결국.. 돈 나올 구멍은 있어야 한다 이거다.

젊은 시절 큰돈을 모았더라도, 나의 수입이 뚝 끊기는 날엔 모아둔 돈을 써야 할 그 시기부터 제정은 마이너스로 들어선다. 복리로 돈을 벌듯 복리로 돈을 잃어 간다는 뜻.


책을 읽고 있지만 여전히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정도의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어느 정도의 안정자산에 투자하는 것, 

경기 침체가 왔을 때 다른 곳에서 수익이 날 수 있도록 분산 투자를 할 것. 

부동산에 투자한다고 직접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이 아닌, 장기 저 성장에 유용한 리츠에 투자할 것.

장기로 가져갈 항목에 대해서는 세금을 감면해 줄 퇴직연금으로 투자를 시작할 것.


나무보단 숲을 볼 줄 아는, 무모한 투자보다 지혜로운 운용자가 되기.

조기 은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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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 마네키네코 도감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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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초등 자녀를 키우시고 계시는 분들 중 이 책을 모르시는 분이 있을까 싶어요.

많은 아이들의 챕터북 입문을 돕고, 독서의 재미를 알게 해주었다는 그 유명한 책!!! 바로 <전천당>입니다. 


저희 집에도 전천당으로 책 읽기를 시작한 아이가 있는데요, 책을 휘리릭 넘겨 보면 글 밥이 제법 많아 보이긴 하지만 스토리들이 짧게 짧게 구성되어 있어 끊어 읽기가 가능한 책이에요. 

너무 긴 스토리를 한 번에 호흡하지 않아되어서 더욱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독서 열망을 일으키는 마법과 같은 전천당 이야기를 아이가 한 번이라도 읽어봤다면!! 

너무너무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바로 들리셔야 하는 게 또 이 도감이죠!! 


마법 과자를 파는 전천당은 사연이 많은 사람들이 우연히 길을 지나가다가 발견하게 되는 가게인데요.

자신의 고민을 들어줄 거부할 수 없는 신비한 물건을 사며 겪게 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신기 방기한 물건들이 많은 전천당의 과자들!! 바로 이 마네키네코들이 만든답니다! 


일본 가게를 가시면 한쪽 손을 들고 있는 귀여운 고양이 모형을 많이 보셨을 텐데요.

그 고양이가 바로 "마네키네코'고양이 입니다.


'마네키'는 일본 말로 '초대하다'라는 뜻이고,

'네코'는 '고양이'라는 뜻이에요.  두 뜻을 합치면 복을 부르는 고양이라고 하네요.

그중에서도 황금색 마네키네코는 금전/재물을 뜻하는 고양이예요.


"우리 금색 마네키네코들은 모두 <전천당>에 온 손님들이 지불한 동전에서 태어나거든. 손님이 행운을 잡으면 마네키네코로 태어나고, 반면 손님이 불행해지거나 <전천당> 과자를 산 걸 후회하면 불행 벌레로 태어난다냐옹" p79


불행 벌레라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이렇게 손님의 행복을 잔뜩 머금고 태어난 마네키네코들.

베니코가 과자가게에서 과자를 팔 때  손님이 지불할 동전이 '몇 년도 동전인지'를 확인하며 그때마다 '필요한 동전'을 얻은 마냥 행복해하는 이유가 다 있었군요. 


책의 초반에는 마네키네코들의 자기소개들이 있어요. 


귀여운 마네키네코들.. 정말 신기하게도 얼굴들이 모두 다르답니다.


전천당을 읽다 보면 전천당에서 파는 과자들을 줄줄 다 꾀게 되는데, 내가 아는 그 과자를 만든 고양이라니! 

과자 만든 고양이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고 함께 있는 에피소드도 꿀 잼이에요.

큰 몸집에 옛날 동전 무늬가 그려진 자주색 기모노로 감싸고, 새하얀 머리에 유리구슬이 달린 비녀를 잔뜩 꽂아 장식한 베니코..  p103



항상 등장했던 인자한 베니코의 이미지, 그림으로 보니 더욱 실감 나네요.

마네키네코들의 탄생일화가 들어가 있는 만화도 있고요, 



이어 나오는 '황금이의 두근두근 휴가', '노랑이의 기억 속으로' '점박이의 새 과자 만들기'는 기존의 전천당과 비슷한 수준과 글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전천당의 손님들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전천당의 일꾼, 마네키네코 스토리를 읽는 재미도 있답니다.



마지막 '냐하하 날마다 즐거워'에피소드는 네 칸 만화로만 이루어져 있어요.

저는 세 컷 스토리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저희 아이는 요 네 컷 만화를 읽고 또 읽더라고요.

그렇게 고양이들이 귀엽다고 하네요. 전천당 전권을 달달 외울 정도로 좋아하는 아이라 전천당 스토리를 좋아할 줄 알았는데 요런 건 또 의외입니다. 하핫

한정판 특별 부록!! 마네키네코 미니 카드!!! 

앜앜!! 요건 또 못 참죠!! 무려 34종의 마네키네코들.

이미 마네키네코 덕후가 되어 버린 저희 딸이랍니다.




저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마네키네코는 괴도 롤빵을 만든 보리예요. 

마네키네코 도감 덕분에 전천당 책을 다시 꺼내보는 저희 아이를 보고 너무 뿌듯했네요.

이렇게 책이 또 책을 부르나 봅니다. 


전천당 시리즈는 읽다 보면 살짝 으스스한 분위기가 있는데, 요 도감 이야기는 전부 씩씩하고 밝은 이야기들로 가득해요. 


아이가 책을 읽지 않아 고민이시라면, 전천당 시리즈와 함께 가볍게 읽어낼 수 있는 도감 도 함께 추천드려요! 

책 육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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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부터 SKY는 시작됩니다 - 기적의 최상위 초중고 공부 전략서
하지원 지음 / 다산에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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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달라지는 대학 입시제도와, 안 그래도 불안 부모들을 더욱 애타게 만드는 사교육 시장.

이런 혼란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내 아이를 위해 직접 짜보는, 

기적의 최상위 초중고 공부 전략서 <초3부터 SKY는 시작됩니다>를 소개 드리겠습니다


고려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대일외고에서 10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해온 하지원 선생님이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SKY 로드맵 책을 내셨습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사고에 근무하며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함께 입시에 대해 고민을 그 누구보다 많이 하셨을 분이실 텐데요..  이분은  우리나라 입시제도와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어떤 노하우를 가지고 계실까. 

어떤 교육 철학을 가지셨을까. 시작부터 궁금해졌습니다.


제가 책 표지와 제목에서부터 가장 관심 있게 봤던 부분은 학습 로드맵이었어요.


책은 총 3부로 되어있는데,

1~2부에서는 대학 입시를 위한 우리 아이의 10년 계획표와 로드맵을, 

3부에서는 최상위권 아이들을 길러낸 특목고 교사의 조언으로 구성이 되어 있답니다.


저도 그렇지만 부모가 처음이라 항상 내 아이한테 부족함이 없는지, 내가 잘 해주고 있는 게 맞는지 늘 고민을 하는 것 같아요. 교육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이것저것 알아보게 되고, 또 그러다 보면 같은 나이 또래 아이들이 하는 걸 보고, 우리 아이에게 뭘 더 해줘야 할지 다시 고민하게 되고 일상이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원 선생님은 아이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될 시기를 초3으로 잡아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이를 위해 부모가 준비해야 할 것들과 알아야 할 것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아이이 공부 정서 만들어주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본격적인 공부는 초3이겠지만, 초3부터 달리기 위한 초석(공부 정서)를 다지는 건 훨 신 전인 영 유아기예요. 

이 순간이 어쩌면 아이들 20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를 낳고 초반에는 정말 사랑도 많이 주고 애정도 많이 주며 키웠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6-7세가 되면서 한글을 알아야겠고 영어도 알아야겠는데 하며 학습을 시작하면서 제 욕심도 자꾸만 커져가는듯해요.


영어 유치원을 보내야 할까요? 사고력 수학을 보내야 할까요? 

저희 아이는 영어 유치원을 나왔지만 아직도 여전히 영어와 수학에대해선 갈팡질팡... 

  • 초3 전의 모든 학습은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라는 것!


초3부터 고3까지 각 학년마다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공부해야 하는지 상세히 소개가 되어 있어요.

1) 전인 교육이 가장 중요한 초등학교 로드맵

2) 본격적인 공부의 시작인 중학교 로드맵

3) 대입의 마지막 관문 고등학교 로드맵


이렇게 세 단계의 로드맵을 다 훑고 나니 어느 정도의 큰 맥락이 잡히는 느낌이 들었어요.


공부 정서와 습관, 근성을 다 잡아줄 초등 시절과 구체적인 꿈을 그리고 공부습관을 완성 시킬 중학교

사실상 고등학교 때는 생기부를 관리하면서 완성된 것들을 점검하고 되짚는 시기인 것 같아요.


많은 내용 중에 저희 아이와 관련된 부분을 마킹해서 계속 읽고 있어요.

<순공 시간은 객관적으로 파악하라!!>

정말 순수하게 집중하는 시간은 얼마 안 되는데, 그저 해야 할 양이 많다고 처음부터 막연하게 질질 끌며 하다 보면 어느새 자야 할 시간이 오더라고요. 

아직은 어린아이인 만큼, 10분에서 20분, 20분에서 30분으로 딱 정해진 시간 옆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챙겨봐줘야 할 것 같아요.


간절히 바라지만 여전히 잘 안되고 있는 <자기주도 학습 습관 만들기>

이것도 역시 본격적인 시작은 초3부터!! 초1-2 때에도 전부다 챙겨주기보다는 챙겨봐주되 스스로 할 수 있게 놔두고, 빠진 것 없는지 되물어봐주는 정도로만 진행해야 할 것 같아요.

자기 주도의 시작, 준비물, 숙제를 실수 없이 챙기는 것부터!!! 

마지막 3부 '최상위권 아이들을 길러낸 특목고 교사의 조언'을 읽으며, 이 책을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곁에 두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되었네요.

이아의 학습과 진도에 집중하다 보면, '공부를 왜 해야 하는 건지'하는 본질적인 문제나, '아이의 감정과 심리 상태'등 정작 중요한  문제들을 간과하고 지나칠 때가 많더라고요. 


정말 회사 입사하는 요즘 신입들을 보면, 학벌도 좋고, 스펙도 좋은데 성격까지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인성이 좋은 아이들이 끝까지 흔들림 없이 잘 해나간다는 것. 너무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책을 읽으며 부모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많이 배웠고 특히나 <행복한 최상위권 학생들의 14가지 사례>를 인상 깊게 읽었어요. 

배움이라는 것은 강요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잖아요, 부모로서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어떻게든 많이 배우게 하려고 고민하지 말고, 실패도 경험해가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새로운 것을 하는데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도전하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입시라는 현실적인 장벽 앞에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부모의 역할을 위해, 

부모 또한 부지런히 공부하며 아이와 함께 노력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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